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시스템을 구성하는 백혈구는 크게 3가지다. 우선, ‘대식세포’라는 이름을 가진 세포가 있다. 진화 과정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세포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백혈구의 여러 세포들 중에서 크기가 가장 크다. 대식세포는 체내에 떠돌아 다니다가 외부에서 병원균이 침입하면 곧바로 그곳으로 향해 병원균을 잡아먹고 분해한다.

또 체내에서 노화가 진행되어 비정상적인 상태가 되어버린 이상세포 역시 같은 방식으로 처리한다. 대식세포의 이런 작용을 ‘식균 작용’이라고 한다. 대식세포는 점차 ‘과립구’와 ‘림프구’로 진화해서 백혈구를 이룬다. 과립구(호중구, 호산구, 호염기구)는 분해 효소로 가득한 과립(알갱이)의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과립구는 대식세포에서 진화한 만큼 세균을 처리하는 능력이 매우 발달해 있다.

과립구는 체내에 들어오는 병원균이나 이물질 등 비교적 크기가 큰 것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몸을 희생하면서 싸우는 헌신적인 세포다. 성장한 과립구는 혈류를 타고 6~12시간 정도 온몸을 순환하면 서 2~3일 정도 임무를 수행하다 자연스럽게 죽는다. 만약 외부에서 이물질이 침입하면 자신의 몸속에 넣은 후 효소로 분해하고 자신도 함께 죽는다.

출처: <면역력의 힘>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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