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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2.02 21세기를 강타한 신종 페스트

18세기 말 제너의 등장, 뒤를 이어 19세기 말 파스퇴르의 등장으로 21세기의 우리는 천연두를 모른다. 제너가 천연두 예방법을 발견한 뒤, 이 방법을 파스퇴르가 백신요법이라는 세련된 형태로 발전시켜 천연두를 뿌리 뽑았기 때문이다.

드디어 1980년 5월 8일 WHO(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적으로 천연두 근절을 공식 선언했고, 지구촌 모든 이들은 ‘백신이라는 무기를 손에 넣은 인류의 승리’라며 축배를 들었다.

하지만…… 인류는 정말로 승리를 거두었을까?

역사를 돌이켜보면, 어느 시대나 인류는 질병과 사투를 벌여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14세기에는 페스트, 17~18세기에 걸쳐 천연두, 19세기에는 콜레라와 결핵이 맹위를 떨쳤다. 그리고 20세기 말, 에이즈라는 신종 페스트가 우리를 집어 삼키려 무섭게 으르렁거리고 있다.

우리는 아직 에이즈의 병원 미생물, 즉 에이즈 바이러스에 대항할 백신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에이즈라는 몹쓸 녀석은 꼬리가 아흔아홉 개 달린 구미호처럼 표면의 분자형태를 수시로 바꿔, 이를 공격하려는 우리의 면역 담당 세포들이 도저히 그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면역 담당 세포들이 어물쩡거리는 동안 면역시스템은 에이즈 바이러스의 희생양이 되고 만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단행본에서]

출처: <내 몸 안의 주치의 면역학>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하기와라 기요후미(萩原淸文)

도쿄대학교 의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시절부터 ‘만화를 통한 전문 의학 지식의 이해’라는 독특한 공부 방법을 터득해왔으며, 의사가 된 후 본격적으로 만화가 삽입된 의학서적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그는 ‘많은 일본 대중들의 의학 지식을 한 단계 상승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일본 적십자사의료센터에서 면역과 관련이 깊은 알레르기, 교원병 분야에서 진료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내 몸 안의 작은 우주, 분자생물학』, 『만화 면역학』, 『만화 분자생물학』 등 만화를 접목한 다수의 의학서적을 펴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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