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챙김은 감정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폭식을 하려는 충동을 이겨내도록 돕는다. 물론 식욕 자체나 감정적인 불편함까지 완전히 없애주는 건 아니다. 불행히도 그건 불가능하다.

인생에서 음식에 대한 갈망을 없애버릴 수 있었다면, 우리는 이미 그렇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마음 챙김은 음식을 먹으려는 충동을 약화시키거나 사라지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마음을 챙긴다’는 것은 열린 마음으로, 판단을 하지 않으면서, 자신을 유념해서 관찰하고 지금 내 몸과 마음을 민감하게 인식한다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음식을 입에 넣는다. 잠시 속도를 늦추고 음식을 먹게 만드는 본질에 주의를 기울이면, 그런 충동을 좀 더 잘 다루게 된다.

■ 마음 챙김 산책하기

평범한 산책도 괜찮지만 마음 챙김 산책을 하면 더 좋다. 그러면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신에게 더 집중하게 된다. 방법은 간단하다. 걸으면서 풍경에 관심을 기울인다. 파워워킹은 하지 말고 주위를 둘러본다. 발이 땅에 닿는 느낌에 주의를 기울인다. 잠시 서서 눈을 감는다.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눈을 뜨고 주변의 모든 것을 주의 깊게 바라본다.

즉 모든 감각을 충분히 열어놓으라는 얘기다. 눈가리개를 한 사람에게 풍경을 묘사해준다고 생각하고 주변의 모든 것을 세세히 관찰한다.

산책하는 내내 자신의 몸과 몸의 움직임에 신경을 집중한다. 심장 박동과 호흡의 수를 세어보는 것도 좋다. 마음의 재잘거리는 소리를 잠재우고 감각에 집중하라. 이제는 기분 때문에 먹고 싶다는 충동이 일면 산책을 가자. 단 그냥 산책을 가지 말고 마음 챙김 산책을 하자.

■ 감각 말하기

마음에서 음식 생각을 몰아내기가 어려우면 감각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1. 지금 나는 냄새 한 가지를 말한다.
2. 지금 들려오는 소리 두 가지를 말한다.
3. 몸으로 느끼는 감각 세 가지를 묘사한다. 예를 들면 체온, 스웨터의 질감, 땅에 닿는 발의 느낌.
4. 눈에 보이는 색 네 가지를 말한다.
5. 눈앞에 보이는 물건 다섯 가지의 이름을 말한다.

이 다섯 가지를 하고 나면 눈앞에 음식이 있지 않은 한 먹을 것 생각이 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먹고 싶다면, 음식 생각이 약해질 때까지 위의 다섯 단계를 반복한다.

(다음 회에 계속)

출처 : <음식 없이 나를 위로하는 50가지 방법>

저자 : 수잔 앨버스

심리학 박사.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임상심리학자로 덴버 대학교를 졸업한 후 노터데임 대학교에서 인턴십 과정을 수료했고,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마쳤다. 마음 챙김/유념Mindfulness, 식생활 문제, 체중 감량, 신체 이미지 문제 등을 전문 분야로 10년 이상 거식증, 식욕이상항진증, 폭식증 등으로 고통 받아온 사람들을 상담해왔다. 국제식이장애전문가협회, 미국식이장애협회의 회원이자 아메리카온라인의 다이어트, 건강 분야 코치이기도 하다. 앨버스의 연구 내용은 《월 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 《O, 오프라 매거진O, the Oprah Magazine》, 《패밀리 서클Family Circle》, 《셀프Self Magazine》, 《내추럴헬스Natural Health》 등 여러 잡지에 소개되었고, 미국 전역과 여러 나라에서 ‘유념하는 식생활Mindful Eating’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유념하며 식사하기Eating Mindfully』,『유념하는 식생활 입문Mindful Eating 101』,『먹고, 마시고, 유념하라Eat, Drink, and Be Mindful』,『다이어트에 실패하는 50가지 이유But I Deserve This Chocolate!』,『유념하는 식욕The Mindful Appetite』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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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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