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은우리몸에어떤작용을하는가'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1.08.19 알츠하이머병의 여러 증상들
  2. 2021.07.19 통증신호가 전달되는 경로
  3. 2021.07.15 염증을 인위적으로 빨리 가라앉히는 법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인지장애는 시간의 경과와 함께 점점 심해져 머지않아 주위 사람들이 이 같은 이상을 알아차리게 된다. 친척의 사진을 보면서 이 사람은 누구냐?”며 가족들에게 몇 번씩이나 묻거나, 거리에서 누군가와 만나기로 해 놓고 약속한 사실 자체를 까맣게 잊어버 리거나, 식사를 막 끝낸 뒤에 먹었다는 사실을 망각하는 일이 자주 생긴다.

동시에 옷차림에 신경을 쓰지 않거나, 단추를 잘못 채워도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가사일 역시 제대로 할 수가 없다. 회사원 이라면 계획성이나 관리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새로운 사업계획에 대해 회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부하에게 적절한 지시를 내리지 못하는 등의 변화를 보여 직장 동료들이 이상을 눈치채게 된다.

또한 망상이 나타나 지갑이나 예금통장을 넣어 둔 장소를 잊은 채 가족 중 누군가가 훔쳐 갔다고 믿거나, 자신에게 독을 먹였다거나, 남편이나 아내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믿는 경우도 있다. 성격도 판이하게 바뀌어 적극적이고 명랑했던 사람이 우울 증상을 나타내거나,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어지고 폭력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또는 반대로 기억 장애를 감추기 위해 온화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 환자도 있다.

시간이나 공간의 인지능력도 발병 초기 단계부터 소실돼 집 근처에서 집을 못 찾아 헤매거나, 때로는 집의 욕실이나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몰라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밤과 낮을 구별하지 못해 한밤중에 깨어나 출근 준비를 하거나, 아내를 어머니로 착각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출처: <약은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을 하는가>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야자와(矢澤) 사이언스오피스(대표 : 야자와 기요시)  

1982년 설립된 (주)야자와사무소의 과학정보그룹. 일본과 해외의 과학저널리스트, 편집자, 과학자, 번역자 등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해외의 노벨상 수상자 등 수십 명의 과학자들과 현지 인터뷰 및 학술교류, 핵에 너지 기술의 국제 취재, 과학 조사 컨설팅을 하고 있다. 출간된 출판물은 ‘최신 과학론 시리즈’ 37권, 『지구·우주의 도상도감(圖詳圖鑑)』, 『지(知)의 거인』, 암과 뇌의 질환, 당뇨병 등 일반인을 위한 의학서, 개·고양이 등 동물의학서, 『거대 프로젝트』, 과학비디오(영상물)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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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전기신호가 뇌에 전달되려면, 전달되는 도중에 뇌의 신경세포(뉴런)들을 연결하고 있는 시냅스라는 곳에서 전기신호를 화학물질 신호로 바꿔야 한다. 시냅스에는 작은 틈새가 있어서 전기신호로는 상대측에 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작은 틈새를 넘어 신호를 전달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물질이 바로 신경전달물질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신경전달물질은 수십 종에 이르는데, 이들 중 통증 신호를 전하는 것은 주로 물질 P(substance P)라고 하는 펩티드(아미노산의 사슬), 아미노산 중 하나인 글루타민산(glutamic acid)이라고 보고 있다. 이런 메커니즘에서 살펴본다면, 통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이들 물질을 방해하는 방법을 택하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뒤에 서술하겠지만, 두통약에는 이와는 작용 메커니즘이 전혀 다른 것도 있다. 통증 전기신호는 시냅스에서 신경전달물질로 바뀌어 시냅스의 틈을 건너고, 다 건너면 다시 전기신호로 바뀌어 마침내 뇌의 감각중추에 도달한다. 신호를 전달받은 뇌가 이 전기신호가 어디서 왔으며, 어느 정도의 강도를 가진 신호인지를 구분했을 때 비로소 우리들은 아픔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출처: <약은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을 하는가>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야자와(矢澤) 사이언스오피스(대표 : 야자와 기요시)  

1982년 설립된 (주)야자와사무소의 과학정보그룹. 일본과 해외의 과학저널리스트, 편집자, 과학자, 번역자 등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해외의 노벨상 수상자 등 수십 명의 과학자들과 현지 인터뷰 및 학술교류, 핵에 너지 기술의 국제 취재, 과학 조사 컨설팅을 하고 있다. 출간된 출판물은 ‘최신 과학론 시리즈’ 37권, 『지구·우주의 도상도감(圖詳圖鑑)』, 『지(知)의 거인』, 암과 뇌의 질환, 당뇨병 등 일반인을 위한 의학서, 개·고양이 등 동물의학서, 『거대 프로젝트』, 과학비디오(영상물)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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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 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혈당치의 상승이다. 스테로이드제는 몸속에서 당의 생산을 활성화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오랜 기간 사용하면 부작용이 나타난다. 우선 원래 혈당치가 높았던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증상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스테로이드제에 의해 당이 생산될 때는 몸을 만들고 있는 단백질이나 지방이 그 재료로 사용된다.

이들 물질이 분해돼 당으로 변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약을 장기간 사용하면 근육이 여위어 감소되는 현상도 일어난다. 그리고 지방을 대사하기 때문에 혈액 속에 지방산이 늘어나 고지혈증이 될 위험도 있다. 또 면역계의 활동이 저하될 우려도 있다. 스테로이드제는 백혈구의 활동을 억제하거나 면역세포 사이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물질의 생산을 억제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염증을 금방 아물게 하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이런 작용에 의해 면역력이 약해지면 병원체가 되는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었을 때 이를 물리칠 수 없게 될 위험이생긴다. 연고(외용약)로 된 스테로이드제를 이용할 때도 사용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피부가 얇아지고 쪼그라들며, 모세혈관이 확장돼 얼굴이붉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병원에서 처방되는 약뿐만 아니라 시중에 판매되는 약들 중에서도 약효가 강한 스테로이드제가 있기 때문에 어쨌든 장기간 사용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출처: <약은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을 하는가>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야자와(矢澤) 사이언스오피스(대표 : 야자와 기요시)  

1982년 설립된 (주)야자와사무소의 과학정보그룹. 일본과 해외의 과학저널리스트, 편집자, 과학자, 번역자 등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해외의 노벨상 수상자 등 수십 명의 과학자들과 현지 인터뷰 및 학술교류, 핵에 너지 기술의 국제 취재, 과학 조사 컨설팅을 하고 있다. 출간된 출판물은 ‘최신 과학론 시리즈’ 37권, 『지구·우주의 도상도감(圖詳圖鑑)』, 『지(知)의 거인』, 암과 뇌의 질환, 당뇨병 등 일반인을 위한 의학서, 개·고양이 등 동물의학서, 『거대 프로젝트』, 과학비디오(영상물)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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