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외부의 정보를 처리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 주변에는 아주 가느다란 혈관들이 분포되어 있다. 이 혈관들에서 고혈당 때문에 생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일을 항산화 효소가 하는데, 이때도 아연이 필요하다.

구조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눈은 고혈당의 영향을 받기 쉬운 기관이다. 소화관에서 흡수된 포도당은 대부분 간으로 운반되지만 극히 일부분은 눈 주위의 혈관으로 흘러 들어간다. 그런데 망막은 인슐린 없이도 포도당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고혈당이 지속되면 필요 이상의 포도당이 망막으로 들어오게 된다. 그 결과 망막 출혈이나 망막 박리, 실명 등 이상 증상이 생긴다.

우리 몸은 아연이 모자라면 망막 뒤의 맥락막(망막과 공막 사이의 막. 외부에서 들어온 빛의 분산을 막는다)에 비축된 아연도 끄집어내 써버린다. 이런 점에서 아연 부족이 당뇨병 망막증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아연은 시력과도 관계있다. 시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는 비타민A이다. 비타민A는 수용성 비타민의 하나로 간에 저장되어 있다가 몸이 필요로 할 때마다 사용된다. 이때 아연이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 중에는 아연 보충제를 섭취했더니 혈당 조절은 물론 시력까지 좋아진 사례가 있다. 건강검진을 받고 당뇨병 진단을 받은 30대 남성인데, 1년 만에 눈에 망막증까지 발병해 레이저 치료를 3회나 받았다.

고혈당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바로 영양소 보충을 시작했는데 즉시 효과가 나타나서 혈당강하제를 일주일 정도만 복용하고 그만두었다. 지금은 망막증 때문에 받은 레이저 치료의 사후 점검을 위하여 2개월에 1회 정도로 병원에 갈 뿐이다. 혈당치는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 <더 자세한 내용은 단행본 참고>

출처: <당뇨병, 약을 버리고 아연으로 끝내라>

저자 _ 가사하라 도모코

일본 전국의 약사 1000여 명에게 당뇨병의 신지식을 가르치는 약사, 일본약사연수센터와 일본생약학회에서 인정하는 한약, 생약 취급 인정 약사이면서, 영양학 지도사(의학 보조제 지도사, 상담사)다. 일본 교토부(京都府) 단고(丹後) 출신으로, 호쿠리쿠(北陸)대학 약학부를 졸업하고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노토(能登) 반도에 약국을 차려서 30년 가까이 경영하고 있다. ‘당뇨병과 아연’이라는 주제로 일본의 약사들을 대상으로 강연과 지도를 해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아연요법’으로 약국을 찾아온 당뇨병 환자 90%의 건강을 증진시켰다.

어느 날 약국을 찾아와 “당뇨병 좀 낫게 해달라”고 하소연했던 환자가 당뇨병 합병증으로 급사한 일에 충격을 받고, 되도록 약을 쓰지 않고 건강을 되찾는 방법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다각적인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당뇨병 치료의 열쇠가 현대인의 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아연’에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한다. 누구나 배불리 먹는 시대이지만 비타민과 미네랄, 그중에서도 아연이 부족해서 생기는 여러 증상과 질병들을 찾아냈으며, 어떻게 하면 아연의 낭비를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생활습관의 탐구를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http://kasaharatomok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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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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