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을 소재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이론을 펼치며 해결책을 제시한다. 수천 개의 회사들은 식사요법, 약물요법(처방 약과 일반 약), 운동 프로그램과 운동기구, 식음료 제품, , 동영상, 강좌, 수술요법, 그리고 마법의 부적 등이 체중 조절을 위한 진정한 길이라며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날씬해지는 것에 집착해 이런 유혹에 넘어가지만, 어찌 된 일인지 비만율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사람들이 무엇이 문제인지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는 것도 비만의 추세가 꺾이지 않는 이유다. 예를 들어 kg의 과체중은 인정하면서 비만이라는 진단은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한 경향은 현대사회에서 비만이라는 말에 따라다니는 사회적인 오명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이러한 사회현상은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는 당뇨병 환자나 심장병 환자, 혹은 암 환자를 비웃거나 경멸하지 않는다. 그 환자들의 생활습관이 그 병을 만들고 키웠더라도 말이다.

그런데 병적으로 비만인 사람들을 바라볼 때는 자신이 초래한 일이라며 매정하게 단정 짓고는 케이크 바나 탄산음료 섭취를 자제하는 것만으로도 수십 kg을금세 뺄 수 있다고 쉽게 내뱉는다. 그러나 실상은 어떤가? 그렇게 쉽게 살을 뺄 수 있다면, 누가 비만한 채로 살겠는가?

출처: <만성염증 탈출 프로젝트>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듀크 존슨 (Dr. Duke Johnson MD)

듀크 존슨 박사는 UCLA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남부 캘리포니아의 응급의료센터에서 생과 사를 넘나드는 수많은 환자를 치료한 경력을 바탕으로 예방의학으로 돌아선 정통 의료인이다. 그는 세계 최고의 예방의학 전문 기관인 ‘뉴트리라이트 건강연구소’에서 의학책임자로 일한 것을 포함해 예방의학을 20년 이상 연구 및 수행해왔다.

또한 전 세계를 순회하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전통의학의 강점만을 취하는 방식으로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모두 수용했으며, 아시아·아프리카·유럽·남미·북미 등 전 대륙 30여 개 국가의 고객들에게 임상을 한 유일무이한 의사다. 그의 예방의학은 수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기업인 뉴트리라이트를 통해 55개국 300만이 넘는 사람들에게 교육되어왔다. 또한 엑서큐피트(Execufit)라는 회사에서 예방의학 전문가로서 폭넓은 활동을 했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치료 경력과 연구 경력을 모두 합친 ‘통합 예방의학’을 이야기한다. 질병에 걸린 뒤에 행해지는 치료의 관점이 아니라 예방의 관점에서 만성질환의 근본 원인이 염증임을 밝히고, 염증을 제거함으로써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성을 줄이는 생활방식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 말하는 지침들은 저자 자신의 주관적인 주장이 아니다. 수십 년 동안의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 그리고 900여 편에 달하는 논문과 학술 문헌들에 기반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지침들이다. 좀 더 심도 있게 내용을 파악하고자 한다면 해당 참고문헌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응급의로 지낸 시절에는 세인트주드병원에서 수여하는 의사철학상(환자 진료에 있어서 뛰어난 업적을 낸 의사에게 수상하는 최고의 상)을 받았으며, 해부학 분야의 글래디스 M. 시어(Gladys M. Shea) 상을 수상했다. UCLA 의과대학 대학원에서 ‘척수 손상 환자의 재활 연구’로 신체운동학 석사를 받았다. 그의 석사논문은 책 《척수 복원(Spinal Cord Reconstruction)》과 의학 저널 <실험신경학(Experimental Neurology)>에 실렸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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