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여 년간 매크로비오틱(macrobiotic)과 현미채식을 실천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그 효과를 알리고 방법을 지도하는 일을 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이런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식사로 어떻게 질병을 막지?’

마음이나 정신 건강에 어떤 작용을 할까?’

이 의문을 푸는 데 있어 중요한 힌트를 준 분이 니가타대학의 아보 도오루(安保 徹) 교수다. 그가 밝혀낸 면역력과 자율신경의 관계를 음양오행론의 관점에서 해석해보았더니 식사와 성격이 질병의 발생과 치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또 복잡하게 얽혀 있던 ()’()’()’의 관계가 명쾌하게 드러났고, 매크로비오틱에 대한 내 생각도 크게 달라졌다. 그러자 하루 권장 칼로리라는 기준이 더욱 모호하게 느껴졌다. 섭취 칼로리 감량을 시작한 데는 이처럼 먹는 것에 대한 근원적인 의미를 찾고자 하는 욕구도 있었다.

적게 먹어도 건강을 해치지는 않는지 알아보려고 의료기관을 찾으면 의사는 내 식단에 단백질과 미네랄이 부족하다고 늘 핀잔을 놓았다. 그러나 건강검진 결과에서는 아무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오히려 적게 먹어도, 아주 조금만 먹어도 나는 점점 더 건강해졌다.

마음은 평온해지고 체질은 더 강해졌다. 몸은 말랐지만 허약해지지 않았다. 그러기는커녕 온몸의 세포가 기지개를 켜듯 기운이 솟았다.

출처: <마이너스 건강혁명 - 몸 속 세포가 살아가는 시바타 감량>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시바타 도시히코(柴田 年彦)

1944년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도쿄농업대학에서 동물생태학을 전공했다. 20여 년간 매크로비오틱과 현미채식 등을 실천하며 건강식 전문가가 되어 지금은 사람들에게 매크로비오틱과 현미채식을 지도하고 있다. 그는 대학생 때 체중이 100㎏가 넘는 거구였다. 매크로비오틱과 현미채식으로 한동안 90kg을 유지했으나 더 이상 떨어지지 않자, 1년간 소식과 초소식을 통해 하루 섭취 칼로리를 줄여나가는 감량 프로그램인 ‘시바타 감량법’에 도전해 57kg까지 줄였다. 처음에는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시작했는데, 1년간의 감량 과정에서 점차 고질병, 대사증후군과 생활습관병을 비롯한 온갖 건강 문제들이 해결되고 오감이 깨어나는 것을 느끼면서 몸과 마음 모두 최상의 건강을 누리고 있다. 이 놀라운 결과를 통해 세간의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적게 먹고도 얼마든지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 책에는 1년간의 감량 과정에서 자신이 겪은 호전반응과 신체 및 체중의 변화, 건강검진 결과, 감량 시 주의할 점, 소식과 초소식 위한 식단, 감량 과정에서 몸과 마음에 나타난 객관적·주관적 변화들을 자세히 기록해 감량을 실천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감수 _ 아보 도오루(安保 徹)

세계적인 면역학자.1947년 일본 아오모리현에서 태어났으며, 도호쿠대학 의학부를 졸업했다. 독자적인 면역 이론으로 현대의학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다수의 논문 발표와 강연 및 저술을 통해 면역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으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면역혁명》, 《면역습관》, 《생활 속 면역강화법》, 《면역력을 높이는 밥상》 등 다수가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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