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세끼는 꼭 챙겨 먹어야 한다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늘 들어오던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간에 맞춰 하루에 세끼를 꼬박 꼬박 챙겨먹어야만 한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어느 덧 그것은 우리의 일상이자 문화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같이 먹을 것이 풍부한 세상에 거의 먹지 않고도 건강하게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거의 먹지 않고 사는 사람-뺄셈식 생활혁명 이라는 책을 통해서 시바타식 감량법을 선보였던 시바타 도시히코(柴田年彦) 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그는 일 년 동안 하루에 단 500kcal씩만 섭취하고도 더욱 건강해져서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500kcal면 보통 성인 남성이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의 5분의 1 정도에 불과합니다.



Cheese, Bread and Cookies
Cheese, Bread and Cookies by PetitPlat by sk_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그의 사례를 본다면
사람은 세끼를 먹어야 한다는 말이 모두에게 통용되는 것만은 아니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의 식사법은 소식보다 절식에 가까운 수준이지만 우리 몸은 그런 상태를 견딜 수 있을 만큼 적응력이 있고 유연합니다.


단식은 처음 며칠은 힘들어도 그 고비만 넘기면 사나흘째부터는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대사 저하로 오히려 기분이 차분해지고 뇌가 활성화되어 감각이 예민해집니다. 옛말로 도인의 경지에 이르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식사를 제한해서 다이어트를 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렇게 하게 되면 저체온이 되고 혈류장애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가벼운 운동을 해서 몸이 열을 내도록 해야 합니다. 애쓴 만큼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는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단식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지금의 현대인들은 너무 많이 먹고 있다는 것만큼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반드시 세끼를 먹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지금보다 훨씬 덜 먹을 수도 있고, 그렇다고 해도 건강에 큰 차질은 생기지 않는다는 보다 여유로운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또 식사 시에 채식과 현미만을 드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현미는 영양을 고루 갖춘 이상적인 식품입니다. 면역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젊을 때부터 현미·채소식만 고집해야 할까요?


Subji Display

Subji Display by Meanest Indian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채식 위주로 먹으면 림프구가 늘어나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부교감신경이 우세해지기 때문에 활력이 잘 솟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에 추진력을 발휘하기도 어렵고 진취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기도 벅찹니다. 젊은 사람이 채식만 하면 박력이 없다고 하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무리한 생활로 인해 암이 생겼다면 당연히 잘못된 생활 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그와 더불어 식단을 현미 채소식으로 바꾸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선택입니다. 그러나 20~30대부터 암을 걱정해서 먹는 것에 이런저런 제한을 하다 보면 자칫 삶의 목표마저 흐려질 수 있습니다.

지금 내 몸이 건강할 때는 고기도 먹고 생선도 먹되 대신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균형 있는 식단이 바람직합니다. 너무 먹는 것에만 골몰해서 채식과 현미만을 고집하는 것도 활기차고 즐거운 인생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

많은 분들이 먹는 것과 운동만이 면역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면역력은 무엇보다도 마음상태와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진정으로 자유로울 때, 인간은 가장 건강한 상태가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먹을 것을 주의하되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고, 운동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지만 또 때로는 까짓 것 몇일 운동 안했다고 죽기야 하겠어!’라고 생각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합니다.


편하고 자유로운 마음 상태가 되는 것, 그것이 바로 건강의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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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5월6일  /  제 183호

건강하게 살을 빼고 싶으면 현미나 미정백 잡곡 등 양질의 탄수화물을 중심으로 한 식물식을 하고, 물을 올바로 섭취해야 한다. 현미에는 백미에 없는 씨눈이 있는데 이는 잔류 농약의 배설을 촉진하는 피틴산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유감스럽게도 대부분의 곡물이나 야채를 재배할 때 농약이 사용되는 것이 현실이다. 몸속에 들어온 농약을 빨리 배출하기 위해서도 주식을 현미로 해야 한다.
                                                     -신야 히로미, <불로장생 탑시크릿>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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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에는 싹을 틔우게 하는 씨눈이 있습니다. ‘생명이 있는 살아있는 식품’이라는 의미입니다. 처음 먹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습관이 되면 그 다음부터는 오히려 백미가 맛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매일 매일의 끼니를 ‘배를 채우는 식사’가 아닌 ‘생명의 식사’로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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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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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4월28일  /  제 178호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 속에서 자라난 채소나 산나물, 도정하지 않은 현미, 보리, 잡곡과 우리 조상들이 예로부터 먹어오던 전통식품 등을 ‘거친 음식’이라 부를 수 있다. 이러한 식품들은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생리활성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마을을 돌아본 뒤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은 어떤 특별한 음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수 천 년 동안 먹어온 음식임을 알았다. 따라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제철에 나는 음식을 먹고, 오염되지 않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그런 음식이 바로 거친 음식이다.
                                                        - 이원종, <거친 음식이 사람을 살린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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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식탁은 점점 더 ‘부드러운 음식’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거칠고 딱딱한 음식들이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식탁에서 사라져 가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거친 음식들이야말로 우리 몸의 건강을 지켜주는 파수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다 적은 양념, 보다 적은 조리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거친 음식으로 밥상을 채워보는 건 어떨까요. 처음에는 다소 힘들 수 있겠지만 조금 익숙해지면 가족의 건강까지 책임지는 ‘최강의 밥상’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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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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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3월 25일  /  제 154호

몸을 차게 하는 식품을 많이 먹으면 비만이 되기 쉽고, 반대로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 ‘상사이론’은 먹는 식품의 모양에 따라 자신의 겉모습이 비슷해진다는 개념이다. 빵, 케이크, 귤처럼 부드럽고 둥글게 부푼 것을 즐겨 먹으면 통통한 체형이 되기 쉽고 우엉, 당근, 연근처럼 색이 짙고 단단한 것을 먹으면 몸이 탄탄해진다는 내용이다. 통통하게 만드는 음식은 몸을 차게 하는 식품과도 연관된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을 평소에 즐겨 먹는다면 다이어트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 수 있다.

영주 사과
영주 사과 by JoonYoung.Kim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몸을 따뜻하게 하며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은 현미, 메밀, 홍차, 흑설탕, 팥, 검은콩, 북쪽지방에서 나는 사과·포도·버찌 같은 과일, 뿌리채소, 된장, 해조류, 붉은살 생선, 새우, 게, 조개류, 붉은 살코기, 레드와인, 흑맥주, 정종 등이다. 
 
                                         - 이시하라 유미, <평생 살 안 찌게 먹는 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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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식사를 하다보면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군다나 우리들은 어려서부터 ‘가리지 말고 먹어라’는 이야기를 듣곤 했습니다. 성장기일 때는 편식을 해선 안 되겠지만 어른이 되어서는 자신의 건강상태에 맞게 음식을 먹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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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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