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발병하면 암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는데 이것도 아연 부족과 관련이 있다. 후쿠오카현 히사야마읍의 주민은 연령과 직업이 평균적인 일본인과 같다고 하여 일본 국민의 축소판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읍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질병의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히사야마읍 연구의 과제 중에는 일본인이 걸리기 쉬운 위암과 당뇨병의 조사도 있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와 고혈당인 사람은 암에 걸릴 확률이 정상인보다 4.2배나 높다고 한다.

이 같은 결과의 원인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면역력의 저하이다. 혈액 속의 백혈구는 몸에 침입한 병원균을 잡아먹거나 이물질을 공격하여 우리 몸을 보호한다.

당뇨병으로 혈당이 오르면 백혈구도 자체의 단백질에 포도당이 결합하는 탓에 변질되고 만다. 변질된 백혈구는 암세포를 제대로 방어할 수 없다.

게다가 고혈당인 사람은 체온이 낮아지기 쉬워서 면역세포도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게 된다. 체온이 높으면 면역세포의 작용이 활발해지지만 아연 등의 영양소가 부족하면 필요한 체온을 만들 수 없어 면역력이 떨어지고 만다.

출처: <아연으로 혈당을 낮춰라>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가사하라 도모코

일본 전국의 약사 1000명에게 당뇨병의 신(新)지식을 가르치는 약사, 일본약사연수센터와 일본생약학회에서 인정하는 한약·생약 취급 인정 약사이면서, 영양학 지도사(의학 보조제 지도사, 상담사)다. 일본 교토부(京都府) 단고(丹後) 출신으로, 호쿠리쿠(北陸)대학 약학부를 졸업하고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노토(能登) 반도에 약국을 차려서 40년 가까이 경영하고 있다. ‘당뇨병과 아연’이라는 주제로 일본의 약사들을 대상으로 강연과 지도를 해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아연요법’으로 약국을 찾아온 당뇨병 환자 90%의 건강을 증진시켰다.

이 책에는 당뇨병 치료에 대한 연구와 치료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느 날 약국을 찾아와 “당뇨병 좀 낫게 해달라”고 하소연했던 환자가 당뇨병 합병증으로 급사한 일에 충격을 받고, 되도록 약을 쓰지 않고 건강을 되찾는 방법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해 다각적인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당뇨병 치료의 열쇠’가 현대인의 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아연’에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누구나 배불리 먹는 시대이지만 비타민·미네랄, 그중에서도 아연이 부족해서 생기는 여러 증상과 질병들을 찾아냈으며, 어떻게 하면 아연의 낭비를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생활습관의 탐구를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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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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