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을 뿌려가며 석쇠에 노릇노릇하게 구워낸 꽁치구이. 그 맛이 아주 일품이다. 등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DHA와 EPA는 암 발생을 억제한다. 그중 꽁치에는 비타민A가 소고기보다 무려 16배나 많아 시력 향상에 좋고, 비타민B₁, B₂와 철분이 많아 악성빈혈에 좋으며, 칼슘이 풍부해 골다공증과 신경통 예방에 좋다고 한다.

동물성 지방(소기름, 돼지기름)과 식물성 지방(옥수수유, 홍화유, 대두유 등)을 이용한 실험에서 고지방식이 대장암의 발생을 촉진한다는 사실은 이미 증명된 바 있다.

그러나 생선을 많이 먹고, 요리에 올리브유를 많이 사용하는 지중해 연안 지역과, 바다표범 같은 바다동물과 어류의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그린란드의 이누이트에게는 대장암이나 유방암의 발생률이 낮다는 보고가 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고지방식이라고 해도 지방의 섭취량이 아니라, 섭취하는 지방의 종류에 따라 발암 위험도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 나리사와 씨를 비롯한 연구팀은 대장암을 중심으로 한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리놀레산을 투여한 쥐의 대장암 발생률이 90퍼센트로 가장 높았고, DHA를 투여한 쥐는 67퍼센트로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그림 5-2 참조). 이 실험을 통해 DHA가 대장암의 발생을 억제한다는 사실은 알게 되었지만, EPA의 암 억제 효과는 확인할 수가 없었다.

암 억제를 위해서는 하루에 2~3마리를 먹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적어도 하루에 1마리는 먹도록 해보자.

제철에 잡힌 꽁치는 소금구이로 해서 먹으면 무척 맛있다. 그런데 너무 바짝 구워 타게 되면 아까운 DHA와 EPA가 기름과 함께 다 빠져나가고 만다. 또한 고단백이면서 고지방인 생선은 직접 불에 구우면 오히려 발암물질이 생성되므로, 조림이나 회 등으로 먹는 것이 좋다.

--- <더 자세한 내용은 단행본 참고>

출처:<암 억제 식품사전-과학적으로 검증된 항암 식품 50가지>(도서출판 전나무숲)

편저자 _ 니시노 호요쿠 西野輔翼

니시노 호요쿠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암 예방 식품에 대한 천착을 거듭해 온 교토부립의과대학 생화학교실 교수다. 교토부립의과대학과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거쳐, 미국 하버드대학 의학부에서 공부했다. 일본 국립암센터연구소 암예방연구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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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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