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근대화가 진행될 때, 서양에서는 외국을 탐험하거나 새로운 대륙을 발견하고자 긴 항해를 서슴지 않는 탐험가들이 꽤 많았다. 하지만 동양에서는 그런 일이 많지 않았다. 각 나라의 쇄국정책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겠지만, 그래도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은 다른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나 모험심이 약간 부족했던 것 같다.

그리고 지금도 그런 경향은 크게 변함이 없는 듯하다. 하지만 세계로 눈을 돌리면 재미있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배를 타고 세계를 유람하다 보면 자신이 얼마나 작은 세상에서 부대끼며 살고 있었는지 절실히 깨닫게 된다. 모험심은 뇌가 가장 좋아하는 자극이다.

미지의 세계를 체험하면 뇌의 공간은 무한대로 넓어진다. 그렇다고 당장 배낭 하나 둘러메고 어디론가 훌쩍 떠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다만 새로운 세상에 대한 작은 호기심만은 잊지 말자는 얘기다. 매일 지나다니는 거리를 잠시 떠올려보자.

언제나 같은 버스, 같은 지하철에 몸을 싣고 똑같은 장소에 내려 똑같은 거리만 보고 다니지 않는가?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 어디 딴청을 피울 시간이 있겠냐고 반박하겠지만, 내가 항상 보는 곳 말고는 다 별천지다. 가끔 시간이 날 때, 아니 시간을 내서라도 그 별천지를 유람해보자.

출처: <뇌가 20년 젊어지는 두뇌 자극법>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요네야마 기미히로(米山 公啓)

의학박사, 신경내과 전문의.

성 마리안나 의과대학 제2내과 조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임상의로서 많은 환자의 치료에 전념하며 의학 관련 에세이, 실용서, 미스터리물 등의 저술 활동과 강연, TV와 라디오 출연, 방송 감수 등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건망증을 예방하는 28가지 방법》, 《뇌는 정말로 나이를 먹을까》, 《마흔 살부터 머리가 좋아지는 비결》, 《머리가 좋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작은 일부터 뇌를 바꾸어가는 책》, 《건망증은 두렵지 않다! 건강한 뇌 만들기》 등 지금까지 100여 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다. 그가 펴낸 두뇌 관련 저서 중에서 《뇌가 20년 젊어지는 두뇌 자극법》은 가장 실용적인 책으로 손꼽힌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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