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몇가지 더 있다. 그중 하나는 ‘나쁜 기름’을 먹지 않는 것이다. 볶음이나 튀김 요리에는 대개 식물성 기름을 쓰는데, 우리가 흔히 동물성 지방에 비해 건강에 좋을 것으로 생각하는 이 식물성 기름 중에는 트랜스지방산이 들어 있는 것이 있다. 

트랜스지방산은 혈액 속에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늘려서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알레르기질환 등이 일어날 위험을 높인다. 식물성 기름으로 만든 마가린과 쇼트닝도 마찬가지다. 특히 쇼트닝은 바삭거리는 식감을 내기 위해 빵이나 쿠키, 아이스크림, 튀김 등에 쓰기 때문에 이런 식품에도 나쁜 기름, 즉 트랜스지방산이 매우 많다. 

쇼트닝을 넣어 만드는 식빵에 마가린을 발라 구운 토스트는 바쁜 아침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인기 메뉴지만 트랜스지방산이 우리 몸에 미치는 악영향을 생각하면 ‘최악의 조합’이다. 트랜스지방산은 천연 성분이 아니라 식물성 기름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생긴 ‘인공 기름’이기 때문이다. 

출처: <면역력을 높이는 장 해독>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신야 히로미(新谷弘実)

세계 최고의 위장 전문의.
1935년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태어났다. 1960년에 준텐도 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3년 후 미국으로 유학. 1968년 베스 이스라엘 병원에서 수련의로 근무할 때 대장 전역에 걸친 대장내시경 삽입술을 개발했다. 그 이듬해에 세계 최초로 개복 수술을 하지 않고 대장내시경을 이용해 대장 용종(폴립)을 제거하는 수술에 성공해 의학계에 크게 공헌했다. 

그후 이 분야 최고의 권위자로 활약하며 40여 년 동안 미국과 일본에서 35만 건에 이르는 위장내시경 검사와 9만 번 이상의 폴립 절제술을 했다. 암 재발률 0%, 단 한 명의 환자에게도 사망진단서를 발급하지 않은 세계 최고의 위장전문의로 미국 위장내시경 학회 특별상과 2004년 동 학회 최고상을 수상했다. 레이건 대통령의 의학 고문이었으며 일본 황실의 의학 자문을 맡기도 했다.

더스틴 호프만, 베라 왕, 손정의 등의 주치의로 세계의 경제, 문화, 정치 지도자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 그는 현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외래교수와 베스 이스라엘 병원 내시경센터 소장, 기타사토 대학 객원교수(연구원)로 지내고 있다. 저서로는 일본에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병 안 걸리고 사는 법》 시리즈를 비롯해, 《위장이 말해주는 것: 위와 장의 상태로 본 건강장수법》, 《효소력 혁명》,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한 7계명》 등 다수가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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