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두 가지 소통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바로 신경계와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계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안철우 교수는 신경계를 유선전화, 내분비계를 와이파이에 비유한다.

유선전화는 빠르게 의사 전달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통신선이 들어가지 않은 지역에 있는 사람과는 통화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신속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는 있지만 전 지역에서 사용하기는 힘들다.

반면 와이파이는 비록 신호가 약해서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릴 수는 있지만 광범위한 지역으로 전달이 가능하다. 신경계는 신경세포(뉴런, 글리아세포)’를 통해 서로 의사소통을 한다. 그중에서도 뉴런에서 뻗어나온 신경섬유(축삭돌기)를 통해 직접서로 연락한다.

마치 통신선을 통해 의사를 주고받는 유선전화와 유사하다. (중략) 자율신경계는 몸이 깨어 있을 때 작용하는 교감신경계와, 주로 자고 있을 때 작용하는 부교감신경계로 나뉜다. 반면에 내분비계는 신경섬유가 아닌 호르몬을 분비해 소통한다. 즉 호르몬이 혈액 등의 체액을 타고 특정 세포나 장기로 흘러 들어가 서로 연락을 한다. 마치 광대역 와이파이처럼 작동해 멀리 있는 세포에까지 신호를 전달한다.

출처: <호르몬 건강법>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전나무숲, 감수_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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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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