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음식이 건강을 좌우하는 이유는 ‘피가 되기’ 때문이 다. 앞에서도 말했듯 ‘장과 혈액과 세포는 삼위일체’다.

혈액은 어디에서 만들어질까? 대부분 ‘골수’라고 대답할 것이다. 1925년에 미국의 댄, 세이빈, 커닝엄이라는 3명의 혈액학자가 주장한 이론이 ‘골수 조혈설’이다. 학교에서도 현재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혈액은 장에서 만들어진 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 같은 생각은 치시마 키쿠오(千島喜 久男) 박사가 주장한 ‘장관(腸管) 조혈설’에서 유래한다.

치시마 박사는 혈액이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경우는 어디 까지나 비상시의 2차적 조혈 작용이며, 평상시 혈액은 소장의 융모(점막에 빽빽이 난 작은 돌기)에서 만들어진다고 보았다.

이 책의 주제와 동떨어진 내용이라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지만, 내가 치시마의 학설을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었던 이유는 임상 개업의로서 질병에 대한 관점에 한계를 느낀 데다 서양의학적 치료를 했음에도 전혀 좋아지지 않은 현상을 겪었기 때문이다.

출처: <장 면역력을 높여야 병이 낫는다>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츠루미 다카후미  鶴見隆史

의학박사이자 효소영양학의 1인자.

1948년 이시카와현(石川県)에서 태어났다. 가나자와(金沢) 의과대학교를 졸업한 후 하마마쓰(浜松)의과 대학교에서 수련의로 근무했다. 현재 츠루미클리닉의 원장으로 일반 환자부터 난치병 환자까지 치료하고 있다.

그는 “질병의 가장 큰 원인은 ‘체내 효소의 낭비’와 ‘효소가 결핍된 식생활’이다”라는 확신 아래 효소영 양학에 바탕을 둔 치료법을 연구 및 실천하고 있다. 특히 효소반(半)단식과 효소식 등은 많은 난치병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질병 대국으로 변해가는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자세히 밝히고 그 문제를 해소하는 방법을 제안하기 위해 썼다.

“몸의 이상이나 질병의 원인을 알고 대처하는 것만이 질병의 덫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라며 “장의 오염 상태를 개선하지 않으면 면역 력이 떨어지고 치료율 또한 떨어진다. 장을 젊게 유지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바로 ‘효소가 풍부한 식생활’이다”라고 말한다. ‘산화’와 관련해서도 다룬다. 현대를 사는 우리가 ‘활성산소’ 문제에서 벗어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효소에 대한 다수의 저서를 활발히 집필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국내에 소개된 책은 《효소의 비밀》, 《1일 효소 단식》, 《아침 효소주스 다이어트》 등이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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