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가 발견되기 전부터도 여름에 해수욕을 하면 겨울에 감기가 걸리지 않는다라는 말은 널리 알려졌었다. 그것을 증명할 만큼 과학과 의학이 발달한 시대는 아니었지만, 이는 우리 조상들이 경험을 통해 터득한 귀중한 삶의 지혜인 것이다.

체온을 1도 올리면 면역력이 상승한다는 건강법이 화제인데, 평소처럼 생활해서는 체온을 올리기 어렵다. 그런데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자연스레 체온이 올라간다. 이때 사람들은 해열제로 열을 내리는데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체온이 39도를 넘으면 균이나 바이러스에게는 지극히 살기 어려운 환경이 되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어지간한 고열이 아닌 한 해열제를 먹어서 억지로 체온을 내릴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급속히 체온이 떨어지면 기껏 약해진 바이러스에게 알아서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격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의 의료 시스템이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하기보다는 인플루엔자라고 밝혀지면 A라는 약을 주고, 열이 몇 도이상이면 해열제를 처방한다는 식으로 예상되는 증상에 맞춰 사전에 약의 조합을 만들어두었다가 기계적으로 처방하는 것이 안타깝다.

출처: <햇빛을 쬐면 의사가 필요없다>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우쓰노미야 미쓰아키(宇都宮光明) 

의학박사. 도쿄광선요법연구소 소장. 도쿄지케이카이(東京慈恵会) 의과대학교를 졸업한 뒤 동 대학 내과에서 근무했으며, 일본 최초로 ‘재생불량성 빈혈에 대한 골수 이식’에 성공했다. 현재 전국요술사(療術士)협회 부회장, 재단법인 전국요술(療術)연구재단 상임이사로 재직 중이다. 우쓰노미야 박사는 현대인들이 자외선을 필요 이상으로 차단하는 것을 보고 햇빛, 그중에서도 자외선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를 바로잡고 자외선이 인간을 포함한 생물에게 얼마나 큰 이득을 주고 있는지를 알릴 생각에 이 책을 썼다. 햇빛의 메커니즘은 물론, 햇빛으
로 인류가 얻은 이득이 무엇인지, 현대병과 햇빛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자외선이 정말 피부암을 일으키는지, 효율적인 일광욕 방법은 무엇인지를 자세히 소개한다. 그는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진정한 건강’을얻고 ‘속까지 아름다워지기’를 바라고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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