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신경세포는 재생되지 않는다.’

이 명제는 대뇌 생리학의 대전제였다. 그래서 성인이 되면 하루 2~10만 개의 뇌세포가 줄어든다고 철썩같이 믿어왔다. 뇌와 관련된 대다수의 질병이 고치기가 어려운 까닭에, 신경세포는 한번 손상되면 다시 회복되지 않는다고 여긴 것이다.

치매의 원인이 되는 알츠하이머의 경우, 대뇌피질에 있는 뇌신경세포가 급속하게 줄어들어 기억력이 떨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아무리 집중적인 치료를 해도 다시 예전의 기억력으로 되돌릴 수는 없다. 반면 간 질환은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더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한다. 간세포는 재생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이 정설을 뒤엎는 획기적인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다.

어른이 되어서도 뇌세포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런던에서는 고전적인 스타일의 검은색 택시가 명물로 꼽힌다. 그런데 택시의 멋진 외관 이상으로 내세울 만한 자랑거리가 바로 차를 모는 운전사들의 탁월한 운전 실력이다.

런던의 택시 운전사는 복잡한 시가지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가로질러 승객을 목적지까지 빠르게 모시는 것으로 유명하다. 런던에서 택시 운전사가 되기 위해서는 2년 동안 시내 지도와 자주 이용되는 노선을 익힌 다음 도로주행 시험에 합격해야만 비로소 면허를 취득할 수있기 때문이다.

출처: < 뇌가 20년 젊어지는 두뇌 자극법>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요네야마 기미히로(米山 公啓)

의학박사, 신경내과 전문의.

성 마리안나 의과대학 제2내과 조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임상의로서 많은 환자의 치료에 전념하며 의학 관련 에세이, 실용서, 미스터리물 등의 저술 활동과 강연, TV와 라디오 출연, 방송 감수 등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건망증을 예방하는 28가지 방법》, 《뇌는 정말로 나이를 먹을까》, 《마흔 살부터 머리가 좋아지는 비결》, 《머리가 좋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작은 일부터 뇌를 바꾸어가는 책》, 《건망증은 두렵지 않다! 건강한 뇌 만들기》 등 지금까지 100여 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다. 그가 펴낸 두뇌 관련 저서 중에서 《뇌가 20년 젊어지는 두뇌 자극법》은 가장 실용적인 책으로 손꼽힌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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