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의 세 번째 원인은 인슐린 저항성이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의 효과 수준(감수성)이 약화된 상태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 췌장에서 인슐린을 혈액 속으로 충분히 분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슐린에 대한 간의 감수성이 저하하여 인슐린의 효험이 둔해져 있는 상태다.

보통 사람은 식사 후 30~60분 만에 혈당이 올라가고, 2시간이 지나면 천천히 내려간다. 그러나 개중에는 인슐린이 아주 느리게 분비되거나 전혀 분비되지 않는 인슐린 초기 분비 부전(不全)’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다. 인슐린 초기 분비 부전은 특히 아시아인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앞서 설명했듯이, 원시시대에는 혈당을 즉시 낮출 필요가 없었으며, 그 반대로 바로 올려야 하는 상황이 더 많았기 때문에 그 흔적으로서 남은 것이 인슐린 초기 분비 부전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앞에서, 만성 염증이 인슐린 저항성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만성 염증 증상은 치주 질환, 만성 상인두염, 장 누수 증후군, 지방간, 비만, 우울증, 불면, 노화 등 종류가 다양하며, 대식세포도 M1형과 M2형이 존재한다고 했다.

출처: <질병은 우리 몸에서 어떻게 시작될까>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데라다 다케시(寺田武史)

의료법인 아쿠아 메디컬 클리닉 원장.

1968년 일본 도쿄 출생. 도호(東邦)대학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외과학 제3강좌 입국 후 소화기 외과 (간담췌 외과)에서 소화기 암을 전문으로 진료했다. 10년간의 대학병원 근무 중 ‘최신·최선’ 의료를 위해 노력했지만 보람도 없이 허무하게 사망하는 환자들을 보면서 현대 의료에 한계를 느꼈다. 그 뒤로 ‘왜 사람은 병에 걸리는가?’ 하는 의문을 품고 ‘암을 고치는 의사이자 암을 만들지 않는 의사’를 목표로 아쿠아 메디컬 클리닉을 개업했다.

현재는 전문 분야인 소화기 질환 외에 분자영양학을 바탕으로 한 영양요법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일본이 올림픽에서 금메달 수를 늘리는 것과 운동선수의 선수로서의 수명을 1년이라도 연장하고자 심신의 건강관리와 영양 관리를 포함한 지도를 계속하고 있다. 취미는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이며, 세계를 다니며 10년 이상 트라이애슬론에 참여하고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

우울증도 만성 염증 증상의 한 종류로 알려져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염증과는 관계가 없어 보이는데 왜 염증 증상이라고 할까? 우울증은 만성 염증 때문에 발병한다라는 연구 결과가 아래와 같이 발표된 적이 있다.

혈액 속 염증 표지자인 ‘C반응성단백(C-reactive protein, CRP)’이 상승하는 것은 심리적 고통 및 우울증 위험성의 증가와 관계가 있다.

수면 부족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산과 세포의 염증성 신호 전달을 자극하여 우울증을 촉진한다.

게다가 어느 연구에서는 이러한 결과를 내놓았다.

“TLR(toll-like receptor, 톨유사수용체. 병원체를 인식하는 자연면역의 감지기 역할을 한다)이 정상인 생쥐에게 스트레스를 주자 뇌신경의 대식세포인 마이크로글리아(microglia. 신경조직의 노폐물을 먹어치우는 식세포)가 활성화하면서 염증성 사이토카인(인터류킨-1, TNF-α)을 방출함으로써 뇌의 위축과 우울증이 나타났다. 반면에, TLR에 결손이 생긴 생쥐에게서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현 시점에서는 스트레스가 마이크로글리아를 활성화하는 까닭을 아직 밝혀내지 못했지만, 결과로 보면 스트레스가 염증을 일으키고 우울증이 생기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우울증은 만성 염증 증상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출처: <질병은 우리 몸에서 어떻게 시작될까>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데라다 다케시(寺田武史)

의료법인 아쿠아 메디컬 클리닉 원장.

1968년 일본 도쿄 출생. 도호(東邦)대학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외과학 제3강좌 입국 후 소화기 외과 (간담췌 외과)에서 소화기 암을 전문으로 진료했다. 10년간의 대학병원 근무 중 ‘최신·최선’ 의료를 위해 노력했지만 보람도 없이 허무하게 사망하는 환자들을 보면서 현대 의료에 한계를 느꼈다. 그 뒤로 ‘왜 사람은 병에 걸리는가?’ 하는 의문을 품고 ‘암을 고치는 의사이자 암을 만들지 않는 의사’를 목표로 아쿠아 메디컬 클리닉을 개업했다.

현재는 전문 분야인 소화기 질환 외에 분자영양학을 바탕으로 한 영양요법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일본이 올림픽에서 금메달 수를 늘리는 것과 운동선수의 선수로서의 수명을 1년이라도 연장하고자 심신의 건강관리와 영양 관리를 포함한 지도를 계속하고 있다. 취미는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이며, 세계를 다니며 10년 이상 트라이애슬론에 참여하고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

미토콘드리아가 만드는 ATP의 원료는 당질이다. 우리가 매일 먹는 빵, , 면 등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의 당분이 몸속에서 소화·흡수되어 글루코스(포도당)로 변환된 뒤에 미토콘드리아에서 ATP를 만드는 원료로 쓰인다.

바꿔 말해, 혈당이 없으면 미토콘드리아에서 ATP가 생산될 수 없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저하가 일어난다.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저하로 말미암은 주요 폐해는 도표 3-2와 같다. 도표 3-2를 보고, 앞서 소개한 부정형 신체 증후군을 떠올린 사람도 있을 것이다.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저하로 나타나는 불편은 부정형 신체 증후군 증상에도 해당하기 때문이다. 머리말에서는 부정형 신체 증후군, 즉 병에 걸리기 전 단계인 미병 상태는 HPA 축의 기능장애 탓에 코티솔의 분비에 이상이 생기는 부신 피로에 의해 유발된다라고 설명했었다. 다시 말해, 부신 피로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저하가 공통적으로 부정형 신체 증후군의 원인이다.

출처: <질병은 우리 몸에서 어떻게 시작될까>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데라다 다케시(寺田武史)

의료법인 아쿠아 메디컬 클리닉 원장.

1968년 일본 도쿄 출생. 도호(東邦)대학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외과학 제3강좌 입국 후 소화기 외과 (간담췌 외과)에서 소화기 암을 전문으로 진료했다. 10년간의 대학병원 근무 중 ‘최신·최선’ 의료를 위해 노력했지만 보람도 없이 허무하게 사망하는 환자들을 보면서 현대 의료에 한계를 느꼈다. 그 뒤로 ‘왜 사람은 병에 걸리는가?’ 하는 의문을 품고 ‘암을 고치는 의사이자 암을 만들지 않는 의사’를 목표로 아쿠아 메디컬 클리닉을 개업했다.

현재는 전문 분야인 소화기 질환 외에 분자영양학을 바탕으로 한 영양요법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일본이 올림픽에서 금메달 수를 늘리는 것과 운동선수의 선수로서의 수명을 1년이라도 연장하고자 심신의 건강관리와 영양 관리를 포함한 지도를 계속하고 있다. 취미는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이며, 세계를 다니며 10년 이상 트라이애슬론에 참여하고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

현대 의료의 기초 이론인 서양의학에는 정상이상2가지 개념 밖에 없다. 눈앞에서 환자가 몹시 괴로운 증상을 호소해도 검사 자료나 영상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당신은 정상입니다라고 진단한다. 그러나 현실에는 영상으로도 수치로도 파악할 수 없는 이상이 있다.

질병이 아닌 것질병사이에 확실한 경계선이 있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질병을 향해 가는 연장선이 존재한다. 이처럼 질병에 이르 전의 상태를 미병(未病)’이라고 일컫는다. 앞서 설명한 부정형 신체증후군이 바로 이 미병에 포함된다. 도표 0-1을 보자.

나는 질병의 원인이 대개 이 3가지 요소로 집약된다고 여긴다. 먼저, 우리 몸 어딘가에 염증이 일어난다. 여러 형태의 염증이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만성 염증이 근본 원인이 된다. 여기에 장의 방어벽 기능이 망가지면서 제대로 영양을 흡수하지 못하고 다양한 독소가 스며든다.

그리고 그 독소가 쌓여서 질병이 된다. 서양의학의 관점에서 말하면, 미병은 정상의 범위에 속한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사회에는 미병의 영역에 속하는 원인 모를불편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실제로 많다.

출처: <질병은 우리 몸에서 어떻게 시작될까>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데라다 다케시(寺田武史)

의료법인 아쿠아 메디컬 클리닉 원장.

1968년 일본 도쿄 출생. 도호(東邦)대학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외과학 제3강좌 입국 후 소화기 외과 (간담췌 외과)에서 소화기 암을 전문으로 진료했다. 10년간의 대학병원 근무 중 ‘최신·최선’ 의료를 위해 노력했지만 보람도 없이 허무하게 사망하는 환자들을 보면서 현대 의료에 한계를 느꼈다. 그 뒤로 ‘왜 사람은 병에 걸리는가?’ 하는 의문을 품고 ‘암을 고치는 의사이자 암을 만들지 않는 의사’를 목표로 아쿠아 메디컬 클리닉을 개업했다.

현재는 전문 분야인 소화기 질환 외에 분자영양학을 바탕으로 한 영양요법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일본이 올림픽에서 금메달 수를 늘리는 것과 운동선수의 선수로서의 수명을 1년이라도 연장하고자 심신의 건강관리와 영양 관리를 포함한 지도를 계속하고 있다. 취미는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이며, 세계를 다니며 10년 이상 트라이애슬론에 참여하고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

모든 질병은 장에서 시작된다라는 말은 고대 그리스의 의사 히포크라테스(기원전 460~370)가 남겼다. 과학에 토대를 둔 의학의 기초를 닦아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놀랍게도 기원전의 시점에서 장(창자)의 중요성에 눈을 떴다.

장을 영어로는 ‘gut(거트)’라고 한다. 테니스 라켓 면에 격자 모양으로 엮는 실을 거트라고 하는데, 이는 옛날에 양의 창자를 거트로 사용한 데서 유래됐다. 그리고 거트의 복수형 ‘guts’내장이라는 의미에서 파생되어 용기·담력·인내를 뜻하는 단어가 됐다.

그만큼 장이라는 기관은 우리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부위이며, 간의 해독 작용과 연계하여 외부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준다. 최근에는 장내 환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장활법 이론이 유행하면서 장의 기능을 높이고자 유산균이나 유산균 음료, 요구르트 등을 매일 섭취한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참에 장의 기능을 새롭게 확인해보자. 장이 하는 일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음식을 소화시키고 영양소를 흡수한다.

수분을 흡수하여 변을 만들고 배설한다.

병원체·독소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출처: <질병은 우리 몸에서 어떻게 시작될까>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데라다 다케시(寺田武史)

의료법인 아쿠아 메디컬 클리닉 원장.

1968년 일본 도쿄 출생. 도호(東邦)대학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외과학 제3강좌 입국 후 소화기 외과 (간담췌 외과)에서 소화기 암을 전문으로 진료했다. 10년간의 대학병원 근무 중 ‘최신·최선’ 의료를 위해 노력했지만 보람도 없이 허무하게 사망하는 환자들을 보면서 현대 의료에 한계를 느꼈다. 그 뒤로 ‘왜 사람은 병에 걸리는가?’ 하는 의문을 품고 ‘암을 고치는 의사이자 암을 만들지 않는 의사’를 목표로 아쿠아 메디컬 클리닉을 개업했다.

현재는 전문 분야인 소화기 질환 외에 분자영양학을 바탕으로 한 영양요법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일본이 올림픽에서 금메달 수를 늘리는 것과 운동선수의 선수로서의 수명을 1년이라도 연장하고자 심신의 건강관리와 영양 관리를 포함한 지도를 계속하고 있다. 취미는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이며, 세계를 다니며 10년 이상 트라이애슬론에 참여하고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