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침 식사를 마치면 병원으로 출근해 저녁 무렵까지 환자를 진료한다. 거주하고 있는 뉴욕에서는 물론이고 일본에 잠시 머물 때도 고문을 맡고 있는 몇 곳의 병원에서 매일 같이 환자를 돌본다. 이런 생활이 벌써 40년째다. 그래도 지금은 생활이 꽤 안정된 편이다.

옛날에는 하루에만도 60~70차례나 내시경 검사나 수술을 했다. 중년에도 그런 중노동에 가까운 격무를 매일같이 해냈다. 내가 이렇듯 거뜬히 격무를 해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장이 건강했기 때문이다. 내시경 검사의 경험을 통해 장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서는 내 몸을 대상으로 이런저런 건강법을 시험했다.

그 과정에서 얻은 성과의 하나가 신야식 식사건강법이다. 의사가 오히려 제 몸을 돌볼 줄 모른다는 말이 있다. 나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바쁜 일과 속에서도 할 수 있는 건강법을 개발해 실천했다. 커피 관장도 그중 하나다. 그밖에 중요한 것이 몇 가지 더 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과 적당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물은 아침 기상 후, 점심 식사와 저녁 식사 1시간 전에 각각 500~750정도 되는 좋은 물을 마신다. 이것을 다 더하면 1.5~2가 되므로 내가 생각하는 하루 물의 필요량을 모두 마시는 셈이다. 잠자기 전에는 위를 비워야 하므로 더운 여름에 가볍게 목을 적시는 정도 외에는 잠자기 전에 물을 마시지 않는다.

출처: <면역력을 높이는 장 해독>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신야 히로미(新谷弘実)

세계 최고의 위장 전문의.
1935년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태어났다. 1960년에 준텐도 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3년 후 미국으로 유학. 1968년 베스 이스라엘 병원에서 수련의로 근무할 때 대장 전역에 걸친 대장내시경 삽입술을 개발했다. 그 이듬해에 세계 최초로 개복 수술을 하지 않고 대장내시경을 이용해 대장 용종(폴립)을 제거하는 수술에 성공해 의학계에 크게 공헌했다. 

그후 이 분야 최고의 권위자로 활약하며 40여 년 동안 미국과 일본에서 35만 건에 이르는 위장내시경 검사와 9만 번 이상의 폴립 절제술을 했다. 암 재발률 0%, 단 한 명의 환자에게도 사망진단서를 발급하지 않은 세계 최고의 위장전문의로 미국 위장내시경 학회 특별상과 2004년 동 학회 최고상을 수상했다. 레이건 대통령의 의학 고문이었으며 일본 황실의 의학 자문을 맡기도 했다.

더스틴 호프만, 베라 왕, 손정의 등의 주치의로 세계의 경제, 문화, 정치 지도자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 그는 현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외래교수와 베스 이스라엘 병원 내시경센터 소장, 기타사토 대학 객원교수(연구원)로 지내고 있다. 저서로는 일본에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병 안 걸리고 사는 법》 시리즈를 비롯해, 《위장이 말해주는 것: 위와 장의 상태로 본 건강장수법》, 《효소력 혁명》,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한 7계명》 등 다수가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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