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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5.06 우울증은 두 개의 호르몬 경로를 자극한다

행복하고 희망적인 사람들이 늘상 우울하고, 화를 잘 내고, 두려움이 많고, 비관적인 사람들보다 더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사실을 우리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은 한밤중에 얻은 깨달음 덕분에 더 나은 사람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아마도 자신의 수명까지 연장했을 것이다. 이런 현상은 기적이 아니다.

최근의 과학적 연구 결과는 그 생리학적 인과관계를 정확히 지적하고 있다. 우울증은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악화시키는 두 개의 호르몬 경로를 자극한다. 건전하고 참된 신앙심을 간직한 사람들이 더 오래 더 나은 삶을 산다는 사실을 밝힌 연구논문도 1200개나 된다.

이것은 아마 방금 언급한 두 가지 호르몬과 부분적으로 나마 관련이 있을 것이다. 이는 듀크대학, 국립보건원(NIH), 하버드 의과대학 등에서 연구되고 있을 만큼 아주 흥미 있는 연구 분야다. 인간의 심적·정신적 건강이 인체생리학적 건강까지 지배한다는 것은 이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 되었다.

어떤 과학자들은 심적·정신적 건강을 영()에 속하는 주제라며 토론조차 꺼리고, 아예 인문사회과학의 영역으로 취급해버린다. 보편적인 지식이었다가 결국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진 많은 의학적 관행들(예를들어, 한때 폐경기 여성들은 심장병의 위험요인을 줄이기 위해 호르몬제를 처방받았지만, 추후의 연구 결과 효과가 없음을 알게 되었다)보다 훨씬 더 믿을 만한데도 그들은 근거를 객관적으로 살펴보려고 하지도 않는다.

출처: <만성염증 탈출 프로젝트>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듀크 존슨 (Dr. Duke Johnson MD)

듀크 존슨 박사는 UCLA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남부 캘리포니아의 응급의료센터에서 생과 사를 넘나드는 수많은 환자를 치료한 경력을 바탕으로 예방의학으로 돌아선 정통 의료인이다. 그는 세계 최고의 예방의학 전문 기관인 ‘뉴트리라이트 건강연구소’에서 의학책임자로 일한 것을 포함해 예방의학을 20년 이상 연구 및 수행해왔다.

또한 전 세계를 순회하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전통의학의 강점만을 취하는 방식으로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모두 수용했으며, 아시아·아프리카·유럽·남미·북미 등 전 대륙 30여 개 국가의 고객들에게 임상을 한 유일무이한 의사다. 그의 예방의학은 수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기업인 뉴트리라이트를 통해 55개국 300만이 넘는 사람들에게 교육되어왔다. 또한 엑서큐피트(Execufit)라는 회사에서 예방의학 전문가로서 폭넓은 활동을 했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치료 경력과 연구 경력을 모두 합친 ‘통합 예방의학’을 이야기한다. 질병에 걸린 뒤에 행해지는 치료의 관점이 아니라 예방의 관점에서 만성질환의 근본 원인이 염증임을 밝히고, 염증을 제거함으로써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성을 줄이는 생활방식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 말하는 지침들은 저자 자신의 주관적인 주장이 아니다. 수십 년 동안의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 그리고 900여 편에 달하는 논문과 학술 문헌들에 기반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지침들이다. 좀 더 심도 있게 내용을 파악하고자 한다면 해당 참고문헌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응급의로 지낸 시절에는 세인트주드병원에서 수여하는 의사철학상(환자 진료에 있어서 뛰어난 업적을 낸 의사에게 수상하는 최고의 상)을 받았으며, 해부학 분야의 글래디스 M. 시어(Gladys M. Shea) 상을 수상했다. UCLA 의과대학 대학원에서 ‘척수 손상 환자의 재활 연구’로 신체운동학 석사를 받았다. 그의 석사논문은 책 《척수 복원(Spinal Cord Reconstruction)》과 의학 저널 <실험신경학(Experimental Neurology)>에 실렸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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