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나는 모든 질병의 근본 원인은 5가지(만성 염증, 저혈당, 수면부족, 스트레스, 운동 부족)라는 이야기를 되풀이해서 강조하고 있다. 이 근본 원인 5가지가 시발점이 되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나빠지고, 신경전달물질이나 호르몬 균형에 비정상적인 현상이 생기고, 최종적으로 장내 환경이 나빠지고 간의 해독 기능이 저하됨으로써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한다.

특히 부신피질이 분비하는 호르몬인 코티솔이 지나치게 많아지거나 적어지는 부신 피로가 종래의 의료 지식으로는 원인을 알아내지 못한 심신의 불편, 미병을 일으킨다는 이야기도 했다. 부신 피로도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질병의 근본 원인 5가지에 도달한다.

그러므로 부신 피로를 치료할 때도 이 5가지 근본 원인에서 시작하는 것이 옳다. 가령, 장내 환경이 악화하여 장에 칸디다가 번식하고 있다고 치자. 칸디다를 완전히 퇴치하는 치료를 할 수는 있지만, 그 근본 원인을 개선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다시 재발하고 만다. 그러면 이 근본 원인 5가지부터 개선하고자 할 때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여기까지 차근히 읽어온 독자는 벌써 알아챘겠지만, 그것은 바로 생활습관 바로잡기. 생활습관의 3대 요소는 식사, 수면, 운동이다. 이러한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은 채 장내 환경을 좋게 하는 유산균과 간 해독을 보완하는 보충제를 많이 먹는 것은 효험이 없다. 무엇보다 수면과 운동은 이미 질병의 근본 원인 5가지에 포함돼 있다.

출처: <질병은 우리 몸에서 어떻게 시작될까>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데라다 다케시(寺田武史)

의료법인 아쿠아 메디컬 클리닉 원장.

1968년 일본 도쿄 출생. 도호(東邦)대학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외과학 제3강좌 입국 후 소화기 외과 (간담췌 외과)에서 소화기 암을 전문으로 진료했다. 10년간의 대학병원 근무 중 ‘최신·최선’ 의료를 위해 노력했지만 보람도 없이 허무하게 사망하는 환자들을 보면서 현대 의료에 한계를 느꼈다. 그 뒤로 ‘왜 사람은 병에 걸리는가?’ 하는 의문을 품고 ‘암을 고치는 의사이자 암을 만들지 않는 의사’를 목표로 아쿠아 메디컬 클리닉을 개업했다.

현재는 전문 분야인 소화기 질환 외에 분자영양학을 바탕으로 한 영양요법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일본이 올림픽에서 금메달 수를 늘리는 것과 운동선수의 선수로서의 수명을 1년이라도 연장하고자 심신의 건강관리와 영양 관리를 포함한 지도를 계속하고 있다. 취미는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이며, 세계를 다니며 10년 이상 트라이애슬론에 참여하고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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