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레날린이 순간적으로 힘을 폭발하도록 만드는 반면 코티솔은 며칠, 혹은 몇 주 동안 꾸준히 분비되면서 우리에게 활력을 가져다준다. 예를 들어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인내를 하거나 열정적인 활동을 할 때 필요하다. 인내든 활동이든 이는 인체에는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신경을 써야 하고, 노력해야 하기에 정신적·신체적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 반응을 잠재우고 소모된 에너지를 회복시켜주는 것도 코티솔이다. 코티솔은 근육에서는 아미노산을, 간에서는 포도당을, 지방조직에서는 지방산을 혈액 안으로 빠르게 추가로 보내 스트레스 상황에서 소모된 에너지를 회복시킨다. 또 혈관과 혈압을 조절하고 근육이나 피부 상태 등을 정상으로 유지시킨다. 코티솔은 아드레날린과 다르게 하루에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규칙적으로 분비된다.

코티솔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가장 많이 분비되는데, 이는 하루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이 코티솔을 가지고 하루의 스트레스에 대비하고 에너지를 쌓아 견뎌낼 수 있다. 반면 밤에는 코티솔 분비량이 줄어든다. 잠을 자야 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굳이 코티솔이 많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출처: <호르몬 사용법 - 젊음과 건강, 활기찬 삶의 비밀>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전나무숲

도서출판 전나무숲은 지난 15년간 건강·의학 전문 서적을 출판해온 전문가 집단이다. 어렵고 난해한 의학 정보를 이해하기 쉬운 대중서로 만드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 검증된 의학서들을 국내 상황에 맞게 편집, 출간함으로써 국민의 건강 증진에 일조하고 있다. 지금도 의사, 한의사, 건강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콘텐츠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건강·의학 분야의 검증된 최신 정보를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메신저의 길을 꾸준히 걸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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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하면 당뇨병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혈당이 높을 때 생기는 질병이고, 혈당이 높아지는 것은 결국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분석도 맞지만, 관점을 달리하면 인슐린의 새로운 모습이 보인다. 엄밀하게 따지면 인슐린의 본래 목적은 ‘혈당 관리’가 아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마치 엄마처럼 세포에게 밥을 먹여 키우는 역할을 한다. 우리 몸에 들어온 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변하는데, 이때 인슐린이 세포에 특정 신호를 보내 그 포도당을 받아들이게 한다. 따라서 인슐린이 너무 적거나 혹은 기능에 이상이 생겨 특정 신호를 보내지 못하면 혈액 속에 포도당이 과하게 남게 되고 결과적으로 당뇨병이 생긴다.

결국에는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세포는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 빠르게 노화되고 심할 경우 굶어 죽는다. 문제는 동양인들의 인슐린 기능이 선천적으로 약하다는 점이다. 인슐린은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분비되는데, 동양인의 베타세포 크기는 서양인들의 절반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서양인들이 당뇨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동양인이 인슐린의 기능 문제에서 더 취약한 것만큼은 분명하다.

출처: <호르몬 사용법 - 젊음과 건강, 활기찬 삶의 비밀>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전나무숲

도서출판 전나무숲은 지난 15년간 건강·의학 전문 서적을 출판해온 전문가 집단이다. 어렵고 난해한 의학 정보를 이해하기 쉬운 대중서로 만드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 검증된 의학서들을 국내 상황에 맞게 편집, 출간함으로써 국민의 건강 증진에 일조하고 있다. 지금도 의사, 한의사, 건강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콘텐츠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건강·의학 분야의 검증된 최신 정보를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메신저의 길을 꾸준히 걸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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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호르몬은 태아 때부터 역할을 해 임신 6주가 되면 남자아이의 음경과 고환을 만든다. 하지만 이후 사춘기 전까지는 분비량이 매우 적다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그 양이 드라마틱하게 상승한다. 남자아이의 목소리가 굵게 변하는 것도 바로 이 호르몬 덕분이다.

남성호르몬은 하루 중에도 시간에 따라 분비량이 달라지는데 오전 8시경에 최고치를 이루며 취침 직전에는 절반으로 뚝 떨어진 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많이 분비되는 이유는 남성호르몬이 하루를 활기차고 건강하게 보내도록 활력을 주기 때문이다. 반대로 취침 전에는 휴식을 취하도록 급격하게 줄어든다. 또 비만인 남성보 다는 마른 남성의 분비량이 더 많다.

하지만 남성호르몬은 생식기능이 떨어지는 30대 이후부터 1년에 1%씩 떨어진다. 40대를 거치면서 수치가 더 낮아진 남성호르몬은 50대가 되면 급격히 줄어 본격적인 남성 갱년기를 불러온다. 이때 남성은 감정적, 신체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게 되어 무기력해지거나 짜증이 많아지고, 별것도 아닌 일에 슬퍼지기도 한다.

뱃살이 늘어 나고 근육이 줄며 성욕이 감퇴하는 것도 모두 남성호르몬 분비의 부족으로 인한 갱년기 증상의 하나이다. 여기에 음주와 흡연을 즐기고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 있다면 남성호르몬은 더욱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출처: <호르몬 사용법 - 젊음과 건강, 활기찬 삶의 비밀>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전나무숲

도서출판 전나무숲은 지난 15년간 건강·의학 전문 서적을 출판해온 전문가 집단이다. 어렵고 난해한 의학 정보를 이해하기 쉬운 대중서로 만드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 검증된 의학서들을 국내 상황에 맞게 편집, 출간함으로써 국민의 건강 증진에 일조하고 있다. 지금도 의사, 한의사, 건강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콘텐츠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건강·의학 분야의 검증된 최신 정보를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메신저의 길을 꾸준히 걸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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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은 ‘음식 맛’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특정 호르몬은 매운맛을 선호하게 만들고, 또 어떤 경우에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그에 따른 호르몬의 분비량이 늘어나기도 한다.

체내에 매운맛을 유발하는 캡사이신(capsaicin)이 투여되면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P물질이 만들어지고 우리 몸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엔도르핀을 분비한다. 엔도르핀은 P물질을 차단하면서 통증을 완화시키고 동시에 뇌에서는 보상과 쾌락을 관장하는 호르몬인 도파민(dopamine)을 분비한다. 도파민은 격렬한 운동을 한 뒤에 맛보는 희열감과 비슷한 행복감을 준다. 매운 음식이 중독성이 있는 것은 이렇게 우리에게 희열감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생명과학 분야에서 저명한 국제 학술지 <셀 메타볼리즘(CellMetabolism)>에 맛있는 음식이 호르몬 분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연구결과가 실렸다. 연구팀은 맛있는 밀크셰이크와 아무런 맛이 없는 용액을 활용해 호르몬의 분비 시점과 분비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맛있는 밀크셰이크를 먹으면 음식이 위에 도달했을 때와 소화될 때 두 번에 걸쳐 도파민이 분비됐다. 그러나 아무런 맛이 없는 용액의 경우에는 호르몬 분비가 현저히 낮았다.

지금까지 우리 일상에 영향을 끼치는 호르몬의 정체, 재미있는 호르몬 작용에 대해 알아보았다. 생각보다 호르몬이 다양하게 활약하며 우리의 건강과 정신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호르몬에 대한 지식은 우리 삶을 유연하고 좀 더 여유롭게 만들어 주는 지혜가 될 수 있다.

출처: <호르몬 사용법 - 젊음과 건강, 활기찬 삶의 비밀>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전나무숲

도서출판 전나무숲은 지난 15년간 건강·의학 전문 서적을 출판해온 전문가 집단이다. 어렵고 난해한 의학 정보를 이해하기 쉬운 대중서로 만드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 검증된 의학서들을 국내 상황에 맞게 편집, 출간함으로써 국민의 건강 증진에 일조하고 있다. 지금도 의사, 한의사, 건강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콘텐츠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건강·의학 분야의 검증된 최신 정보를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메신저의 길을 꾸준히 걸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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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특정 자극이 뇌에 전달되면 감정을 느끼고, 이에 따라 호르몬이 분비된다. 예를 들어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귀신이라는 자극이 망막을 통해 뇌로 전달되면 변연계는 공포를 느껴 그 즉시 코티솔(cortisol) 호르몬을 분비한다. 코티솔은 심장 박동이 빨라지게 하고, 피부 혈관을 수축시켜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게 만들며, 근육 수축으로 인해 털이 곤두서게 한다.

긍정적인 감정도 마찬가지이다. 공기가 맑은 숲속을 산책하면 바람소리, 새소리, 피톤치드 등의 외부 자극이 뇌에 전달되어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serotonin)을 분비시킨다. 이를 통해 우리는 행복감을 느낀다.

반대로 외부 자극 없이, 호르몬이 단독으로 작용해 감정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여성의 갱년기 증상이다. 여성이 폐경기에 이르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급격히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신체적으로 뇌와 피부, 근육 등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쳐 노화가 빨라지는데 특히 감정에도 극적인 변화를 주어 많은 사람이 불안감이나 우울, 기분 저하를 느낀다. 생리전증후군도 마찬가지이다. 특별한 외부 자극은 없지만 생리를 함으로써 에스트로겐의 분비량이 급격히 떨어져서 까칠한 말과 행동을 하게 된다.

출처: <호르몬 사용법 - 젊음과 건강, 활기찬 삶의 비밀>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전나무숲

도서출판 전나무숲은 지난 15년간 건강·의학 전문 서적을 출판해온 전문가 집단이다. 어렵고 난해한 의학 정보를 이해하기 쉬운 대중서로 만드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 검증된 의학서들을 국내 상황에 맞게 편집, 출간함으로써 국민의 건강 증진에 일조하고 있다. 지금도 의사, 한의사, 건강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콘텐츠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건강·의학 분야의 검증된 최신 정보를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메신저의 길을 꾸준히 걸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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