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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7.18 동물 독의 종류

동물이 가진 독은 대부분 단백질로 이루어진 신경 독이다. 신경 독은 상대방의 움직임을 한순간에 마비시키는 위력을 갖고 있다. 적의 근육을 마비시켜 공격하지 못하게 만든 후 자신은 도망가거나, 반대로 사냥감을 포획하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모든 동물이 다 독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포유류나 조류와 같은 고등 온혈동물은 대부분 독이 없는 반면, 파충류나 양서류, 어패류, 강장동물, 곤충 등에는 독이 있다. 일설에 따르면, 독이란 진화 단계에 있어서 하위 단계에 있는 하등동물이 보다 진화한 고등동물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갖게 되었다고 한다.

독을 지닌 동물도 그 종류에 따라 독의 성질이 제각기 다르다. 복어 독이나 조개독처럼 스스로 독을 만들지는 못하지만, 해조류와 같은 먹이를 통해 몸속에 독을 축적하는 동물들이 있는가 하면, 고둥처럼 스스로 독을 만들어 내는 동물도 있다. 뱀독은 크게 신경 독과 출혈 독으로 나눌 수 있는데, 어느 쪽의 독을 더 많이 가졌는지는 뱀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출처: <독은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을 하는가>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다나카 마치(田中真知) 

과학 전문 작가이자 번역가로 활동하며 전문 분야의 글쓰기에 재능을 발휘하고, 특히 과학 분야의 특정 주제를 알기 쉽게 풀어써 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1990년부터 1997년까지 이집트에 머물면서 아프리카·중동 각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취재, 여행하며 여행의 기록을 책으로 펴내 큰 인기를 얻었다. 저서로는 『도서관 탐험 – 자연이 만든 형태』 『아프리카 여
행기』 『어느 날 밤, 피라미드에서』 『지구에서 산다(전4권)』 등이 있고, 역서로는 그레이엄 행콕의 『신의 지문』 『혹성의 암호』 등이 있다. 

 감수 _정해관 

국립독성연구원에서 신경독성과 유전독성분야의 연구를 담당했으며,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 보건연구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1972년 건국대학교 축산대학을 졸업하고 1982년 동 대학원 생물학과 미생물학을 전공해 이학석사가 되었다. 1982년 일본 정부 초청으로 일본동경대학대학원 농예화학 전문과정에서 구조 분자생물학을 전공해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부터 국립보건안전연구원(현 국립독성연구원) 보건 연구관으로 재직했고, 1991년에는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의 객원연구원을 거쳐 1994년에는 일본국립암센터연구소 초빙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암 억제 유전자의 기능 해석에 관한 연구를 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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