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체계를 과도하게 자극해 만성염증을 야기하고 결국 질병에 걸리게하는 산업화된 사회의 특징적인 행태는 무엇인가? 지난 50년 동안 일어난 생활방식의 중요한 변화는 무엇이고, 그 변화는 어떻게 만성질환을 역병처럼 확산시켰을까? 아래에 만성염증을 증가시킬 수 있는 생활방식의 몇 가지 예가 있다.

● 과도한 단당류 섭취 : 단당류를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CRP 수치가 올라간다. 단당류 중에서 과당은 가공식품에 첨가되는 액상과당의 성분으로 사방에 널려 있다.

● 과도한 트랜스지방산 섭취 : 트랜스지방산은 현대인이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성분으로서, 역시 CRP 수치 상승과 관련이 있다.

● 과도한 콜레스테롤 섭취 : 체중은 물론 인슐린민감성(LIS, Lean Insulin-Sensitive, 당 대사 능력을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당뇨병 등에 걸릴 위험이 높음)이 정상인 건강한 사람에게 대량 생산된 달걀과 같은 형태로 콜레스테롤을 많이 섭취하게 하자 혈중 LDL콜레스테롤뿐만 아니라 CRP 수치가 높아졌다.

● 오염된 식생활 : 바로 앞 장에서 다루었지만 오염 또한 CRP 상승과 관련이 있다. 어떤 종류의 오염은 개인이 통제할 수 없다. 특히 공기를 타고 전파되는 오염이 그렇다. 그러나 우리가 겪는 화학적 오염의 상당 부분은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에서 연유한다.

요약하면, 산업화된 생활방식은 만성염증을 유발한다. 심장질환, 암,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염증을 자극하는 요인들을 줄일 필요가 있다. 근거 있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위험요인들을 줄이면 혈중 CRP 수치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CRP 생성을 줄이려면 생활방식의 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출처: <최적건강관리 혁명>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듀크 존슨(Dr. Duke Johnson MD)

듀크 존슨 박사는 UCLA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남부 캘리포니아의 응급의료센터에서 생과 사를 넘나드는 수많은 환자를 치료한 경력을 바탕으로 예방의학으로 돌아선 정통 의료인이다. 그는 세계 최고의 예방의학 전문 기관인 ‘뉴트리라이트 건강연구소’에서 의학책임자로 일한 것을 포함해 예방의학을 20년 이상 연구 및 수행해왔다.

또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전통의학의 강점만을 취하는 방식으로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모두 수용했으며, 아시아·아프리카·유럽·남미·북미 등 전 대륙 30여 개 국가의 고객들에게 임상을 한 유일무이한 의사다. 그의 예방의학은 수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기업인 뉴트리라이트 사를 통해 55개국 300만이 넘는 사람들에게 교육되어왔다. 또한 엑서큐피트(Execufit)라는 회사에서 예방의학 전문가로서 폭넓은 활동을 했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치료 경력과 연구 경력을 모두 합친 ‘통합 예방의학’을 이야기한다. 질병에 걸린 뒤에 행해지는 치료의 관점이 아니라 예방의 관점에서 만성질환의 근본 원인이 염증임을 밝히고, 염증을 제거함으로써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성을 줄이는 생활방식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 말하는 지침들은 저자 자신의 주관적인 주장이 아니다. 수십 년 동안의 임상 사례와 연구를 통해 증명되고 900편에 달하는 논문과 학술 문헌에 기반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지침들이다.

좀 더 심도 있게 내용을 파악하고자 한다면 해당 참고 문헌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응급의로 지낸 시절에는 세인트주드병원에서 수여하는 의사철학상 (환자 진료에 있어서 뛰어난 업적을 낸 의사에게 수상하는 최고의 상)을 받았으며, 해부학 분야의 글래디스 M. 시어(Gladys M. Shea) 상을 수상했다. UCLA 의과대학 대학원에서 ‘척수 손상 환자의 재활 연구’로 신체운동학 석사를 받았다. 그의 석사논문은 책 《척수 복원(Spinal Cord Reconstruction)》과 의학 저널 <실험신경학(Experimental Neurology)>에 실렸다.

Posted by 전나무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