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챙김 호흡은 모두에게 효과적이다. 평생 호흡을 하며 살아왔는데 이것이 치유법이 될 수도 있다는 게 좀 이상한가? 마음 챙김 호흡은 우리를 괴롭히는 생각과 스트레스에서 주의를 돌려준다. 뭔가 당장 먹으라는 마음의 소리를 듣는 대신, 전혀 다른 데로 주의를 돌릴 수 있다.

잠깐 연습을 해보자. 어떻게 하는지 읽은 다음 책을 덮고 호흡으로 주의를 돌리자.

자, 자신이 어떻게 숨을 쉬는지 묘사해본다. 빨리 들이쉬는가, 천천히 들이쉬는가? 낮게 들이쉬는가, 숨을 오래 참고 있는가? 보통 의식 없이 하는 호흡에 집중해 적극적으로 주의를 기울여본다. 그러고 난 다음에는 몸으로 신경을 옮겨서 생각이 아니라 몸을 느낀다.

이런 행동으로 음식 생각에서 마음을 떼어놓을 수 있다. 단 몇 분만이라도 말이다.

감사하게도, 우리 몸은 생각하는 대로 믿는다. 호흡 조절만으로도 몸이 ‘지금 나는 쉬고 있어’라거나 ‘나는 곧 잠을 잘 거야’라고 믿게 만들 수 있다.

우리 몸은 음식이 들어올 거라고 생각하면 먼저 침부터 분비한다. 이런 생리적 반응은 식욕을 더 부추긴다. 반면에, 곧 쉬거나 잘 거라고 생각하면 그에 알맞은 신호를 보낸다.

또 호흡 조절은 체내 산소의 양을 증가시켜 생각이 명료해지게 만든다. 똑똑해진 머리는 컵케이크나 마카로니 치즈를 먹는 대신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면 좋을지에 현명한 답을 줄 것이다.

호흡이 별 도움이 안 될 거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왜 임산부들이 출산의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라마즈호흡을 하겠는가? 말 그대로 살이 찢어지는 고통도 덜어주는데 정서적 혼란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호흡을 조절하는 데는 시간이 별로 들지 않는다. 배우는 것도 간단하다. 또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다. 운전을 하면서도, 식당에서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도, 집 거실에 앉아서도 할 수 있다. 효과를 높이기 위한 몇 가지 팁이 있다.

1. 욕구불만으로 음식을 먹는 도중에는 하지 않는다.
2. 미리 충분히 연습해둔다. 그래야 필요할 때 최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3.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호흡을 하면서도 자꾸 정신이 딴 데로 팔린다. 누구나 그렇다. 방법은 계속해서 주의를 호흡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출처 : <음식 없이 나를 위로하는 50가지 방법>

저자 : 수잔 앨버스

심리학 박사.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임상심리학자로 덴버 대학교를 졸업한 후 노터데임 대학교에서 인턴십 과정을 수료했고,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마쳤다. 마음 챙김/유념Mindfulness, 식생활 문제, 체중 감량, 신체 이미지 문제 등을 전문 분야로 10년 이상 거식증, 식욕이상항진증, 폭식증 등으로 고통 받아온 사람들을 상담해왔다. 국제식이장애전문가협회, 미국식이장애협회의 회원이자 아메리카온라인의 다이어트, 건강 분야 코치이기도 하다. 앨버스의 연구 내용은 《월 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 《O, 오프라 매거진O, the Oprah Magazine》, 《패밀리 서클Family Circle》, 《셀프Self Magazine》, 《내추럴헬스Natural Health》 등 여러 잡지에 소개되었고, 미국 전역과 여러 나라에서 ‘유념하는 식생활Mindful Eating’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유념하며 식사하기Eating Mindfully』,『유념하는 식생활 입문Mindful Eating 101』,『먹고, 마시고, 유념하라Eat, Drink, and Be Mindful』,『다이어트에 실패하는 50가지 이유But I Deserve This Chocolate!』,『유념하는 식욕The Mindful Appetite』등이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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