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링(hearing)과 리스닝 (listening)은 둘 다 ‘듣다’라는 같은 뜻이지만 차이가 있다. 히어링은 단순히 감각 능력으로서의 듣기다. 즉 그냥 듣는 것 이다. 이에 반해 리스닝은 청취, 귀 기울임, 경청의 의미가 강하다. 다시 말하면 리스닝은 말하는 이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어떤 내용을 전달하고자하는 지를 파악하는 능력을 포함한다. 즉 ‘귀 기울여 듣는 것’이다.

잔소리를 할 때는 아이들의 리스닝 능력에 중점을 두고 말해야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주의 집중을 잘못하거나 산만한 행동을 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리스닝 능력 부족이다.

다른 사람의 말을 주의 깊게 듣는 경청 능력이 있어야 아이들은 어른이 잔소리를 할 때 그 뜻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감정, 의도 등을 읽을 수 있다. 이것은 향후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인‘공감 능력’을 기르는 데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 짧게 핵심만 이야기하라
잔소리는 간결하게 끝내야 한다. 잔소리가 길어지면 아이는 핵심을 파악할 수 없다. 특히 아이들은 잔소리 자체가 자신을 질책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핵심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간결하게 전달해야 한다. 핵심만 간결하게 전달하려면 말소리의 강약도 조절할 필요가 있다.

■ 주의를 집중시켜라
주의 집중을 높이는 방법은 주변을 조용하게 하거나, 반대로 목소리를 크게 하는 것이다. 시끄러운 곳에서는 어쩔 수 없이 목소리를 높여야겠지만, 대체로 주변을 조용히 시키고 차분히 이야기하는 것이 아이들의 주의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 감정을 절제하라
공정성이 없으면 잔소리의 가치가 없다. 그러니 잔소리를 할 때는 감정을 최대한 절제해야 한다. 그러려면 잘못한 사실이나 고쳐야할 행동에만 초점을 맞추고, 다른 일을 끌어들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 가까이 다가가 이야기하라
잔소리를 하려면 우선 아이가 하고 있는 활동을 멈추게 해야 한다. 시선이 말하는 사람에게 향하지 않은 상태에서 잔소리를 하면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이럴 때는 아이가 이야기를 들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다가가든지 가까이 오게 해서 눈을 마주보고 이야기해야 한다.

출처 : <영화를 함께 보면 아이의 숨은 마음이 보인다>

저자 : 차승민 (경남 창원 전안초등학교 교사)

‘부끄럽지 않은 선생이 되자.’
1998년 3월에 초등학교로 발령받아 아이들을 가르친 지 15년이 넘은 그는 화려한 프로필 대신 이 한 마디로 자신을 소개한다. 그는 처음부터 교사로서의 사명감과 교육자적 신념이 투철한 모범 교사가 아니었다. 천신만고 끝에 교육대학에 입학하고 우여곡절 끝에 졸업해 교사가 되었지만, 능력과 재능이 뛰어난 동료와 선후배 교사들 사이에서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급급해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의미 깊게 생각하는 아이들의 눈빛을 느끼면서 철부지에서 진정한 교사로 거듭나게 된다.
그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초등영화교육 전문가다. 우연한 기회에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시작된 영화 수업은 벌써 1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그는 이 책에 교육 현실에 대한 책임과 비판, 반성은 물론 요즘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을 솔직하게 풀어놓았다. 또한 10여 년 동안 교육 현장에서 검증한 영화교육의 효과, 영화 감상 지도 노하우, 난이도별 영화 목록과 지도 가이드까지 고스란히 담았다.
현재 초등영화교육의 노하우를... 담은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강의를 통해 동료 교사들에게 초등영화교육의 방법을 전수하고 있다.

‘차승민의 초등영화교실’ 인터넷 카페 http://cafe.naver.com/chasm98/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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