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해 각종 문명의 이기를 누릴 수 있는 첨단 사회다. 하지만 편리함의 이면에는 기술 혁신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필사적인 노력이 있고, 물질 만능주의와 기계화로 인한 심각한 스트레스도 존재한다.

인간관계도 점점 어려워지고 경쟁 원리가 사회 전체로 퍼져서 늘 긴장하며 살아갈 때가 많다. 많은 현대인이 첨단기술 사회에 적응하는 데 아주 힘겨워하고 있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뇌는 신경을 매개로 스트레스를 받아들여서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을 통해 부신속질을 자극하고 아드레날린을 방출시킨다.

또 한편에서는 내분비 계통을 통해 부신겉질자극호르몬을 대량으로 방출하는데, 이런 비상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면 뇌와 몸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식욕부진, 소화불량, 위궤양 등을 일으키거나 면역계가 약해져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심신증이 찾아올 수도 있다.

대재앙이나 대형 참사 등 생명을 위협하는 신체적·정신적인 충격을 경험한 후 사고 상황이 갑자기 떠오르거나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며 악몽에 시달리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는 질환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라고 한다

출처: <내 몸 안의 생명원리 - 인체 생물학>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요시다 구니히사

이학박사. 1940년에 일본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스루가다이대학교에서 ‘생명과학’, ‘생명 조작의 빛과 그림자’, ‘인간(인체)생물학’ 등을 강의했으며 같은 대학에서 현대문화학부장, 대학 부학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스루가다이대학교 명예교수 및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오랫동안 고등학교 생물 교과서 집필진으로 맹활약했으며, 일본에서는 생물 교육의 정통한 권위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비전공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생물학, 일반인의 관점에서 궁금해 하는 생물학을 추구하며 책을 펴내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생물, 새롭게 생각하는 문제 100선》 《생물, 생각하는 실험 문제 50선》 《생물 용어집》 《좋아지는 생물학》 등이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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