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음식을 생산하는 방식은 100년 전과 매우 다르다. 100년 전에는 선진국에서도 대다수 사람들이 시골에 살면서 농업 분야에 종사했다. 그들은 제초제, 살충제,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것들이 아직 발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땅의 영양분을 유지하기 위해 윤작을 했고, 오염되지 않은 물로 땅을 비옥하게 적셨다. 공해는 거의 없어서 작물은 오염되지 않았다(공기에서 화학분진이 작물에 떨어져 오염되는 요즘의 상황과 너무 다르다). 음식은 최상의 시기에 수확해서 먹거나 자연적으로 보존했다. 시장 상인들이 식품을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해, 혹은 실제보다 더 싱싱하게 보이게 하려고 화학물질을 뿌려놓는 일도 없었다.

즉 모든 사람들이 유기농 식품을 먹었다. 식탁에는 주로 신선한 채소가 올랐고, 부자들만이 붉은색 살코기를 많이 먹었다. 그들은 가공된 콘칩, 플라스틱 용기, 방부제가 들어 있는 간식, 인공향이 가미된 음료수의 즐거움을 몰랐다. 사람들의 활동량은 엄청났다. 먹고 싶은 것을 먹고 따뜻하게 지내려면 몸을 움직여야 했다. 어디든 이동할 때도 그랬다.

그들의 활동은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야성적인 노동으로 보이지만, 그러한 활동은 그들의 건강에 아주 큰 이점을 주었다. 그런 이점 중 하나는 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고열량의 식사가 사람들로 하여금 미량영양소(비타민·미네랄·식물영양소)까지 적절하게 소비하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출처: <최적건강관리 혁명>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듀크 존슨(Dr. Duke Johnson MD)

듀크 존슨 박사는 UCLA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남부 캘리포니아의 응급의료센터에서 생과 사를 넘나드는 수많은 환자를 치료한 경력을 바탕으로 예방의학으로 돌아선 정통 의료인이다. 그는 세계 최고의 예방의학 전문 기관인 ‘뉴트리라이트 건강연구소’에서 의학책임자로 일한 것을 포함해 예방의학을 20년 이상 연구 및 수행해왔다.

또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전통의학의 강점만을 취하는 방식으로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모두 수용했으며, 아시아·아프리카·유럽·남미·북미 등 전 대륙 30여 개 국가의 고객들에게 임상을 한 유일무이한 의사다. 그의 예방의학은 수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기업인 뉴트리라이트 사를 통해 55개국 300만이 넘는 사람들에게 교육되어왔다. 또한 엑서큐피트(Execufit)라는 회사에서 예방의학 전문가로서 폭넓은 활동을 했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치료 경력과 연구 경력을 모두 합친 ‘통합 예방의학’을 이야기한다. 질병에 걸린 뒤에 행해지는 치료의 관점이 아니라 예방의 관점에서 만성질환의 근본 원인이 염증임을 밝히고, 염증을 제거함으로써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성을 줄이는 생활방식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 말하는 지침들은 저자 자신의 주관적인 주장이 아니다. 수십 년 동안의 임상 사례와 연구를 통해 증명되고 900편에 달하는 논문과 학술 문헌에 기반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지침들이다.

좀 더 심도 있게 내용을 파악하고자 한다면 해당 참고 문헌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응급의로 지낸 시절에는 세인트주드병원에서 수여하는 의사철학상 (환자 진료에 있어서 뛰어난 업적을 낸 의사에게 수상하는 최고의 상)을 받았으며, 해부학 분야의 글래디스 M. 시어(Gladys M. Shea) 상을 수상했다. UCLA 의과대학 대학원에서 ‘척수 손상 환자의 재활 연구’로 신체운동학 석사를 받았다. 그의 석사논문은 책 《척수 복원(Spinal Cord Reconstruction)》과 의학 저널 <실험신경학(Experimental Neurology)>에 실렸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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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인 환경실무그룹은 지난 2005신생아의 제대혈에서 287종의 화학,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180종은 발암물질이며 217종은 뇌와 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독성물질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메틸 수은과 쓰레기 등을 태울 때 발생하는 PAHs(다핵방향족탄화수소), 방화재에 쓰이는 PBDD(브롬화다이옥신), 살충제 성분인 DDT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합니다.

fetus2
fetus2 by lunar caustic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전 지구적인 환경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악화되어 왔다는 점에서 2010년 오늘날에도, 그리고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도 이러한 일은 충분히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말 충격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왜 아기가 이런 오염된 환경 속에서 자라나야 하는 것일까요?

우선 가장 큰 문제는 임신 중 엄마의 몸 속에 독성 화학물질이 들어가고 이것이 태반을 통해 자궁 속의 양수 전체를 오염시키기 때문이다.

태아기에 작용해 태아의 기관 형성에 영향을 주어 선천적인 신체의 이상을 일으키는 성질을 기형유발성(최기형성)이라고 합니다. 이 기형유발성은 약의 영향뿐만 아니라 영양 부족이나 지용성 비타민의 과잉섭취, 어패류에 들어있는 수은 등의 중금속,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저산소증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죠. 또한 임신 중 알코올 섭취나 흡연, 마약 복용 등도 태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임신 후기에 이르면 태아는 신체의 대부분이 형성되어 있지만 피부의 방어 기능, 간의 해독대사 기능, 혈관-뇌 관문과 같은 신체를 방어하는 기능은 아직 불완전한 상태입니다. 모체가 흡수한 약의 성분은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의 체내로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유해한 약의 사용은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특히 산모의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경피독은 때로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독들은 간의 해독작용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곧바로 산모의 몸에 흡수가 되고 고스란히 태아에게 전달되는 것이죠.

샴푸, 비누, 세제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는 경피독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물질입니다. 석유에서 추출한 원료을 사용해 만드는 계면활성제가 수돗물에 함유된 염소와 결합되면 환경 호르몬인 다이옥신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섬유유연제에는 독성이 강한 계면활성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평소에 피부가 약하거나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섬유유연제를 사용해 세탁한 옷만 입어도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엄마의 몸 속으로 침투한 독성은 아기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대 도시 생활을 하면서 이러한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최소한 임신 기간만큼은 이러한 화학물질을 피하고 천연물질을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아이의 한 평생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인만큼 산모가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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