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물질에 관한 믿음은 20세기 초반의 몇십 년 동안 화학이 삶을 더 나아지게 할 수 있다는 확신과, 과학이 자연을 개선하고 태양이 만든 영양소를 똑같이 만들어낼 수 있다는 희망에서 시작되었다.

실험실에서 제일 먼저 만든 영양소는 비타민C. 1933, 스위스의 제약회사 호프만라로슈(Hoffman-LaRoche. 간단히 로슈라고 부른다)가 오렌지 껍질에서 아스코르빈산을 추출해 처음으로 합성비타민C를 만들었다.

이때 만든 아스코르빈산은 비타민C의 효능을 내는 데 필요한 보조인자가 전혀 없는 단일 물질이었지만, 산업계에 종사하는 화학자들은 아스코르빈산이야말로 인체에 가장 도움이 되는 비타민C의 활성인자라고 주장했다.

 

로슈에 합성비타민C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사람은 타도이츠 라이히슈타인(Tadeusz Reichstein. 1950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이다. 로슈는 비타민C를 일단 시장에 소개하고 판매 가능성을 알아보기로 했는데, 합성비타민C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자 상업적으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믿고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그렇게 합성비타민C는 제약회사에서 합성하고 대량 생산한 13가지 합성영양소 중에서 제일 먼저 등장하게 되었으며, 사람의 몸을 치유하고 유지하는 식물영양소를 만드는 자연의 역할을 제약회사가 대신할 수 있다는 생각을 널리 퍼뜨리는 전령사 역할을 했다.

합성비타민의 인기가 처음부터 높았던 것은 아니다. 음에 합성비타민을 먹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기간에 정부가 전투식량과 병사들 급식에 합성비타민C를 넣자 기업도 자사 제품에 합성비타민을 첨가하기 시작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합성비타민이 널리 보급되면서 건강기능식품 판매점과 약국에서 합성비타민 제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했다. 이 무렵부터 기업은 대중에게 영양 강화의 중요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결국 영양소 첨가식품과 합성비타민을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었다.

비타민C에 이어 1938~1947년에는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E, 비타민K1가 만들어졌다. 이 무렵 미국이 전시에 병사들 식량에 영양을 강화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제적으로 합성비타민에 관한 관심이 증가했다. 1950년대부터는 더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에 관해 알게 되고 비타민 보충제를 구입할 경제력이 생기면서 비타민 제품을 일상적으로 복용하게 되었다.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을 제조하고 유통하는 많은 회사들은 합성비타민을 만들어 다양한 이름으로 팔기 시작했다. 이런 회사들에 합성비타민 물질을 공급하는 제조사는 한두 곳뿐이었다. 들어간 재료의 양에 따라 회사마다 제품의 효능을 각기 다르게 선전했지만, 소비자에게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알려주지 않았다. 합성비타민이 일상 식품으로 성장하자 가격은 내려갔고, 더 많은 소비자가 싼 가격에 매일 영양보충제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영양보충제 시장이 커지면서 식품에 합성영양소를 첨가하고 비타민을 만들고 판매하고 라벨을 붙이는 일을 포함한 비타민 산업을 몇십 개 화학·의학 회사가 통제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음모가 개입될 여지는 없었을까? 아니면 음모가 있었는데, 우리가 모르는 걸까? 이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합성비타민 업계에 음모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곳은 미국 법무부였다. 1999520, 미국 법무부 소속 조엘 클레인(Joel Klein) 검사는 거대 기업인 호프만라로슈 기업을 비롯해 여러 제약회사와 화학회사가 주도하는 기업연합에 10억 달러에 가까운 벌금을 구형하면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이 비타민 기업연합은 지금까지 적발한 그 어떤 단체보다 세력이 크고 해로운 공정거래사범 집단이다. 이 범죄 집단의 범법행위는 미국 내 거의 모든 소비자(비타민을 먹거나 우유를 마시거나 시리얼을 먹는)의 재정 상태를 해롭게 했다.

이 범죄 집단이 저지른 일은 놀랍다. 거의 10년 동안 자신들의 제품을 철저하게 통제하면서 가격을 담합하고 판매량을 할당하고 소비자를 분배했으며, 심지어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미국 내 판매 가격을 조작하는 등 극도로 정교하고 교묘한 음모를 꾸며왔다. 음모자들은 가격을 결정하고 시장을 분할하기 위해 1년에 한 번씩 회의를 열었고, 자신들의 불법적인 책략을 준수하기 위해 후속 회의도 열었다.

이들이 음모를 유지하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엄청난 노력을 해왔다는 것은 불법적인 행위로 벌어들인 수익과 미국 경제에 끼친 해악이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출처 : <천연 VS 합성, 똑소리 나는 비타민 선택법>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 브라이언 R. 클레멘트

자연요법 의사. 히포크라테스건강연구소 소장이다. 40여 년 동안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진보적인 국제건강운동을 이끌고 있는 선구자다. 또한 천연식품 보조제를 복용하거나 정맥주사를 맞거나 생활방식을 바꾸는 방법과 비침투식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분자교정의학과 건강식품의 권위자이다. 박사가 주력한 분야는 자연요법 등의 참의학 분야이다. 질병을 없애고 조기노화를 막는 다양한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해왔으며, 그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만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 조사한 결과들을 모으고 분석해 젊고 건강하고 활력 있게 사는 방법에 관한 엄청난 양의 자료들을 축적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당연히 건강에 도움이 될 거라 믿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신화의 정체를 밝히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 책은 그의 연구 결과의 산물로 합성비타민의 추악한 진실을 만천하에 드러냄으로써 수백만 사람들이 영양보충제의 정체에 대해 눈뜨게 하고, 천연영양소의 불완전한 일부만 들어 있는 합성영양제의 해악에서 그들을 보호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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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연구의 선구자인 로열 리 박사는 영양소, 효소, 조효소, 항산화제, 미량원소가 공동 작업을 수행해야 진짜 비타민이다라고 했다. 비타민은 생물적 복합체다. 비타민이 유용한 역할을 수행하려면 세포 환경의 다양한 변수를 가진 다양한 단계에서 생화학적 상호작용이 일어나야 하며, 모든 보조인자가 포함된 비타민복합체로 존재하고 활동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필수다.

상업적으로 시판하기 위해 단독으로 분리된 비타민은 세포 안에서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 몸에 들어가면 오히려 독소로 작용하는데, 면역계를 교란해 결국 질병을 일으킨다. 그렇기 때문에 합성물질은 더 이상 비타민이라고 할 수 없다.

1965년에 미국 환경의학학회(the American Academy of Environmental Medicine)를 공동 설립한 테론 랜돌프(Theron Randolph) 박사는 일반 예방의학뿐만 아니라 식품과 화학알레르기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300편이 넘는 의학 논문과 4권의 책을 쓴 권위자다. 박사는 합성영양소와 천연영양소의 차이를 명료하게 설명했다.

합성물질과 천연물질의 화학구조가 같다고 해도, 천연물질을 먹었을 때 아무렇지 않았던 사람이 합성물질을 먹었을 때는 화학적으로 민감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합성비타민에 대한 반응을 연구하는 임상실험에서 자주 확인된다. 특히 천연물질을 먹었을 때는 전혀 문제가 없는 비타민B1과 비타민C의 경우가 그렇다.[팀 오시(Tim O’Shea), ‘천연비타민: 아스코르빈산은 비타민C가 아니다(Whole Food Vitamins: Ascorbic Acid Is Not Vitamin C)’]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합성물질과 천연물질의 화학구조를 잠깐 설명하겠다. 천연비타민의 일부를 추출해 만든 합성비타민은 L형과 D형으로 나뉜다. L형은 분자의 회전 방향이 왼쪽이고 D형은 오른쪽이며, 서로가 서로에게 기하학적 거울상이다. 영양소 분자의 기하학적 형태는 영양소의 생체이용률에 아주 중요하다.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뉘는 분자의 회전 방향을 분자의 비대칭성(chirality)’이라고 한다. 비타민 같은 유기분자는 비대칭성이다. 복잡한 분자는 대부분 비대칭성이다. 비대칭성은 분자가 생명체에 작용할 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간단히 분자의 비대칭성을 살펴보자. 4개의 팔이 각기 다른 원자와 결합한 탄소가 있다. 이 분자가 D형이다(분자의 회전 방향이 오른쪽).

그러나 이 분자를 화학적으로 합성하면 이 형태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설사 합성영양소나 합성비타민이 D형으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효소나 무기질, 다른 보조인자와 함께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보조인자는 오직 천연물질에만 들어 있다. 비타민 보충제가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해야 보조인자와 함께 D형 비타민을 먹을 수 있는 것이다.

무기질에도 비타민과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토양에서 영양소가 빠져나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크롬 결핍증을 겪고 있는데, 자연 상태에서 크롬은 당뇨 예방에 도움이 되는 포도당 내당성 인자(GTF)를 함유하고 있다.

유기농소비자협회에 의하면, 포도당 내당성 인자는 단일 요소가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여러 요소를 한꺼번에 지칭하는 용어다. 그러나 합성크롬은 자연 상태의 크롬과는 다르다. 20073월 유기농소비자협회 홈페이지에 실린 기사 천연 혹은 자연식품 보충제 VS. 추출한 화학물질(Natural or Whole Food Supplement vs. Isolated Chemical Compounds)’에는 시장에서 판매하는 크롬 제품은 대부분 피콜린산 크롬으로, 실험실에서 추출한 단일 성분이다라는 글이 실렸다.

 이러한 주장을 한 과학자는 합성크롬에는 포도당 내당성 인자가 없다면서 합성크롬을 복용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돈을 낭비하는 일이다라고 했다.

출처 : <천연 VS 합성, 똑소리 나는 비타민 선택법>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 브라이언 R. 클레멘트

자연요법 의사. 히포크라테스건강연구소 소장이다. 40여 년 동안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진보적인 국제건강운동을 이끌고 있는 선구자다. 또한 천연식품 보조제를 복용하거나 정맥주사를 맞거나 생활방식을 바꾸는 방법과 비침투식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분자교정의학과 건강식품의 권위자이다. 박사가 주력한 분야는 자연요법 등의 참의학 분야이다. 질병을 없애고 조기노화를 막는 다양한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해왔으며, 그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만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 조사한 결과들을 모으고 분석해 젊고 건강하고 활력 있게 사는 방법에 관한 엄청난 양의 자료들을 축적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당연히 건강에 도움이 될 거라 믿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신화의 정체를 밝히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 책은 그의 연구 결과의 산물로 합성비타민의 추악한 진실을 만천하에 드러냄으로써 수백만 사람들이 영양보충제의 정체에 대해 눈뜨게 하고, 천연영양소의 불완전한 일부만 들어 있는 합성영양제의 해악에서 그들을 보호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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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는 연구소는 지난 20여 년 동안 영양학의 역사에 독특한 족적을 남길 만한 실험을 진행해왔다. 우선 합성영양제를 먹고 있던 11000명의 혈액을 고배율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자연식품으로 만든 영양보충제와 자연식품만을 섭취하는(우리 연구소는 이 식단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식단이라고 자부한다) 입주 프로그램을 3주간 진행한 후에 혈액 속 영양소의 양을 측정했다.

특히 세포의 건강도를 나타내는 적혈구와 백혈구의 수적 변화를 관심을 가지고 비교했다. 두 혈구가 증가하면 건강해진 것이고, 줄어들면 영양소 흡수에 장애가 생기고 세포에 영양결핍증이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그 실험으로 얻은 결과는 20년 동안 한 번도 바뀐 적이 없었다. 11000명의 혈액을 검사하니 제약회사에서 만든 합성영양제는 거의 흡수되지 않고 혈액 속에 남아 있었다.

또한 어떤 영양소가 흡수되는지를 알아보려고 스펙트라셀 기술(Spectracell technology)로 백혈구를 조사한 결과 합성영양제를 섭취해온 사람들의 세포는 3주간의 입주 프로그램을 마친 뒤보다 프로그램을 하기 전에 영양소 결핍 정도가 더 심했다.

자세히 말하면, 연구소에 입소하기 전까지 합성비타민을 복용한 사람 중 75%가 프로그램을 마친 뒤에 영양 상태가 크게 향상되었다. 3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영양소 결핍이 개선된 것이다. 이는 화학연구소에서 만든 영양보충제는 복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인체는 천연영양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것만으로 면역계를 활성화하고 건강을 회복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음을 발견한 것이다.

합성영양제를 듬뿍 먹어온 사람이 여러 가지 약물중독 증세를 보인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한 충격적인 경우만도 수십 건이 넘는다. 정맥으로 영양소를 주입하는 것을 포함해 더 이상 합성영양제를 복용하지 않자 금단증세로

사시나무 떨 듯 떠는가 하면, 눈동자가 뒤로 돌아가고 비 오듯 땀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 정말 무시무시한 광경이었다. 딱히 아픈 곳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저 합성영양제가 독소로 작용한 증거일 뿐이었다.

출처 : <천연 VS 합성, 똑소리 나는 비타민 선택법>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 브라이언 R. 클레멘트

자연요법 의사. 히포크라테스건강연구소 소장이다. 40여 년 동안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진보적인 국제건강운동을 이끌고 있는 선구자다. 또한 천연식품 보조제를 복용하거나 정맥주사를 맞거나 생활방식을 바꾸는 방법과 비침투식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분자교정의학과 건강식품의 권위자이다. 박사가 주력한 분야는 자연요법 등의 참의학 분야이다. 질병을 없애고 조기노화를 막는 다양한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해왔으며, 그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만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 조사한 결과들을 모으고 분석해 젊고 건강하고 활력 있게 사는 방법에 관한 엄청난 양의 자료들을 축적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당연히 건강에 도움이 될 거라 믿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신화의 정체를 밝히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 책은 그의 연구 결과의 산물로 합성비타민의 추악한 진실을 만천하에 드러냄으로써 수백만 사람들이 영양보충제의 정체에 대해 눈뜨게 하고, 천연영양소의 불완전한 일부만 들어 있는 합성영양제의 해악에서 그들을 보호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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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떻게 해서 식품에 영양소를 첨가하게 되었을까? 그 시작은 1920년대와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시절은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많은 도시 아이들이 햇빛을 맘껏 받지 못했고, 영양분이 부족한 가공식품을 먹으며 자랐다.

그 결과 뼈가 약해지고 변형이 오는 구루병에 걸리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당시 합성비타민D를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 첨가하면 구루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자 미국 정부는 시판되는 모든 우유에 비타민D를 첨가하라는 규정을 세웠다.

 

이것이 국가가 개입해 전적으로 유통되는 식품에 합성물질을 첨가하게 된 첫 사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소금에 요오드를 첨가하게 되었고, 마가린에 합성비타민A와 합성비타민D를, 밀가루와 빵에는 합성비타민B1·비타민B2·나이아신을 첨가했다.

국립과학원(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서 출간한 B. 보렌슈타인(Borenstein)의 《비타민 강화 기술(Vitamin Fortification Technology)》에는 이런 글이 실려 있다.

“튀기고 누른 시리얼에는 마지막 단계에서 뿌리고 주입하는 방법으로 영양분을 강화해야 한다. 오븐에서 꺼낼 때는 티아민처럼 열에 약한 비타민을 구운 시리얼 위에 뿌려야 한다.”

원래 ‘영양소 첨가’라는 말은 식품을 가공처리하는 동안 잃은 영양분을 보충한다는 의미로 사용했지만, 그 뒤에 등장한 ‘강화’라는 용어에는 식품에 처음부터 없었던 영양소를 더 넣는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현재 ‘첨가’와 ‘강화’는 서로 바꿔 쓰기도 한다.

영양소 첨가와 식품 강화는 원래 흔히 먹는 음식에 영양분을 첨가해 영양소 결핍증을 치료한다는 의도로 시작됐다. 그러나 첨가와 강화의 개념은 실험실에서 만든 물질이 자연이 만든 물질과 같다는, 오히려 실험실에서 만든 물질이 자연이 만든 물질보다 더 좋다는 합성화학신앙도 낳았다.

식물이나 동물 같은 생명체가 아닌 무생물을 재료로 만든 무기농 무기질과 비유기농 무기질은 보통 살아 있지 않거나 수천 년 때로는 수백만 년 동안 살아 있는 생명체와는 관계가 없었던 무기물질을 뜻한다. 석유화학 제품을 만들 때 쓰는 원유(정제하지 않은 자연 상태의 것)는 한때는 살아 있었지만 이미 수천 년 전에 죽은 규조류(diatom)라는 단세포동물의 사체다.

회석 같은 암석은 수천 년 전에 죽어 성질이 변한 산호나 조개껍질 같은 동물의 일부가 변한 경우가 많다. 이런 물질들 속에는 분명히 무기질이 있지만 영양학적으로 아무 의미가 없으며, 심지어 해로울 수도 있다.

출처 : <천연 VS 합성, 똑소리 나는 비타민 선택법>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 브라이언 R. 클레멘트

자연요법 의사. 히포크라테스건강연구소 소장이다. 40여 년 동안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진보적인 국제건강운동을 이끌고 있는 선구자다. 또한 천연식품 보조제를 복용하거나 정맥주사를 맞거나 생활방식을 바꾸는 방법과 비침투식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분자교정의학과 건강식품의 권위자이다. 박사가 주력한 분야는 자연요법 등의 참의학 분야이다. 질병을 없애고 조기노화를 막는 다양한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해왔으며, 그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만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 조사한 결과들을 모으고 분석해 젊고 건강하고 활력 있게 사는 방법에 관한 엄청난 양의 자료들을 축적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당연히 건강에 도움이 될 거라 믿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신화의 정체를 밝히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 책은 그의 연구 결과의 산물로 합성비타민의 추악한 진실을 만천하에 드러냄으로써 수백만 사람들이 영양보충제의 정체에 대해 눈뜨게 하고, 천연영양소의 불완전한 일부만 들어 있는 합성영양제의 해악에서 그들을 보호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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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소 첨가 식품’ 혹은 ‘영양강화식품’을 아우르는 식료품 업계 용어인 ‘기능성 식품’이 가게 선반을 장악하고 있다. 기능성 식품 중에는 고혈압을 예방한다는 식품도 있고, 비타민 결핍증을 예방한다는 식품도 있다.

수천까지는 안 되더라도 수백이 넘는 제품들이 한 입에 털어 넣는 약을 대체하기 위해 시장에 나왔지만 정크푸드에 영양소를 강화해봤자 그저 조금 미화시킨 정크푸드에 지나지 않는다.

영양학계의 몇몇 권위자들이 “기능성 식품은 건강을 지켜주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심지어 해로울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뉴욕대학교 영양학 교수인 메리언 네슬(Marion Nestle)은 《식품 정치학(Food Politics)》에서 이렇게 말했다.

“기능성 식품은 마케팅의 영역이지 건강의 영역이 아니다. 영양 강화 덕분에 제조사들은 영양학적으로 의심스러운 식품을 건강기능식품처럼 판매할 수 있게 되었지만 기능성 식품은 과일, 채소, 곡물에 들어 있는 전체 영양소와 식물화합물을 절대 대신할 수 없다. 영양학의 문제는 영양소를 치환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음식 속에서 영양소를 빼고, 식사 속에서 음식을 빼고, 삶에서 식사를 뺀다는 것이다.”

단기간이라면 합성비타민·무기질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가난한 나라에서 볼 수 있는 심각한 만성영양결핍증의 경우가 그렇다. 그러나 합성영양소를 지속적으로 장기간 복용하면 합성물질이 주는 좋은 효과는 급속하게 사라지고 역효과가 나기 시작한다.

합성비타민이 어느 정도는 효과를 발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이아신을 생각해보자. 밀가루, 빵, 쌀에 넣는 합성나이아신은 주로 옥수수를 많이 먹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영양소 결핍증인 펠라그라를 예방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 몸에 합성나이아신이 들어오면 몸은 이를 알아채고 합성물질에 부족한 요소를 몸에 저장해두었던 물질들로 보강해 나이아신을 완전한 비타민B복합체로 만든다.

우리 몸은 아주 영리하기 때문에 나이아신이 제 기능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무기질과 비타민을 첨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문제는 보조 영양소를 보강할 수 있는 방법은 우리 몸이 미리 비축해놓은 물질을 꺼내 쓰는 것밖에 없다는 것이다.

많은 약이 그렇듯, 영양강화식품이 어느 정도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고 해도 자연스러운 해결책은 아니다. 합성물질을 먹으면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원소를 다시 채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진짜 치료를 담당하는 면역계도 활력을 되찾을 수 없다.

그러나 발아 밀처럼 자연 상태에서 만들어지는 나이아신에는 모든 무기물과 보조 영양소가 들어 있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하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 (다음 회에 계속)

출처 : <천연 VS 합성, 똑소리 나는 비타민 선택법>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 브라이언 R. 클레멘트

자연요법 의사. 히포크라테스건강연구소 소장이다. 40여 년 동안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진보적인 국제건강운동을 이끌고 있는 선구자다. 또한 천연식품 보조제를 복용하거나 정맥주사를 맞거나 생활방식을 바꾸는 방법과 비침투식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분자교정의학과 건강식품의 권위자이다. 박사가 주력한 분야는 자연요법 등의 참의학 분야이다. 질병을 없애고 조기노화를 막는 다양한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해왔으며, 그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만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 조사한 결과들을 모으고 분석해 젊고 건강하고 활력 있게 사는 방법에 관한 엄청난 양의 자료들을 축적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당연히 건강에 도움이 될 거라 믿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신화의 정체를 밝히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 책은 그의 연구 결과의 산물로 합성비타민의 추악한 진실을 만천하에 드러냄으로써 수백만 사람들이 영양보충제의 정체에 대해 눈뜨게 하고, 천연영양소의 불완전한 일부만 들어 있는 합성영양제의 해악에서 그들을 보호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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