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환경의 불안정은 수면 부족의 큰 원인 중 하나다. 장내 환경이 불안정해 수면을 촉진하는 영양소를 장에서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면 당연히 수면이 부족해진다.

미네랄 흡수 장애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으로 세로토닌이 만들어지고, 나아가 세로토닌에서 멜라토닌이 생겨난다고 앞에서 설명했다. 하지만 트립토판으로 세로토닌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아연, 마그네슘, , 비타민B6, 니아신, 엽산과 같은 미네랄과 비타민의 작용이 꼭 필요하다. 특히 미네랄이 중요하다. 아연은 세로토닌·멜라토닌의 생성은 물론이고, 이들과 같은 억제계 신경전달물질인 GABA(gamma-Aminobutyric acid)의 합성에도 꼭 필요하다. 또한 흥분 계통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노르아드레날린을 조정하는 데도 마그네슘, 아연, 철이 필요하다. 이런 미네랄이 장내에서 알맞게 흡수되지 않으면 반드시 수면 부족이 나타난다.

단백질 흡수 장애

신경전달물질의 원료는 아미노산, 곧 단백질이다. 따라서 단백질을 흡수하지 못하면 틀림없이 신경전달물질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세로토닌의 원료인 트립토판도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음식을 통해 섭취된다. 트립토판이 장내에서 잘 흡수되지 않으면 세로토닌이 감소하고, 세로토닌으로 만들어지는 멜라토닌도 감소한다

출처: <질병은 우리 몸에서 어떻게 시작될까>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데라다 다케시(寺田武史)

의료법인 아쿠아 메디컬 클리닉 원장.

1968년 일본 도쿄 출생. 도호(東邦)대학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외과학 제3강좌 입국 후 소화기 외과 (간담췌 외과)에서 소화기 암을 전문으로 진료했다. 10년간의 대학병원 근무 중 ‘최신·최선’ 의료를 위해 노력했지만 보람도 없이 허무하게 사망하는 환자들을 보면서 현대 의료에 한계를 느꼈다. 그 뒤로 ‘왜 사람은 병에 걸리는가?’ 하는 의문을 품고 ‘암을 고치는 의사이자 암을 만들지 않는 의사’를 목표로 아쿠아 메디컬 클리닉을 개업했다.

현재는 전문 분야인 소화기 질환 외에 분자영양학을 바탕으로 한 영양요법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일본이 올림픽에서 금메달 수를 늘리는 것과 운동선수의 선수로서의 수명을 1년이라도 연장하고자 심신의 건강관리와 영양 관리를 포함한 지도를 계속하고 있다. 취미는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이며, 세계를 다니며 10년 이상 트라이애슬론에 참여하고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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