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를 떠올려보자. 여름방학을 어떤 식으로 보냈는가? 여학생이든 남학생이든 매일같이 강이나 바다, 산으로 놀러 다녀서 개학할 즈음에 피부는 까무잡잡해져 있었다. 시원한 오전에는 방학숙제를 하고 오후에는 놀러 나가는 것이 방학 중 일과였던 아이들도 많았다.

학교에서도 밖에서 뛰어노는 것을 장려해서 개학 후에 피부를 가장 잘 태운 학생에게 상을 주는 초등학교까지 있었다. 즉 지금과는 정반대로 햇빛을 쬐는 생활이 당시에는 당연한 일상이었다. 그렇게 생활을 하면서 뭔가 불편한 점이라도 있었던가? 아마 없었을 것이다.

불편하거나 좋지 않은 구석이 있었다면 학교나 부모들이 그런 생활을 권했을 리가 없다. 한창 자랄 나이의 아이들만 그랬을까? 아니다. 어머니들이나 할머니들도 당시에는 지금처럼 햇빛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나이 들면 주름과 검버섯이야 생기기 마련이라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살았다.

에 비해 현대인(특히 여성)은 지나치게 햇빛을 두려워하고 있다. ‘암에 걸리기 쉽다’는 잘못된 상식이 널리 유포된 데에 최대의 원인이 있을 것이다. ‘암’이란 단어에는 그만큼 무겁고도 두려운 울림이 있기 때문이다.

출처: <햇빛을 쬐면 의사가 필요없다>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우쓰노미야 미쓰아키(宇都宮光明) 

의학박사. 도쿄광선요법연구소 소장. 도쿄지케이카이(東京慈恵会) 의과대학교를 졸업한 뒤 동 대학 내과에서 근무했으며, 일본 최초로 ‘재생불량성 빈혈에 대한 골수 이식’에 성공했다. 현재 전국요술사(療術士)협회 부회장, 재단법인 전국요술(療術)연구재단 상임이사로 재직 중이다. 우쓰노미야 박사는 현대인들이 자외선을 필요 이상으로 차단하는 것을 보고 햇빛, 그중에서도 자외선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를 바로잡고 자외선이 인간을 포함한 생물에게 얼마나 큰 이득을 주고 있는지를 알릴 생각에 이 책을 썼다. 햇빛의 메커니즘은 물론, 햇빛으
로 인류가 얻은 이득이 무엇인지, 현대병과 햇빛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자외선이 정말 피부암을 일으키는지, 효율적인 일광욕 방법은 무엇인지를 자세히 소개한다. 그는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진정한 건강’을얻고 ‘속까지 아름다워지기’를 바라고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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