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동안 연구자들은 코티솔 수치 증가가 체지방 증가와 혈당 조절 문제를 야기한다는 사실을 밝혀왔다.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코티솔이 많아지고, 코티솔이 많아지면 체지방이 증가한다는 것은 언제나 명백한 사실로 보였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이런 연관성은 그리 간단하지 않게 되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많고 코티솔 수치는 높으나 비만하지 않은 사람도 많았고 또한 비만하지만 스트레스가 적거나 코티솔 수치가 정상인 사람들도 있었다. 무슨 일일까? 스트레스로 지친 사람들은 비만해져야 하는 것 아닌가? 항상 그렇지는 않다. 비만한 사람, 특히 스트레스로 인해 복부에 지방이 많이 쌓인 사람들은 매우 높은 코티솔 수치를 보여야 하는 것 아닌가? 항상 그렇지는 않다.

스트레스와 코티솔의 관계가 대부분 직접적이고(많은 스트레스=많은 코티솔 생성) 코티솔과 복부 지방의 관계 또한 비교적 명확할지라도 개개인의 스트레스 수준과 코티솔 노출 및 체지방량에 대해 얘기할 때는 좀 더 복잡해진다. 헬싱키 대학의 연구자들은 코티솔이 인슐린 저항성과 연관이 높은 특정 부위에 지방 축적을 야기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 부위는 복부 지방조직과 간이다.

HSD 활성도 때문에 이들 부위에 지방이 축적된다. HSD 활성도가 높다는 것은 지방이 빠르게 축적됨을 의미한다. 높은 HSD 활성도는 복부에서는 허리선을 더 둥글게 만들고 간에서는 당뇨 발생 위험성을 높인다.

출처: <코티솔 조절법>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숀 탤보트

운동생리학자이자 영양생화학자. 사람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느끼고 이끌어내도록 도움을 주는 기업가이기도 하다. 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 캠퍼스(UMass-Amherst)에서 스포츠의학으로 이학 석사학위를 받고, 러트거스대학에서 영양생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 과정을 이수했다.

저자는 영양과 스트레스 생리의학에 대한 폭넓은 과학 지식과 광범위한 경험을 토대로 스트레스가 우리 몸에 미치는 폐해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방법인 ‘센스(SENSE)* 생활방식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이 지금의 생활방식을 바꾸지 않고도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을 조절하여 코티솔의 부정적인 효과를 줄이는 생활방식이다. 이를 실천하면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코티솔의 과다 분비로 비만이 되고 건강이 나빠진 사람들이 스트레스의 폐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물론, 더 많은 이들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코티솔 수치를 줄여 살을 빼고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이 책은 ‘코티솔과 스트레스’라는 주제와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최초의 책으로 일반 독자뿐만 아니라 의료계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www.ShawnTalbott.com 

 역자 _ 대한민성피로학회

기능의학과 영양의학에 관심 있는 의사들로 구성된 학회로서 2010년 1월부터 ‘만성피로연구회’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3년 초 대한만성피로학회라는 이름으로 정식 학회가 되었다.

50여 명의 의사로 구성된 대한만성피로학회는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강의, 만성피로와 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의사를 대상으로 한 강의(연수강좌, 학술대회), 건강 관련 도서(「내 몸의 에너지 도둑-만성피로 치료사 부신의 재발견」, 한솜미디어) 출간, 방송 활동을 통해 건강 정보를 전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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