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렐린(ghrelin)은 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위가 비고 새로운 영양분이 필요할 때 두뇌에 공복 상태를 전하고 꼬르륵 소리를 내 식사할 때임을 알려주기에 공복 호르몬이라고도 한다. 반대로 렙틴(leptin)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데 포만감을 느끼게 해 더 이상의 음식 섭취를 차단하는 식욕 억제 호르몬이다.

그런데 렙틴은 식사를 시작한 지 20분이 지나야 비로소 분비되므로 렙틴의 신호를 받기 위해서는 식사 시간을 20분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 그렐린과 렙틴은 균형이 중요하다. 균형이 깨지면 너무 적게 먹거나 너무 많이 먹게 되어 건강이 악화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렐린과 렙틴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원인은 수면 부족과 끼니 거르기다. 지금도 많은 사람이 다이어트를 한다는 이유로 식사를 거른다. 한 끼만 굶어도 곧바로 체중에 변화가 나타나기에 식사 제한은 살이 빠지고 있다는 착시 현상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굶는 것은 그렐린을 난폭하게 만든다.

그렐린이 분비되었는데도 영양이 공급되지 않으면 다음에는 더 많은 양을 내보낸다. 자신이 보낸 신호에 응답이 없자 더 강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그러면 몸은 폭식을 하고 만다. 아침 식사를 거른 사람의 점심 식사량이 많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출처: <호르몬 건강법>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전나무숲, 감수_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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