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도 면역력을 나타내는 직접적인 지표다. ‘입맛이 없는’ 상태가 약 2주 이상에서 한 달 정도만 지속돼도 심각한 상태로 받아 들여야 한다. ‘입맛이 없다’는 것은 자율신경계의 조화가 깨졌음을 의미한다. 소화기는 자율신경계에 유난히 민감하게 작용하는데, 제일 먼저 ‘입맛이 없다’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또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분비되면서 위와 장의 운동이 저하되고 소화효소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식욕부진이 나타난다.특히 노인들에게 식욕부진은 주의 깊게 체크해야 하는 증상이다. 흔히 노인들의 식욕부진을 ‘나이가 들어서’, ‘기력이 딸려서’라고 치부하는데, 그렇게 넘길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식욕부진은 영양결핍으로 이어지고, 이는 면역력을 약화시키며, 약해진 면역력은 몸의 활기를 떨어뜨려서 다시 식욕 저하를 부르기 때문이다. 더구나 식욕 저하로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체력도 떨어져서 낙상, 골절, 인지 능력 감소, 빈혈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들의 경우 평소에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다가 갑자기 음식을 남기거나 식사 시간이 유난히 길어지는 경우, 음식보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경우에는 최근 아이에게 있었던 일들을 되돌아보면서 원인을 찾아 개선해야 한다.

출처: <면역력의 힘>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전나무숲

도서출판 전나무숲은 지난 15년간 건강·의학 전문 서적을 출판해온 전문가 집단이다. 어렵고 난해한 의학 정보를 이해하기 쉬운 대중서로 만드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 검증된 의학서들을 국내 상황에 맞게 편집, 출간함으로써 국민의 건강 증진에 일조하고 있다. 지금도 의사, 한의사, 건강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콘텐츠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건강·의학 분야의 검증된 최신 정보를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메신저의 길을 꾸준히 걸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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