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든 부모든 아이들에게 혼을 내거나 잔소리를 할 때가 많다. 그러나 혼을 낼 때와 잔소리를 할 때를 잘 구분해야 한다. 큰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혼내야 하지만, 잘못한 것은 맞지만 꾸중까지 할 정도는 아닌 상황이라면 잔소리로 그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의 생활 태도가 좋지 않거나, 태만하거나 버릇없거나, 산만하거나 이기적이거나, 지나치게 참견하거나, 지나치게 소극적이거나, 지나치게 활발하거나… 이렇게 지적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혼내면 아이들이 위축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모 입장에서 잔소리는 아이들을 위한 애정 어린 조언이다. 이러한 부모의 마음이 아이에게 전달되게끔 하는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더 더욱 아이들이 잘 알아듣도록 잔소리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우선 자신의 잔소리가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부터 알아보자.

●확인형 잔소리 : 일의 진행과정을 보고하는 잔소리

“숙제 다 했니?”
“선생님이 하라는 거 했어?”
“사물함 정리는?”

●질책형 잔소리 : 혼내기에는 좀 약하고, 그냥 넘어가기에는 좀 애매할 때

“왜 그랬어?”
“전에도 선생님이 주의 줬잖니?”
“6학년이면 이 정도는 해야 되지 않겠냐?”

●비교형 잔소리 :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기(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유형) 
 
“다른 반은 이거 다 했는데 우리 반은 안했더라.”
“여자애들은 잘하는데 남학생들은 어쩌고저쩌고….”
“옆에 짝하는 것 잘 살펴봐라.”

●복합형 잔소리 : 뭐라고 했다가 달랬다가, 한 말 또 하고 또 하고 새로 하고(두서없이 하는 잔소리)

“사물함 정리했니? 해놓으라고 했잖아? 그리고 숙제는? 너 정말 이럴래? 저번에도 안 해왔잖아?”

위의 4가지 잔소리의 유형 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복합형 잔소리다. 복합형 잔소리를 하면 아이들은 거의 침묵으로 일관한다. 복합형 잔소리는 어른이 화를 참지 못해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렇게 분풀이에 가까운 잔소리로는 아무런 효과도 거둘 수 없으며 오히려 아이의 반항심과 거부감만 키울 뿐이다.

잔소리를 하는 궁극적 목표는 아이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잔소리의 본뜻을 왜곡하지 않고 정확히 전달하려면 교사나 학부모도 부단한 연습과 노력을 해야 한다. 아이가 알아듣고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시 말하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전달해 행동의 변화까지 이끌어내야 하는 것이다.

출처 : <영화를 함께 보면 아이의 숨은 마음이 보인다>

저자 : 차승민 (경남 창원 전안초등학교 교사)

‘부끄럽지 않은 선생이 되자.’
1998년 3월에 초등학교로 발령받아 아이들을 가르친 지 15년이 넘은 그는 화려한 프로필 대신 이 한 마디로 자신을 소개한다. 그는 처음부터 교사로서의 사명감과 교육자적 신념이 투철한 모범 교사가 아니었다. 천신만고 끝에 교육대학에 입학하고 우여곡절 끝에 졸업해 교사가 되었지만, 능력과 재능이 뛰어난 동료와 선후배 교사들 사이에서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급급해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의미 깊게 생각하는 아이들의 눈빛을 느끼면서 철부지에서 진정한 교사로 거듭나게 된다.
그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초등영화교육 전문가다. 우연한 기회에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시작된 영화 수업은 벌써 1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그는 이 책에 교육 현실에 대한 책임과 비판, 반성은 물론 요즘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을 솔직하게 풀어놓았다. 또한 10여 년 동안 교육 현장에서 검증한 영화교육의 효과, 영화 감상 지도 노하우, 난이도별 영화 목록과 지도 가이드까지 고스란히 담았다.
현재 초등영화교육의 노하우를... 담은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강의를 통해 동료 교사들에게 초등영화교육의 방법을 전수하고 있다.

‘차승민의 초등영화교실’ 인터넷 카페 http://cafe.naver.com/chasm98/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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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해 아이들의 표현력과 도덕성을 키울 수 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아이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표현이 서툰 아이들도 평소보다 자신의 감정을 더 잘 표현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태도는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눌 때 더욱 활발해 진다.

친구들과 선생님 역시 자신과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붙고, 자신감이 붙으니 느낀 것을 표현하거나 드러내도 괜찮다고 여겨 자기표현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다. 그렇게 서서히 아이들은 긍정적인 자아상을 찾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수확은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나누면서 자신을 반성하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스스로 반성하는 것은 자신을 좀 더 긍정적으로 보게 하고 바람직한 도덕성을 키우는 기반이 된다.

어른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점은, 영화를 통한 인성 교육은 ‘아이 스스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좋은 영화를 보면 통합적·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도 생겨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아야 할까.

아이들과 영화 수업을 할 때는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둔다. 특히 이야기를 나눌 때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영화가 주는 느낌과 메시지만 가지고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설령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더라도 큰 주제에서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아이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도록 놔 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과학과 자연현상을 소재로 한 영화인 <코어>, <단테스피크>를 보고 아이들은 인간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나 열정을 주제로 이야기할 수 있다.“난 저렇게 할 수 없어”라는 첫마디로 감상을 이야기하는 아이도 있다.

그래도“그건 아냐”라고 말하지 말고 아이들의 생각의 흐름에 맞춰 대화를 해나가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다 보면 아이들이 스스로 느끼는 때가 온다.

아이들의 대화를 한 방향으로 이끌어나가는 것보다는 다양한 방법으로 영화 속 문제에 접근하도록 놔두자.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통합적·창의적 문제해결력이 발달한다.

출처 : <영화를 함께 보면 아이의 숨은 마음이 보인다>

저자 : 차승민 (경남 창원 전안초등학교 교사)

‘부끄럽지 않은 선생이 되자.’
1998년 3월에 초등학교로 발령받아 아이들을 가르친 지 15년이 넘은 그는 화려한 프로필 대신 이 한 마디로 자신을 소개한다. 그는 처음부터 교사로서의 사명감과 교육자적 신념이 투철한 모범 교사가 아니었다. 천신만고 끝에 교육대학에 입학하고 우여곡절 끝에 졸업해 교사가 되었지만, 능력과 재능이 뛰어난 동료와 선후배 교사들 사이에서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급급해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의미 깊게 생각하는 아이들의 눈빛을 느끼면서 철부지에서 진정한 교사로 거듭나게 된다.
그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초등영화교육 전문가다. 우연한 기회에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시작된 영화 수업은 벌써 1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그는 이 책에 교육 현실에 대한 책임과 비판, 반성은 물론 요즘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을 솔직하게 풀어놓았다. 또한 10여 년 동안 교육 현장에서 검증한 영화교육의 효과, 영화 감상 지도 노하우, 난이도별 영화 목록과 지도 가이드까지 고스란히 담았다.
현재 초등영화교육의 노하우를... 담은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강의를 통해 동료 교사들에게 초등영화교육의 방법을 전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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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 책을 보겠다는 아이를 말릴 부모는 없다. 책의 장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지만 영화도 그에 못지않다.

우선, 영화를 볼 때는 화면과 자막을 동시에 읽어야 한다. 자막이 없는 영화라 해도 영화를 보면서 읽어야 할 것들은 많다. 배우들의 표정, 주인공의 주변 상황, 이야기의 앞뒤 정황을 읽어야 하고 여기에 음향과 음악을 동시에 듣는다.

이렇게 듣기와 읽기를 동시에 하면서 총체적인 읽기 학습이 이루어진다. 스마트미디어 시대에 이런 방식의 읽기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다가 책을 싫어하게 되면 어떻게 하느냐 ”고 묻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 없다. 영화를 보며 읽는 연습을 한 아이들은 책도 잘 읽게 된다.

영상을 읽는 게 익숙해지면 본격적으로 내용을 파악하고 몰입하는 단계로 들어간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등장인물이나 상황에 공감하게 된다.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인물이 나오거나 관심 있는 분야의 영화를 볼 때는 더욱 그러하다.

특히 드라마의 성격이 강한 영화를 볼 때 공감이 잘 일어나는데, 아이들은 영상과 대사를 통해 전달된 등장인물의 감정을 읽으면서 자신의 경험과 상황에 비추어 그 인물을 이해하는 단계에 다다른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아이들은 이렇게 느끼기 시작한다.

‘나만 그걸 고민하는 게 아니었군.’
‘참 불쌍하다.’
‘참 멋지다.’
‘저 사람 참 대단하네. 어떻게 저 큰 어려움을 이겨냈을까? ’

이렇게 느끼다 보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생기고, 영화의 메시지를 왜곡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다. 영화를 본 뒤에 친구나 선생님 혹은 부모와 자신이 느낀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도 같은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되어 더 큰 공감대를 형성한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나도 할 수 있겠는 걸!’

그 영화 속 인물이 어려움을 이겨냈듯이 자신도 평소 어렵다고 생각하던 일을 스스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자존감이 싹트면서 아이는 자신의 능력과 자질에 자부심을 갖게 된다.

출처 : <영화를 함께 보면 아이의 숨은 마음이 보인다>

저자 : 차승민 (경남 창원 전안초등학교 교사)

‘부끄럽지 않은 선생이 되자.’
1998년 3월에 초등학교로 발령받아 아이들을 가르친 지 15년이 넘은 그는 화려한 프로필 대신 이 한 마디로 자신을 소개한다. 그는 처음부터 교사로서의 사명감과 교육자적 신념이 투철한 모범 교사가 아니었다. 천신만고 끝에 교육대학에 입학하고 우여곡절 끝에 졸업해 교사가 되었지만, 능력과 재능이 뛰어난 동료와 선후배 교사들 사이에서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급급해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의미 깊게 생각하는 아이들의 눈빛을 느끼면서 철부지에서 진정한 교사로 거듭나게 된다.
그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초등영화교육 전문가다. 우연한 기회에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시작된 영화 수업은 벌써 1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그는 이 책에 교육 현실에 대한 책임과 비판, 반성은 물론 요즘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을 솔직하게 풀어놓았다. 또한 10여 년 동안 교육 현장에서 검증한 영화교육의 효과, 영화 감상 지도 노하우, 난이도별 영화 목록과 지도 가이드까지 고스란히 담았다.
현재 초등영화교육의 노하우를... 담은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강의를 통해 동료 교사들에게 초등영화교육의 방법을 전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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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공감할 수 있는 인성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일단 많은 자료로 교육을 강화한다고 인성이 길러지는 게 아님은 확실하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인성 교육을 해야 할지 오랫동안 고민한 결과 교과서가 제시하는 덕목과 교육 목표를 간과하지 않으면서도 시대의 흐름에 맞는 교육 자료를 병용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교과서를 무시하고 다른 교재를 찾자는 것이 아니라 교과서를 보완하는 대체재를 통해 교과서를 살리자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가면서도 도덕적 딜레마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대체재, 그것은 바로 영화다. 영화는 2시간 남짓 되는 시간 동안 아이들을 완전히 몰입시킬 수 있고, 감동과 감화를 함께 얻을 수 있으며, 교과서처럼 이론으로 말하지 않아도 도덕과 인성을 가르칠 수 있고, 그 안에서 다양한 예술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최고의 자료이다.

‘오락물’로 알려진 영화가 아이들에게 인성 교육의 효과를 줄 수 있는 이유는 아직까지는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순수하기 때문이다. 6학년 정도 되면 몇몇 아이들은 어른 흉내를 내지만 한 꺼풀만 벗겨보면 여지없는 아 이다. 영화는 픽션, 즉 가상의 이야기다. 그렇지만 현실 같은 가상이라는 특징이 아이들의 머리와 마음을 열게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영화 속 인물들의 삶을 보면서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본다. 옳고 그른 것에대한 판단과 비판도 어른 못지않다. 거기다가 등장인물의 감정에 자신의 현재 상황이 이입되는 것을 경험하면 아이들의 감성이 자극되면서 치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대단한 도덕의 틀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를 통해 소소한 것이라 도 함께 공유하고 대화하다 보면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도 조금 씩 생겨나고 마음속에 굳게 갇혀있던 감정의 골까지 메워진다.

인성 교육이 어찌 보면 힘들지만 어찌 보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웃음이 나올 때 웃고, 울음이 나올 때 울고, 생각할 거리가 있으면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신의 일상을 반성도 해보고, 배울 점이 있으면 따라 하 고, 스스로에게 다짐도 해보고…. 이런 사소한 과정이 모여서 바람직한 인성의 틀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영화로 교육을 한다는 사실에 많은 분들이‘과연 될까?’하는 의구심을 가질 것이다. 필자의 주변 분들도 그랬다. 특히 교장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의 오해를 이겨내는 게 쉽지 않았다.

일부 부모와 교사들은 수업 시간에 영화를 보면 아이들이 공부에 흥미를 잃을 거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영화 수업을 이어가던 중 아이들의 학습 성취도가 오히려 높아지는 것을 체감했다.

아이들은 영화 수업 이전보다 자신을 돌아보고 다듬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럴수록 자신감이 커졌다. 또 감성이 풍부해지고 마음 치유의 효과까지 얻어 이전보다 얼굴이 훨씬 환해졌다. 교실에서는 아이들끼리 싸우는 일이 줄어들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서로 배려하는 분위기가 생겨났다. 뭔가를 보고 읽더라도 주제와 의미를 찾는 일을 예전보다 더 쉽게 하고, 그 영향으로 수업 분위기도 더 좋아졌다. 어느 교과전담교사도 우리 반 아이들의 변화를 칭찬했다.

“선생님 반 아이들이 많이 달라졌어요. 뭔가 한마디로 말하기는 힘들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활기차고 진지해진 것 같아 수업하기가 좋아졌어요.”

교과전담교사는 교실을 옮겨 다니며 수업하기 때문에 비교적 객관적으로 평가를 해준다. 이런 여러 가지 정황들은 영화가 학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말해준다.

출처 : <영화를 함께 보면 아이의 숨은 마음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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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 않은 선생이 되자.’
1998년 3월에 초등학교로 발령받아 아이들을 가르친 지 15년이 넘은 그는 화려한 프로필 대신 이 한 마디로 자신을 소개한다. 그는 처음부터 교사로서의 사명감과 교육자적 신념이 투철한 모범 교사가 아니었다. 천신만고 끝에 교육대학에 입학하고 우여곡절 끝에 졸업해 교사가 되었지만, 능력과 재능이 뛰어난 동료와 선후배 교사들 사이에서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급급해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의미 깊게 생각하는 아이들의 눈빛을 느끼면서 철부지에서 진정한 교사로 거듭나게 된다.
그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초등영화교육 전문가다. 우연한 기회에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시작된 영화 수업은 벌써 1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그는 이 책에 교육 현실에 대한 책임과 비판, 반성은 물론 요즘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을 솔직하게 풀어놓았다. 또한 10여 년 동안 교육 현장에서 검증한 영화교육의 효과, 영화 감상 지도 노하우, 난이도별 영화 목록과 지도 가이드까지 고스란히 담았다.
현재 초등영화교육의 노하우를... 담은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강의를 통해 동료 교사들에게 초등영화교육의 방법을 전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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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영화관을 찾는 부모가 많다. 실제로 영화는 다양한 문화생활 중에서 누구나 좋아하고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소통거리이자 오락거리이다. 영화를 같이 보면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영화를 본 뒤에는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영화가 대화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부모들은 아이들과 영화관에 같이 가지만 영화는 따로 본다. 아이들만 영화관에 보내는 부모들도 있다.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보라고 권하는 부모는 많지만 실제로 같이 읽는부모는 그리 많지 않은 것과 같은 상황이다. 그런데 아이 혼자 영화를 보고 느끼는 것과, 같이 보고 느끼고 서로의 감상 소감을 나누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특히“재미있었니?”라는 말로 소감을 묻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아빠)는 가슴이 짠했는데 너는 어땠어?”, “엄마(아빠)는 이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는데 너는 어때?”라고 대화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화관을 가서 같이 영화를 보든, 집에서 비디오를 보든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와 자녀가 무언가를 함께하는 것이 소통의 시작이다.

소통이 중요하다는 말에 갑자기 아이에게 “자, 이제부터대화하자”라고 하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취미나 문화활동을 같이 하지 않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일방적으로 대화를 시도했다가는 아이의 마음도 얻지 못하고 소통도 실패한다.

소통을 할 때는 몰입과 흥미도가 높은 자료를 활용하면 효과적인데, 영화만큼 안성맞춤인 자료도 없다. 영화를 볼 때는 부모나 교사가 세세하게 설명하거나 가르칠 필요가 없고, ‘아이와 무슨 이야기로 소통을 할까’를 고민할 필요도 없다. 영화가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아 스스로 마음을 드러내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긍정적인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인도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평소 자기 이야기를 말하기 싫어한다. 함부로 말했다가 꾸중이나 질책을 당하느니 차라리 안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화를 보다가 자신과 감정이 일치하는 상황이나 인물이 있으면 그 상황과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잘 들어보면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자기 이야기가 아닌 그들(영화 속 등장인물)의 이야기라면서 스스럼 없이 이야기하지만 결국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러니 교사나 부모는 아이가 등장인물이나 특정 상황에 대해 신나게 이야기하는 내용을 귀기울여 들으며 맞장구를 치거나 궁금한 점을 묻기만 하면 된다. 그건 주인공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이 자신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아이와 함께 영화를 보고 감상을 이야기하다 보면 평소 나누기 힘들었던 마음 속 이야기도 조금은 쉽게  할수 있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듯이 한 편의 영화가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예술과 문학에 무지했던 필자 또한 10여년 간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달라지는 내 모습에 놀라곤 한다.

출처 : <영화를 함께 보면 아이의 숨은 마음이 보인다>

저자 : 차승민 (경남 창원 전안초등학교 교사)

‘부끄럽지 않은 선생이 되자.’
1998년 3월에 초등학교로 발령받아 아이들을 가르친 지 15년이 넘은 그는 화려한 프로필 대신 이 한 마디로 자신을 소개한다. 그는 처음부터 교사로서의 사명감과 교육자적 신념이 투철한 모범 교사가 아니었다. 천신만고 끝에 교육대학에 입학하고 우여곡절 끝에 졸업해 교사가 되었지만, 능력과 재능이 뛰어난 동료와 선후배 교사들 사이에서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급급해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의미 깊게 생각하는 아이들의 눈빛을 느끼면서 철부지에서 진정한 교사로 거듭나게 된다.
그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초등영화교육 전문가다. 우연한 기회에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시작된 영화 수업은 벌써 1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그는 이 책에 교육 현실에 대한 책임과 비판, 반성은 물론 요즘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을 솔직하게 풀어놓았다. 또한 10여 년 동안 교육 현장에서 검증한 영화교육의 효과, 영화 감상 지도 노하우, 난이도별 영화 목록과 지도 가이드까지 고스란히 담았다.
현재 초등영화교육의 노하우를... 담은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강의를 통해 동료 교사들에게 초등영화교육의 방법을 전수하고 있다. 

 ‘차승민의 초등영화교실’ 인터넷 카페 http://cafe.naver.com/chasm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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