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집단 폐사는 꿀벌의 죽음만으로 끝나지 않고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중대한 사건이다. 꿀벌은 꽃가루를 매개로 꿀을 모으는데, 그 과정에서 식물의 수분에 관여한다. 그러한 꿀벌이 집단 폐사를 했으니 농작물 생산에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작물 가운데 63%가 꿀벌의 꽃가루받이에 의해 열매를 맺는다. 특히 아몬드는 꿀벌 없이는 농사 자체가 불가능하고, 사과와 블루베리도 꿀벌 의존도가 90%에 이른다. 꿀벌의 죽음은 곧 식물의 죽음을 의미한다.


꿀벌의 집단 폐사는 전 세계에서 관찰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체의 4분의 1인 240억 마리 이상의 꿀벌이 홀연히 모습을 감췄다. 결국 미국은 네오니코티노이드의 사용을 대폭 줄였다. 프랑스의 최고재판소 역시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이 벌집군집붕괴현상(CCD)의 원인이라고 단정하고 판매 금지 판정을 내렸다. 덴마크,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스페인도 뒤를 따랐다. 그리고 마침내 2013년 5월, EU(유럽연합)는 이 농약을 한시적으로(2013년 12월 1일∼2015년 11월 30일) 전면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일본은 이 농약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이 농약의 잔류 허용 기준이 관대하다. 이대로 가다가는 일본의 논과 밭에서는 개똥벌레도 메뚜기도 나비도 고추잠자리도 미꾸라지도 우렁이도 모두 사라질지 모른다.

걱정되는 점은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이 곤충뿐만 아니라 식물과 동물, 그리고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사람이든 곤충이든 신경계의 기본 구조는 같기 때문에 사람의 뇌에 미치는 영향, 특히 태아와 유아처럼 취약한 발달뇌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된다.


일본은 진정한 농약대국으로, 전 세계 농약 생산량의 무려 32%가 살포되고 있다. 300평당으로 계산하면 미국의 9배나 되는 양이다. 일본에서 나는 채소의 영양가는 지난 50년 동안 거의 반 이하로 줄었다. 도표 3-2는 일본의 농업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농약을 얼마나 함부로 사용해왔는지를 알려준다.


농약의 대량 사용으로 토양도 황폐해졌다. 흙을 재생시키는 일 또한 농업에만 국한되지 않은, 앞으로 일본이 해결해야 할 커다란 과제다. 몇몇 기업에서 미생물을 이용해 토양을 되살리는 활동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의 농업, 넓게는 미래 일본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이 같은 운동을 확산시켜나가야 한다.

--- <더 자세한 내용은 단행본 참고>

출처 : <효소식생활이 장을 살린다, 면역력을 살린다>(도서출판 전나무숲)

지은이 _ 츠루미 다카후미 鶴見隆史

의학박사이자 효소영양학의 1인자.

1948년 이시카와현(石川)에서 태어났다. 가나자와()의과대학교를 졸업한 후 하마마쓰(浜松)의과대학교에서 수련의로 근무했다. 현재 츠루미클리닉의 원장으로서 일반 환자부터 난치병 환자까지 치료하고 있다. 그는 병의 가장 큰 원인은 체내 효소의 낭비효소가 결핍된 식생활이다라는 확신 아래 효소영양학에 바탕을 둔 치료법을 연구 및 실천하고 있다. 특히 효소반()단식과 효소식 등은 많은 난치병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질병 대국으로 변해가는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자세히 밝히고 그 문제를 해소하는 방법을 제안하기 위해 썼다. “몸의 이상이나 질병의 원인을 알고 대처하는 것만이 질병의 덫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라며 장의 오염 상태를 개선하지 않으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치료율 또한 떨어진다. 장을 젊게 유지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바로 효소가 풍부한 식생활이다라고 말한다. ‘산화와 관련해서도 다룬다. 현대를 사는 우리가 활성산소문제에서 벗어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효소에 대한 다수의 저서를 활발히 집필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국내에 소개된 책은 효소의 비밀, 1일 효소 단식, 아침 효소주스 다이어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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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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