병에는 가벼운 병과 무거운 병이 있다. 병명도 참 여러 가지다. 그럼 건강은 어떤가? 병만 없으면 건강한 것일까? 동양의학에는 ‘미병(未病)’이라는 개념이 있다. 미병은 병이 나기 전의 상태를 뜻한다. 바람직한 순서부터 나열하자면 ‘건강 → 미병 → 질병 → 가벼운 병 → 무거운 병’이 된다.

나는 건강한 상태에서 ‘기아’에 가까운 체험을 했다. 그러고 나니 병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단계나 수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차츰 섭취열량을 줄여나가다 보면 최상의 건강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한번 이 기분을 맛보면 계속 그 상태를 지키고 싶어진다. 질병과 멀어지니 의료비 걱정도 줄어든다.

나는 신장과 방광 쪽이 허약해 늘 불쾌증상에 시달렸다. 20년 가까이 현미채식을 해도 전혀 낫지 않던 그 증상들이 단계적 감량을 하면서 말끔히 사라졌다. 내 몸에 숨어 있던 치유력을 발휘시키는 데는 현미채식보다 저칼로리 식생활이 더 효과적인 모양이다.

건강해야 몸이 느끼는 상쾌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단계적 칼로리 감량으로 체질이 강해지고 ‘미병’에서 ‘건강’의 영역으로 한 발짝 들어서면 내 몸의 감각들이 되살아나는 느낌을 맛보게 된다. 그런 쾌감을 느꼈다면 이제는 ‘건강’에 대한 개념을 한 수준 더 높게 두어야 한다.

‘통증 같은 불쾌함만 없으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자. 그 정도에 만족하면 이미 당신의 건강은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건강 영역에 들어가서 ‘내 몸도 이렇게 좋아질 수 있다’라고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면 그 상태를 지키거나 건강의 수준을 더 높이려고 애쓰게 된다.

또 평소에도 몸을 아끼고 보살피며 사소한 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그 시점에서 이 책을 다시 한 번 읽거나 관련 서적을 찾아 필요한 정보를 확인한다면 그때까지 머리로만 이해되었던 사실들이 새삼 가슴에 와닿게 될 것이다.

단계적 칼로리 감량은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만 노리는 무리한 다이어트가 아니다. 물론 불쾌증상이나 질병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전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자연치유력을 확인하고 나면 내 몸을 믿고 의지하게 되니 전에 없던 관심과 욕구들이 생긴다. 마침내 건강 수준이 ‘보통’에서 ‘최고’로 오르면 이제는 내 안에 숨어 있는 능력을 찾으려고 애쓰게 된다. 포기했던 일에 재도전하는 용기도 생긴다.

단계적 칼로리 감량으로 얻는 진정한 효과란 이처럼 ‘미래를 꿈꾸며 지금껏 누려보지 못한 충실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출처 : <건강하지 않을 수록 더 적게 먹어라>

저자 : 시바타 도시히코

1944년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도쿄농업대학에서 동물생태학을 전공했다. 대학생 시절에는 체중 100㎏이 넘는 거구였다. 20여 년간 매크로비오틱과 현미채식 등을 실천하다가 건강식 전문가가 되어 지금은 사람들에게 매크로비오틱과 현미채식을 지도하고 있다.
그러나 매크로비오틱과 현미채식으로도 체중이 만족할 만큼 줄어들지 않자 하루 섭취열량을 극단적으로 줄여나가는 ‘단계적 칼로리 감량’에 도전, 1년 만에 57kg까지 체중을 줄였다.
2007년 5월 30일부터 2008년 5월 29일까지 1년에 걸쳐 실행한 단계적 칼로리 감량은 1500kcal에서 시작해 400kcal까지 하루 섭취열량을 줄여나가는 방법이다. 처음에는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시작했는데, 점차 대사증후군과 생활습관병을 비롯한 온갖 건강문제들이 해결되고 오감이 깨어나는 것을 느끼면서 칼로리 감량의 효과를 체감하게 되었다. 2013년 6월 현재, 그는 하루에 400kcal를 먹고도 건강히 잘살고 있다.
『건강하지 않을수록 더 적게 먹어라』는 적게 먹고도 얼마든지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중요한 기록이다. 1년간의 체험을 통해 초저칼로리 식생활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이득을 가져다주는지를 알리는 것은 물론이고 1년간의 칼로리 감량 과정에서 겪은 호전반응, 신체 및 체중의 변화, 건강검진 결과, 칼로리 감량을 할 때 주의할 점, 칼로리별 식단과 레시피 등을 실음으로써 독자들이 칼로리 감량을 실천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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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다이어트 및 대사증후군 개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채식주의자들은 과일, 채소, 곡물, 견과류, 씨앗과 콩 등을 먹고 고기는 거들떠도 안 본다. 간혹 유제품을 먹는 사람, 유제품은 안 먹지만 달걀은 입에 대는 사람, 달걀과 유제품을 모두 먹는 사람도 있지만 이들 모두 고기에는 손도 대지 않는다. 완전한 채식주의자는 우유, 달걀, 심지어 꿀 같은 모든 동물성 식품을 배제한다.

채식주의는 올바른 식사법이 아니라 한 사람의 영적인 노선이자 신념이다. 육류 제품용으로 사육되는 동물들의 고통스러운 경험이 고기에 그대로 남아 있다가 섭취하는 사람에게 옮겨진다는 얘기가 있다.

 

음식에 담긴 의도나 의미가 우리에게 전달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그 이야기가 충분히 이해된다. 어떤 사람이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결심한 데는 아마 이러한 사실이 영향을 미쳤을 확률이 높다. 나는 이런 선택을 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존중한다.

육류 생산 업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누구든 더 이상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선언하거나, 적어도 고기 섭취를 줄이기로 결심할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야생 연어, 방목한 닭과 그들이 낳은 달걀, 풀을 먹고 자란 소고기만을 선택한다. 이것들은 값이 더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살충제와 성장촉진호르몬 같은 합성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유기농 식품 역시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유기농 식품에는 저마다 유기농 인증 표시가 되어 있다.

 

그러나 유기농 인증 스티커는 어떤 제품에든 붙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라. 그것은 오늘날의 소비시장에서 꽤 쓸모 있는 소재가 되었지만, 해당 제품이 합법적으로 유기농이라는 보장은 되지 못한다. 나는 그 스티커가 건강에 유해한 일부 고지방 가공식품 라벨에도 붙어 있는 것을 보았다.

식품 및 영양 분야에서의 또 다른 흐름은 음식을 날것으로, 혹은 적어도 116이하로만 가열해 먹는 것이다. 이는 날음식과 살짝 익힌 음식이 완전히 익힌 음식보다 영양소 파괴가 적고 소화 및 흡수에 도움을 주는 효소가 살아 있다는 사실에 근거한다. 모두 맞는 말이다.

 

그러나 가열했을 때 영양소 흡수가 더 잘되는 채소들도 많다는 사실을 놓치면 안 된다. 당근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이 그런 경우다. 또 날음식에 효소가 온전한 형태로 살아 있다는 주장은 그리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다. 우리 몸은 자체의 효소를 사용해서 음식물을 소화 흡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식 역시 과학적인 사실에 근거한다기보다는 개인적인 기호와 철학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자연식도 가공하지 않은 천연의 식품을 주로 섭취하는 또 다른 식사 유형이다. 자연식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음식의 질이 건강, 에너지, 행복에 영향을 준다고 믿는다. 이것은 절대적으로 옳은 말이다. 그들은 생선과 해산물, 씨앗과 견과류, 과일과 채소를 비롯한 가공되지 않은 자연 식품을 소량 섭취한다. 어떤 이들은 여기에 우유와 요구르트를 포함시킨다. 자연식 식단은 계절에 따라 바뀌어 인체가 필요로 하는 영양을 충족시킨다.

하지만 채식, 생식 혹은 자연식을 할 경우 자칫 영양 불균형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과학적 연구 결과들은 채식, 생식 혹은 자연식을 하는 사람들이 비타민B12 결핍증과 빈혈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러한 문제는 적절한 영양보충제 섭취로 해결할 수 있다.

 <노화와 발달의 메커니즘(Mechanisms of Aging and Development)>에 발표된 한 연구는 채식주의자들이 체내의 당화반응 때문에 비채식주의자들보다 더 오래 살지 못할 거라고 결론내렸다. 당화반응은 포도당이 몸속의 단백질과 유해한 방식으로 결합하는 현상으로, 단백질의 기능을 축소시킨다. 하지만 카르노신 보충제를 적정량 섭취하면 이 상태를 피할 수 있다.

출처 : <내 인생의 마지막 다이어트>

저자 : 빌 필립스 (Bill Phillips)

「뉴욕타임스」에서 71주간 1위를 차지했던 최고의 베스트셀러 『바디 포 라이프(Body for Life)』를 통해 100만 이상의 사람들에게 건강을 선물했으며, 이제는 ‘10년 안에 국민들의 건강을 최악에서 최고로 끌어올리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행동주의자요, 낙관주의자인 빌은 20년 넘게 사람들의 삶을 ‘전인격체적 변화’의 길로 인도해왔다. 그의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조언과 지혜는 NBC 투데이쇼·CBS 얼리쇼·몬텔 윌리엄스·폭스 뉴스· CNN 등에 출연해서 미국 시청자들에게 전해졌으며, 그의 통찰은 「USA 투데이」·「모던 머추리티」·「우먼스 월드」·「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의 지면에도 소개되었다. 글을 쓰고 공적인 활동을 하는 것 외에도 저자는 미국 보건복지부와 손잡고 아동의 건강 개선을 목표로 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공익 지향적인 활동으로 그는 미국에서 가장 선한 비즈니스 리더의 한 사람으로 칭송받았으며, 미국청년회의소에 의해 ‘우수 청년(Outstanding Young American)’으로 지명되기도 했다. 또 이타주의와 연민의 정신을 적극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메이크어위시재단(Make-A-Wish Foundation)으로부터 최고상을 받았다. 스스로를 ‘교사, 학생, 봉사자, 파트타임 코미디언’으로 묘사하는 빌은 트랜스포메이션닷컴에서 변신을 꿈꾸는 회원들을 깨우치고 격려하며 아낌없이 조언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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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왜 위안을 주는지에 대한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사실 음식이 그토록 기분에 많은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 이런 책도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생리학적·심리학적 근거를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생화학적 변화

어떤 음식들은 뇌의 호르몬 양을 증가시켜 위안을 주는 생화학적 변화를 일으킨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초콜릿을 찾는 것이다. 초콜릿에는 기분을 좋게 해주는 세로토닌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Parker, Parker, and Brotchie 2006). 결국 무언가를 먹으면 몸속에 생리적이고 생화학적인 반응이 바로 촉발되는데, 그 반응이 심리적으로 즐거운 것이다.

조건반사

정신적으로 감정과 연결된 음식들이 있다. ‘초콜릿이라는 단어를 말하는 순간 어떤 기분이 떠오르는가? 기대감? 기쁨? 행복감? 죄책감? 일상적인 대화나 광고에서 초콜릿이라는 단어를 그런 감정과 짝짓는 것을 자주 보거나 들어왔기 때문이다.

연상작용

축하할 일이 있거나 기념일, 명절 등 특별한 날에는 음식이 빠지지 않는다. 먹을 때면 그날의 기분이 되살아날 수 있다. 축하를 하거나 받을 때는 기분이 좋지 않은가?

스트레스 호르몬

쥐에게 스트레스 호르몬을 주입하면 설탕을 더 많이 먹는다고 한다. 한 연구에서는 인간도 마찬가지로 스트레스 호르몬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음식에 의존한다고 주장했다(Dallman 2003).

위안

특정 음식은 다른 음식보다 기분을 가라앉혀주는 효과가 높다. 특히 지방과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이 더 그렇다(Wansink, Cheney, and Chan 2003). 탄수화물이 다량 함유된 음식도 포만감을 주어 위안받는 기분이 든다.

회피

뭔가를 먹으면 부정적인 기분이 누그러지는데 그 행위가 우리를 괴롭히는 일로부터 주의를 돌리게 해주기 때문이다(Heatherton and Baumeister 1991; Macht 2008). 음식을 먹는 것처럼, 자신을 괴롭히는 일이 아닌 다른 행동을 하면 나쁜 기분을 덜 느끼게 된다.

따분함 해소

따분함과 싸우고 있다면, 뭔가를 먹는 것이 매력적인 일로, 기분을 좋게해줄 것이라고 느껴질 수 있다. 집에 음식이 뭐가 있는지 찾고, 먹고 싶은 것을 생각하고, 요리를 하고, 설거지를 하는 데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런 행동들은 목적이 분명하고 시간을 생산적으로 채워준다고 믿기 좋은 일들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런 것들이 모두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음식이 주는 진정 효과는 왜 일시적인 것에 불과할까?

음식을 적당히 먹어서는 위로를 받았다는 기분이 들기 어렵다. 아예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배가 터질 때까지 계속 먹게 되는데 이러면 위로는 순식간에 불편한 마음으로 바뀐다. 또한 음식 섭취가 걱정을 잠시 잊게 만들 수는 있지만, 그 기분은 금방 다시 돌아온다. 아쉽게도 음식이 마음을 가라앉혀주는 효과는 너무나 짧다.

출처 : <음식 없이 나를 위로하는 50가지 방법>

저자 : 수잔 앨버스

심리학 박사.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임상심리학자로 덴버 대학교를 졸업한 후 노터데임 대학교에서 인턴십 과정을 수료했고,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마쳤다. 마음 챙김/유념Mindfulness, 식생활 문제, 체중 감량, 신체 이미지 문제 등을 전문 분야로 10년 이상 거식증, 식욕이상항진증, 폭식증 등으로 고통 받아온 사람들을 상담해왔다. 국제식이장애전문가협회, 미국식이장애협회의 회원이자 아메리카온라인의 다이어트, 건강 분야 코치이기도 하다. 앨버스의 연구 내용은 《월 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 《O, 오프라 매거진O, the Oprah Magazine》, 《패밀리 서클Family Circle》, 《셀프Self Magazine》, 《내추럴헬스Natural Health》 등 여러 잡지에 소개되었고, 미국 전역과 여러 나라에서 ‘유념하는 식생활Mindful Eating’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유념하며 식사하기Eating Mindfully』,『유념하는 식생활 입문Mindful Eating 101』,『먹고, 마시고, 유념하라Eat, Drink, and Be Mindful』,『다이어트에 실패하는 50가지 이유But I Deserve This Chocolate!』,『유념하는 식욕The Mindful Appetite』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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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과 관련된 문제들 중 대부분은 사실 음식이 문제가 아니다. 핵심은 마음을 위로하고 기분을 진정시키는 것이다.

자기진정법(self-soothing techniques)’은 화를 가라앉히는 것은 물론 몸과 마음을 차분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많은 다이어트 책들이 일시적인 도움밖에 주지 못하는 이유는 이 마음 다스리는 법을 소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그런 책들은 궁극적인 살빼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단 책의 도움으로 살은 뺐다 해도 줄인 체중을 평생 유지하는 방법은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책은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만 다룬다.

음식 먹는 방법을 바꾸라고 하거나 운동으로 칼로리를 태우는 방식을 조언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왜 그렇게 음식을 많이 먹는지, 그 이유와 대책은 들려주지 않는다.

일반적인 식사는 조금 다른 방식을 취한다고 해도 아무 문제가 안 된다. 스트레스나 감정적인 이유로 추가 섭취하는 과잉 칼로리가 문제다. 음식 중독 습관을 바로잡지 못한다면 평생 과식과 다이어트를 반복하면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야 한다.

여기서 어린 시절을 한 번 떠올려보자. 어린 시절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진지하게 이 문제가 어디서부터 왔는지 알아보려 했는가? 아니면 신경을 다른 데로 돌리거나, 기분 좋은 일에만 집중하거나, 즐거운 일을 하며 시간을 때우는 방법들을 찾았는가?

보통 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뭘 먹거나 TV, 인터넷, , , 심지어 도박, 마약 같은 것에 의존한다. 이런 행동들은 당장의 스트레스는줄여주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일시적인 해결책일 뿐, 실제로는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고, 심한 경우 중독이 되기도 한다.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면 처음에는 어느 정도 기분이 가라앉는다. 하지만 음식에 중독되어 폭식증으로 발전할 수 있고, 이는 괴로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보다는 오히려 더 깊은 무기력증, 통제력 상실, 자학, 우울증을 불러온다.

많은 이들이 마음이 불편해지면 미친 듯이 위안거리를 찾는다. 하지만 정말로 필요한 일은 그런 불편한 기분과 마주하고 견뎌내도록 돕는 믿을 만한 방법을 찾는 것이다.

(다음 회에 계속)

출처 : <음식 없이 나를 위로하는 50가지 방법>

저자 : 수잔 앨버스

 

심리학 박사.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임상심리학자로 덴버 대학교를 졸업한 후 노터데임 대학교에서 인턴십 과정을 수료했고,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마쳤다. 마음 챙김/유념Mindfulness, 식생활 문제, 체중 감량, 신체 이미지 문제 등을 전문 분야로 10년 이상 거식증, 식욕이상항진증, 폭식증 등으로 고통 받아온 사람들을 상담해왔다. 국제식이장애전문가협회, 미국식이장애협회의 회원이자 아메리카온라인의 다이어트, 건강 분야 코치이기도 하다. 앨버스의 연구 내용은 《월 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 《O, 오프라 매거진O, the Oprah Magazine》, 《패밀리 서클Family Circle》, 《셀프Self Magazine》, 《내추럴헬스Natural Health》 등 여러 잡지에 소개되었고, 미국 전역과 여러 나라에서 ‘유념하는 식생활Mindful Eating’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유념하며 식사하기Eating Mindfully』,『유념하는 식생활 입문Mindful Eating 101』,『먹고, 마시고, 유념하라Eat, Drink, and Be Mindful』,『다이어트에 실패하는 50가지 이유But I Deserve This Chocolate!』,『유념하는 식욕The Mindful Appetite』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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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년 가까이 현미채식을 한 덕에 아직까지 큰 병으로 고생한 적이 없다. 나이에 비해 건강하기는 하지만 왠지 운동 능력만큼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아무래도 식생활에 정성을 쏟다 보니 운동에는 자꾸 소홀해지는 것 같다.

늘 있는 일이지만 집에서 전철역까지 걸을 때면 뒤에서 오던 사람들이 휙휙 나를 앞질러 간다. 나도 나름 속도를 내서 걷지만 옆에서 걷는 사람보다 내가 먼저 도착하는 일은 드물다. 도중에 비탈길을 오를 때면 숨이 차고 오른쪽 무릎이 아파온다. 집 안에서도 바닥이 조금만 높거나 낮아도 넘어지기 일쑤다. 해마다 몸이 점점 더 뻣뻣하게 굳어가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육상동물인 인간이 중력에 맞서 똑바로 서서 다니려면 근육이 발달해야 한다. 그러나 요즘은 가까운 거리도 차로 다니고 계단 대신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걷는 일이 적다. 게다가 편리한 가전제품들이 늘어나면서 일상에서 몸을 움직이는 기회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런 환경 때문에 우리는 인간이 본래 동물이라는 사실을 잊고 산다.

나는 칼로리 감량 중에 자주 몸에 한기를 느꼈다. 그 대책을 찾다가 근육의 역할에 관해 알게 됐다. 근육이 수축할 때 열량을 소비하기 때문에 근육이 많으면 기초 대사량도 늘어난다. 똑같이 섭취열량을 줄이더라도 근육이 많을수록 소비열량이 늘어나므로 그만큼 체중 감량 효과가 커진다.

내가 경험하기로는 근육을 긴장시켜 강화하는 무산소 운동보다는 호흡과 유연운동을 겸한 유산소운동이 몸에 대한 부담이 적다. 유산소운동 중에서도 특히 워킹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실천하기 쉬운 데다 근력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되므로 적극 권한다.

대사증후군 환자 중에 살이 많이 찐 사람은 운동을 너무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다. 워킹을 할 때도 처음부터 무리해서 많이 걸으면 안 된다. 시계와 만보기로 시간과 걸음 수를 재가며 몸 상태에 맞게 운동량을 조절한다.

체중이 어느 정도 줄었으면 본격적으로 워킹을 시작한다. 이때부터는 운동량이 체중 감소량에 반비례하도록 체중이 조금 줄면 좀 더 많이 걷고, 많이 줄면 조금 덜 걷는다. 운동량이 늘어나면 소비열량도 늘어나므로 섭취열량과의 차이가 더 벌어진다. 그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칼로리 감량과 운동을 병행하는 목적은 힘을 키우고 몸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몸 곳곳에 뭉친 것을 풀어서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서다. 우리가 보통 ‘스트레칭’이라고 부르는 이 운동이 감량을 위한 기본 운동이다. 평소에 틈나는 대로 유연운동을 하면 신체 균형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아침에 눈을 뜨면 그 자리에서 몸과 팔다리를 쭉 펴보라. 아기들뿐만 아니라 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도 아침에 일어나면 반드시 몸을 쭉 펴서 늘린다. 이렇게 아침에 유연운동을 하면 자는 동안 틀어진 근육과 관절을 바로잡을 수 있다.

유연운동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워킹에도 익숙해지면 서서히 몸이 가벼워지면서 보폭이 넓어진다. 나도 처음에는 보폭이 70cm 정도로 어깨너비와 비슷했지만 차츰 걷는 시간이나 거리가 늘어나면서 보폭도 늘어 90cm 가까이 되었다. 바람을 가르며 성큼성큼 걸으면 기분도 상쾌해진다.

걸으면 걸을수록 온몸의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대사가 잘된다. 게다가 음식을 적게 먹으니 혈액이 소화기관으로 몰리지 않고 대사활동에 충분히 이용되므로 몸속이 말끔히 청소된다.
그렇다고 무리하면 안 된다. 워킹을 하기 전과 마친 후에는 반드시 유연운동을 하고, 걷는 시간과 거리나 걸음 수 등도 기록했다가 몸 상태에 맞춰 조절하도록 한다.

출처 : <건강하지 않을 수록 더 적게 먹어라>

저자 : 시바타 도시히코

1944년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도쿄농업대학에서 동물생태학을 전공했다. 대학생 시절에는 체중 100㎏이 넘는 거구였다. 20여 년간 매크로비오틱과 현미채식 등을 실천하다가 건강식 전문가가 되어 지금은 사람들에게 매크로비오틱과 현미채식을 지도하고 있다.
그러나 매크로비오틱과 현미채식으로도 체중이 만족할 만큼 줄어들지 않자 하루 섭취열량을 극단적으로 줄여나가는 ‘단계적 칼로리 감량’에 도전, 1년 만에 57kg까지 체중을 줄였다.
2007년 5월 30일부터 2008년 5월 29일까지 1년에 걸쳐 실행한 단계적 칼로리 감량은 1500kcal에서 시작해 400kcal까지 하루 섭취열량을 줄여나가는 방법이다. 처음에는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시작했는데, 점차 대사증후군과 생활습관병을 비롯한 온갖 건강문제들이 해결되고 오감이 깨어나는 것을 느끼면서 칼로리 감량의 효과를 체감하게 되었다. 2013년 6월 현재, 그는 하루에 400kcal를 먹고도 건강히 잘살고 있다.
『건강하지 않을수록 더 적게 먹어라』는 적게 먹고도 얼마든지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중요한 기록이다. 1년간의 체험을 통해 초저칼로리 식생활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이득을 가져다주는지를 알리는 것은 물론이고 1년간의 칼로리 감량 과정에서 겪은 호전반응, 신체 및 체중의 변화, 건강검진 결과, 칼로리 감량을 할 때 주의할 점, 칼로리별 식단과 레시피 등을 실음으로써 독자들이 칼로리 감량을 실천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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