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걷는 자세

양어깨의 힘을 빼고 편한 자세로 상체를 조금 앞으로 굽히고 무릎은 약간 들어 올리면서 한 발자국씩 내딛는다. 내딛는 발바닥에 몸의 중심 즉 체중을 실고 땅을 밟는다. 땅을 밟을 때는 발바닥 전체로 안정감 있게 디뎌야 한다.

다리로 몸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허리를 앞으로 내밀어서 다리가 따라오도록 한다. 발끝이나 뒤꿈치로 걸으면 힘이 훨씬 많이 들어가 체력소모가 많아지므로 발바닥 전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양손은 가볍게 흔들어 유연성 있고 리듬감 있게 걸어야 오래 걸어도 지치지 않는다. 산은 지형이 고르지 못하고 뱀과 같은 위험한 동물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시선은 2~3미터 앞을 보고 가끔 발밑을 살피도록 한다.

오르막에서 효율적인 보행법은 무게 중심을 이동하는 발끝과 일치시키는 것이다. 올리는 쪽의 발끝과 무릎, 명치가 일치해야 수월하게 무게 중심을 앞으로 옮기며 오를 수 있다. 걸음을 내디딜 때 무게 중심이 진행 방향으로 차곡차곡 이동해야 최소의 힘으로 오를 수 있다. 발끝의 방향만 일자가 된다고 무게 중심이 옮겨지는 것이 아니라 상체를 앞으로 굽혀야 한다.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비탈에 오르면 무게 중심이 뒤로 가며 다리에 더 많은 힘을 쓰게 된다. 경사도가 급할수록 천천히, 보폭을 작게 하여 지면과 평행하도록 발을 옮기며 무게 중심을 이동시킨다.
배낭을 메면 무게중심이 달라진다. 이때는 의도적으로 상체를 조금 앞쪽으로 숙여 배낭을 상반신 전체로 받치는 느낌으로 자기 페이스에 맞게 걷는다.

산은 오를 때보다 내려갈 때 부상의 위험이 많다. 그래서 하산 시의 보행은 오를 때보다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한다. 발은 될 수 있으면 가볍게 땅을 딛도록 하고, 이때 무릎은 완전히 펴지 말고 걸으며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경사진 곳을 내려갈 때 미끄러지거나 나무나 돌부리에 넘어지지 않도록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폭은 짧게 하는 것이 좋다.

● 스틱 사용법

산행 시 스틱을 사용하라고 하면 대부분 그냥 지팡이를 짚고 등산하는 정도의 의미로 생각한다. 스틱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고 익히면 산행에서 소모되는 체력을 최소화할 수 있고,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아주 유익한 도구가 된다.

간단한 산행에서도 스틱을 활용하면 안전성은 물론 전신 운동의 효과까지도 볼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스틱은 반드시 두 개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 간혹 스틱 한 개에 의지하며 산행을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 이는 힘이 한쪽으로 편중되기 때문에 산행 중 몸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스틱의 길이는 평지와 오르막, 내리막길에서 모두 다르게 조절해야 한다. 그러므로 조절이 가능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지는 바로 서 있는 상태에서 팔꿈치의 각도가 90도를 이루는 정도의 길이로 조절한다. 평지를 걸을 때에는 스틱을 뒤로 밀어주기만 한다. 이때 스틱의 끝은 진행하는 발의 뒤쪽보다 20~30센티미터 뒤를 짚어서 살짝 밀어주는 느낌으로 걷는다. 발 앞쪽의 땅을 짚는 것이 아니라 발 뒤를 짚어 밀어주는 것이다.

평지에서는 스틱이 별로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평지에서 바른 사용법으로 스틱을 활용한다면 체력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어 몸의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또 파워 워킹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어 적은 힘으로 전신운동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오르막길에서 스틱의 길이는 허리 높이 아래로 조금 짧게 조절한다. 오르는 쪽과 같은 높이의 위치를 동시에 짚은 후 다리를 올린 다음 팔을 접어 상체와 스틱을 가깝게 하고 상체의 무게를 살짝 스틱에 의지한다. 동시에 올려진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서면 힘의 부담을 덜 수 있다.

내리막길에서 스틱의 길이는 허리 높이 위로 조금 길게 조절한다. 내려가는 쪽 지면을 동시에 짚고 살며시 상체의 무게를 스틱에 실어 누르듯이 의지한다. 이때 너무 무리하게 체중을 실으면 팔에 힘이 가해져서 근육을 다치거나 스틱이 휘어질 수 있으니 체중 일부만 싣는다. 동시에 발을 내딛으면 아래쪽으로 내딛는 발과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 가볍게 착지할 수 있고, 안전하게 균형을 잡는데도 도움이 된다.

출처 : <나는 병 고치러 산에 간다>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 윤한흥

알프레도 모레노 신부에게 마인드컨트롤을 배우면서 정신세계에 입문하였고 (사)한국생기기공도협회의 창설자인 부친 윤상철에게 기 치유와 기 수련을 사사하였다. 한국외국어대학을 졸업했고 초능력시술법을 수련하였다. 중국 북경해정기공대학 의료기공 과정을 수료하였고 서울불교대학원대학 명상치료학과에서 수학했다.
팔공산 갓바위에서 놀라운 치유 기를 체험한 이후 전국의 산과 사찰을 현장답사하면서 산의 기운이 치유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를 연구했다. 이후 20여 년 동안 산 곳곳에 숨어 있는 힐링 포인트를 찾아내 이 책에 담았다. 한국생기기공도협회 서울 지부장,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마인드컨트롤 명상법과 기 치유를 수련 지도했다.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요가치료학과 겸임교수, 명상신문 논설위원 등을 맡았고, 현재 한국기치유연구회 회장으로 있다.MBC TV ‘메디컬 쇼! 인체는 놀라워’, SBS TV ‘호기심 천국’, EBS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기와 건강)’, MBC 에브리원, 생활건강TV 등 다수의 방송 매체에 출연하여 기 치유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대체보완의학으로서의 전망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명상과 기 수련, 기 치유 등을 일상생활에... 활용하여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동양그룹 인재개발원, 국무총리실 직원, 갑을상사 임직원, 소방방재청, 산림항공본부 등을 대상으로 강의하였으며,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 ‘에너지힐링’ 과목을 강의하였다. 현재 한국기치유연구회에서 기 치유와 명상 치료를 지도하며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지금도 산을 다니며 산속의 좋은 기운을 찾아 건강과 치유에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공주대학교에서 ‘건강과 힐링 여행’ 강좌를 맡아 학생들에게 자연의 기운을 느끼고 이것을 건강과 치유에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기공의학 시술집』 『기 치유와 기공 수련』 『기 치유학』 『기 치유의 진실과 거짓』 등이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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