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 환경의 변화 중 그다음으로 주목할 것은 ‘농약’이다. 농약과 관련해서는, 1962년에 미국에서 출판된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Silent Spring)》을 통해 위험성이 알려졌다. 레이첼 카슨은 DDT, BHC, 디엘드린(dieldrin) 등 유기염소계 농약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리면서 “이들 농약이 새소리도, 꿀벌의 날갯짓 소리도 들리지 않는 침묵의 봄을 만든다”고 경고했다.


이를 계기로 잔류성이 높은 유기염소계 농약이 환경오염과 먹이연쇄에 의한 생물 농축(생물에 축적되기 쉬운 물질이 상위 포식자에 집중되는 현상. 최종 포식자는 인간)을 유발한다는 사실과, 그에 따른 만성 독성의 문제점 등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세계 각국에서는 유기염소계 농약의 사용을 규제하기 시작했다. 일본 역시 1970년대에 유기염소계 농약의 사용을 금지했다.

 

그 후에 저독성(低毒性) 유기인계 농약이 보급되었는데, 이 역시 신경 독성이 지적되었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네오니코티노이드(neonicotinoid)계 농약이다. 니코티노이드란 담뱃잎에 함유된 알칼로이드(alkaloid)69를 가리키는데, 인간 등의 포유류에게는 비교적 독성이 낮다고 해서 주목을 모으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네오니코티노이드 역시 엄청난 독성물질이었다. 특히 꿀벌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


2005년에 일본 이와테현(岩手)에서는 꿀벌이 원인 불명으로 대량 실종되는 ‘벌집군집붕괴현상(CCD)’이 출현하여 무려 꿀벌의 80%가 죽었다. 꿀벌이 전멸하는 피해는 홋카이도(北海道), 가나가와(神奈川), 나가사키(長崎) 등 전국으로 퍼졌다. 피해를 입은 양봉가의 말이 당시의 절박한 상황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지금까지의 농약이 수류탄이었다면, 이번에 새로 나온 농약은 핵폭탄이다.”
한마디로 네오니코티노이드는 생물의 신경회로를 차단하는 신경독이다. 이 농약의 영향으로 꿀벌은 방향감각과 운동감각을 잃고 뇌가 손상돼 죽었다. 네오니코티노이드가 꿀벌의 귀소 본능을 교란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농약은 살포한 곳에서 100m 이내로만 접근하지 않으면 안전했지만 네오니코티노이드는 색도 냄새도 없이 마치 보이지 않는 안개처럼 퍼져나가 반경 4㎞ 이상을 오염시켰다. 위험성은 또 있다. 네오니코티노이드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토양을 깊이 오염시키고, 축적되면 음식물 깊숙이 남는다. 당연히 식품의 영양가도 줄어들었다.

--- <더 자세한 내용은 단행본 참고>

출처 : <효소식생활이 장을 살린다, 면역력을 살린다>(도서출판 전나무숲)

지은이 _ 츠루미 다카후미 鶴見隆史

의학박사이자 효소영양학의 1인자.

1948년 이시카와현(石川)에서 태어났다. 가나자와()의과대학교를 졸업한 후 하마마쓰(浜松)의과대학교에서 수련의로 근무했다. 현재 츠루미클리닉의 원장으로서 일반 환자부터 난치병 환자까지 치료하고 있다. 그는 병의 가장 큰 원인은 체내 효소의 낭비효소가 결핍된 식생활이다라는 확신 아래 효소영양학에 바탕을 둔 치료법을 연구 및 실천하고 있다. 특히 효소반()단식과 효소식 등은 많은 난치병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질병 대국으로 변해가는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자세히 밝히고 그 문제를 해소하는 방법을 제안하기 위해 썼다. “몸의 이상이나 질병의 원인을 알고 대처하는 것만이 질병의 덫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라며 장의 오염 상태를 개선하지 않으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치료율 또한 떨어진다. 장을 젊게 유지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바로 효소가 풍부한 식생활이다라고 말한다. ‘산화와 관련해서도 다룬다. 현대를 사는 우리가 활성산소문제에서 벗어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효소에 대한 다수의 저서를 활발히 집필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국내에 소개된 책은 효소의 비밀, 1일 효소 단식, 아침 효소주스 다이어트등이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