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저하가 일어나는 이유는 수정체에 들어 있는 단백질이 변성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수정체는 본래 탄력 있고, 부드러우며, 투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수정체가 이런 특징을 보이는 것은 크리스탈린(crystalline)이라는 단백질과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이라는 아미노산의 결합체 때문이다.

그러나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이들 물질의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게 된 요인이 더해져, 수정체를 만들고 있는 단백질이 산화, 변성해 투명한 수정체에 혼탁이 생기게 된다. 이런 혼탁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활성산소를 꼽고 있다.

최근 들어 백내장이 젊은 층에도 확산되고 있는 이유는 자외선 외에 스트레스, 과로, 운동 부족, 흡연 등이 겹쳐져 활성산소가 대량으로 발생하기 쉬운 상태를 초래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이것과는 별도로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인해 백내장이 조기에 발병한다.

일본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는 백내장의 발병 원인으로 흡연이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다른 나라의 조사에서는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보다 2.5배나 백내장에 걸리기 쉬우며, 발병하는 평균연령도 비흡연자의 평균이 71세인 데 반해 흡연자는 64세로 흡연의 폐해와 영향이 분명하게 드러났다는 보고가 있다.

출처: <눈 질환 식생활 개선으로 낫는다> (전나무숲 출판사)

 지은이 _  야마구치 고조 山口康三

일본 가나가와 현 출신으로 1981년 지치(自治)의과대학 의학부를 졸업했다. 요코하마 시립시민병원, 가나가와 현립 아쓰기 병원, 가나가와 현립 후지노 진료소 근무를 거쳐 1991년부터 가이세이(回生)안과에 근무하였다. 현재 일본안과학회 인정 전문의로 가이세이안과 원장이다.

일본종합의학부 부회장과 혈액순환요법협회 고문, 일본동양의학회 전문의로 활동하면서 현대의학과 한의학의 접목을 시도하며, 실제로 다양한 눈 질환 치료에 적용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개방적인 자세로 자연 의학을 받아들여 진료 및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현미채식과 소식 등 식생활 습관 개선에 바탕을 둔 식사 요법을 중심으로 종합의학적인 진료 활동을 전개해 백내장·녹내장은 물론 황반변성증·당뇨병성 망막증 등 다양한 눈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활력을 주고 진정으로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의료 활동과 저술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저서로는 《야마구치식! 스스로 백내장·녹내장·황반변성을 낫게 하는 책》이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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