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들은 보통 식욕 저하를 호소한다. 그렇다고 식사를 걸러서는 안 된다. 맛, 색깔, 향기 등을 먹음직스럽게 조합해서 식욕을 돋우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실 영양 만점의 음식을 맛있고 물리지 않게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암환자를 위한 식단을 짜려면 많은 애정과 노력이 필요하다.
암환자도 무병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5대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암 성분이 있는 한 가지 식품만을 편중해서 먹기보다 항암 성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들과 해독 작용,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을 영양소별로 고르게 섭취해야 한다.
● 전체식, 통곡물을 먹는다
전체식을 하면 식품의 일부분을 먹을 때는 섭취할 수 없었던 부수적인 음식 구성물을 비롯해 식물 생약물질, 효소, pH 안정화 인자, 소화관 내 정상 세균군을 위해 필요한 물질 등을 섭취할 수 있다.
통곡물은 도정한 곡물에 비해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하며, 부드러운 음식에 비해 위의 활동량을 늘려 위가 스스로 소화작용을 활성화하도록 만든다. 몸이 통곡물에 어느 정도 적응한 후에는 위장 질환을 치료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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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물인 식품으로는 현미가 좋다. 현미는 탄수화물 외에도 단백질, 지방, 비타민B군, 미네랄 등 필수영양소를 거의 다 함유하고 있으며, 림프구를 늘리는 데는 현미보다 좋은 식품이 없다.
● 무농약·유기농·자연농법 식품을 먹는다
오랜 기간 화학비료를 사용해 농사를 지으면 토양이 서서히 황폐해진다. 그래서 같은 땅에서 5년 전에 수확한 식품과 올해 수확한 식품의 영양소를 비교하면 올해 수확한 식품에 함유된 영양소가 현저히 적다.
또 생산하는 과정에서 농약을 과도하게 사용한 농산물에는 농약의 독성이 남아 있고, 이를 섭취하면 암이 유발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고 기른 무농약이나 유기농, 혹은 자연농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런 식품은 값이 비싼 것이 문제인데, 그나마 과거보다 수요가 많아지고 유통 구조가 다양해짐에 따라 가격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비교적 값비싼 먹을거리를 먹는 만큼 이참에 먹을거리를 낭비하지 말고 귀하게 먹는 습관을 들이자.
● 발효 식품을 먹는다
역사상 제국을 이루어 오래 유지된 나라에는 대부분 건강한 식문화가 존재했다. 건강한 국민 덕분에 강력한 나라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미국은 예외다. 강력한 나라지만, 건강한 식문화는커녕 오히려 몸에 해로운 인스턴트 식문화를 전 세계에 퍼뜨리고 있어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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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김치, 된장 등 발효 식품이 잘 발달된 나라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서양식 식문화가 강력하게 영향을 미쳐 전 국민의 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다. 건강은 전적으로 균형에 달려 있다. 영양의 균형을 유지하려면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필수지방산, 불포화지방산, 단백질, 그리고 유익한 효소를 매일매일 섭취해야 한다. 이제라도 우리나라 고유의 발효 식품과 좋은 효소를 많이 섭취해 건강을 되찾자.
출처 : <암, 투병하면 죽고 치병하면 산다>, 신갈렙,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_ 신갈렙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하고 (주)이랜드에서 11년간 대표이사로 근무했다. 비즈너리로서, 선교단체 BTC와 킹덤컴퍼니의 연합체 BAMCO(Business as Mission Cooperation) 대표,‘암환자의 친구들’(http://cafe.naver.com/cancerfriends/) 대표이다. 저서로는 『하늘기업가 비즈너리』 『암, 투병하면 죽고 치병하면 산다』 『행복한 암 동행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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