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받아들이는 일광욕은 말 그대로 고대부터 현대, 그리고 미래에도 통용될 건강법이다. 작금의 이상기후로 일사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고, 해가 바뀔 때마다 기록을 갱신할 정도로 폭염의 기세는 꺾일 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는 그때그때의 기후에 맞춰 일광욕 방식을 조정해나가면 된다. 우리 조상도 그렇게 기후에 적응하며 살아왔고, 우리 몸 또한 알아서 변화에 순응해왔다. 수천년에 걸쳐 이어온 일광욕은 어떤 의미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역사 깊은 건강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일광욕으로 건강을 얻을 수 없었다면 이미 오래 전에 이 습관은 종지부가 찍혔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특정 현상을 가리켜 ○○이 유행한다혹은 ○○붐이 일었다는 식으로 표현한다. 그러나 건강법에 이니 유행이니 하는 말이 붙는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이야기다. 유행이란 일회성을 전제로 한다. 정말로 몸에 좋은 방법이라면 일회성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질 리가 없다.

뭔가 문제가 있어 단순한 유행으로 끝나고 마는 것이니, 그런 것들은 진정한 건강법이라고 할 수 없다. 해가 바뀔 때마다, 아니 달이 바뀌고 주가 바뀔 때마다 언론은 새로운 건강법을 들고 나온다. 이것을 먹으면 살이 빠진다는 둥 혈액이 깨끗해진다는 둥 특정 음식의 효능을 강조하고, 그것을 본 사람들은 식료품점으로 달려간다.

출처: <햇빛을 쬐면 의사가 필요없다>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우쓰노미야 미쓰아키(宇都宮光明) 

의학박사. 도쿄광선요법연구소 소장. 도쿄지케이카이(東京慈恵会) 의과대학교를 졸업한 뒤 동 대학 내과에서 근무했으며, 일본 최초로 ‘재생불량성 빈혈에 대한 골수 이식’에 성공했다. 현재 전국요술사(療術士)협회 부회장, 재단법인 전국요술(療術)연구재단 상임이사로 재직 중이다. 우쓰노미야 박사는 현대인들이 자외선을 필요 이상으로 차단하는 것을 보고 햇빛, 그중에서도 자외선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를 바로잡고 자외선이 인간을 포함한 생물에게 얼마나 큰 이득을 주고 있는지를 알릴 생각에 이 책을 썼다. 햇빛의 메커니즘은 물론, 햇빛으
로 인류가 얻은 이득이 무엇인지, 현대병과 햇빛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자외선이 정말 피부암을 일으키는지, 효율적인 일광욕 방법은 무엇인지를 자세히 소개한다. 그는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진정한 건강’을얻고 ‘속까지 아름다워지기’를 바라고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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