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의 원인 중 하나인 인슐린 저항성은 운동이 부족해서 생기는 바가 크다. 운동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그 효과는 즉시 나타나는 급성 효과와, 반복함으로써 차츰 나오는 만성 효과가 있다. 이러한 효과가 드러나는 과정에서는, 골격근이나 지방세포 속에 숨어 있는 단백질인 ‘GLUT4(Glucose Transporter Type 4, 포도당 수송체 Type 4)’의 작용이 중요하다.

식사로 섭취한 글루코스(포도당)가 혈액으로 들어가서 혈당이 상승하면 췌장이 당의 대사를 조절하여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인슐린을 분비한다. 동시에 인슐린은 혈당을 골격근이나 지방조직으로 보내는 중개자로서, 골격근이나 지방조직의 표면으로 이동하여 혈당이 있음을 알린다(이를 인슐린 신호 전달이라고 한다).

그리하면 골격근이나 지방세포 속에 있는 GLUT4가 인슐린으로부터 자극받아서 세포의 표면(세포막)으로 이동하여 혈액 속의 당을 세포 안으로 끌어들인다. 세포 속으로 들어온 당(포도당)은 골격근에 글리코겐으로, 지방조직에 중성지방으로 저장된다. 이처럼 GLUT4는 인슐린의 자극을 받아서 당의 운반책으로 작용한다.

출처: <질병은 우리 몸에서 어떻게 시작될까>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데라다 다케시(寺田武史)

의료법인 아쿠아 메디컬 클리닉 원장.

1968년 일본 도쿄 출생. 도호(東邦)대학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외과학 제3강좌 입국 후 소화기 외과 (간담췌 외과)에서 소화기 암을 전문으로 진료했다. 10년간의 대학병원 근무 중 ‘최신·최선’ 의료를 위해 노력했지만 보람도 없이 허무하게 사망하는 환자들을 보면서 현대 의료에 한계를 느꼈다. 그 뒤로 ‘왜 사람은 병에 걸리는가?’ 하는 의문을 품고 ‘암을 고치는 의사이자 암을 만들지 않는 의사’를 목표로 아쿠아 메디컬 클리닉을 개업했다.

현재는 전문 분야인 소화기 질환 외에 분자영양학을 바탕으로 한 영양요법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일본이 올림픽에서 금메달 수를 늘리는 것과 운동선수의 선수로서의 수명을 1년이라도 연장하고자 심신의 건강관리와 영양 관리를 포함한 지도를 계속하고 있다. 취미는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이며, 세계를 다니며 10년 이상 트라이애슬론에 참여하고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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