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은 508미터 높이의 산으로 그리 높지는 않으나 전체가 암릉과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독특하다. 멀리서 보면 마치 거대한 돌덩이 하나를 신이 땅에 심어놓은 듯 경이롭고 신비감을 준다.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남과 북쪽으로 길게 능선이 펼쳐져 있어 산세가 단조로워 보이지만 무척 험한 편이다. 위로 올라갈수록 전부 암반이라 다리가 후들거리고 오금을 저리게 한다.

특히 불암산 주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무척 험해서 처음 산행을 하는 사람이나 고소공포증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 감당하기엔 곤혹스럽다. 그래서 낮다고 우습게 보고 산행 준비를 안 하고 갔다가는 낭패를 보기도 한다.

앞서 말했지만 치유를 목적으로 산행한다면 무리하게 정상까지 꼭 오를 필요는 없다. 어떤 산이든 자신의 체력이나 건강 상태에 맞게 다녀오면 된다. 오히려 여유 있는 산행이 될 수 있어 즐거움이 더 할 것이고, 산의 좋은 기운은 정상보다 산 아래나 중턱에 더 많이 갈무리되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불암산 최적의 힐링 코스는 불암사에서 석천암을 거쳐 8부 능선에 있는 너럭 바위로 올라 정상으로 가지 않고 되짚어 내려오거나, 능선을 따라 상계동 정암사 쪽으로 내려오는 것이다.
 
예부터 서울의 남산은 살아 있는 임금을 모시는 산이었다. 반면에 불암산은 돌아가신 선대 임금을 위한 산으로 신성시한 영산이다. 그래서 죽어서도 산의 영험한 기운을 받기 위해 불암산 주변에 태릉, 동구릉, 강릉, 광릉 등 역대 조선 임금의 왕릉을 모셔놓은 곳이 많다.

산의 주봉이 송낙(소나무 겨우살이로 만들어진 여승의 모자)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불암산이라고 불리지만 천보산이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다. 천보산은 하늘에서 내린 보물 같은 산이라는 의미다. 산이 가지고 있는 신비스럽고 신령스러운 기운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대부분 산의 전체적인 기운이 형성되어 있으면 능선과 계곡 그리고 일정한 장소 등도 그와 같거나 비슷한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불암산은 다른 산에 비해 기운의 구분이 분명하지 않은 곳이 지천으로 널려 있어 독특하며 오묘하다. 특히 한 장소에서 음과 양의 기운이 바뀌어 나타나는 것은 어느 산에서도 볼 수 없는 드문 현상이다.

출처 : <나는 병 고치러 산에 간다> (도서출판 전나무숲)

저자 : 윤한흥

알프레도 모레노 신부에게 마인드컨트롤을 배우면서 정신세계에 입문하였고 (사)한국생기기공도협회의 창설자인 부친 윤상철에게 기 치유와 기 수련을 사사하였다. 한국외국어대학을 졸업했고 초능력시술법을 수련하였다. 중국 북경해정기공대학 의료기공 과정을 수료하였고 서울불교대학원대학 명상치료학과에서 수학했다.
팔공산 갓바위에서 놀라운 치유 기를 체험한 이후 전국의 산과 사찰을 현장답사하면서 산의 기운이 치유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를 연구했다. 이후 20여 년 동안 산 곳곳에 숨어 있는 힐링 포인트를 찾아내 이 책에 담았다. 한국생기기공도협회 서울 지부장,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마인드컨트롤 명상법과 기 치유를 수련 지도했다.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요가치료학과 겸임교수, 명상신문 논설위원 등을 맡았고, 현재 한국기치유연구회 회장으로 있다.MBC TV ‘메디컬 쇼! 인체는 놀라워’, SBS TV ‘호기심 천국’, EBS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기와 건강)’, MBC 에브리원, 생활건강TV 등 다수의 방송 매체에 출연하여 기 치유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대체보완의학으로서의 전망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명상과 기 수련, 기 치유 등을 일상생활에... 활용하여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동양그룹 인재개발원, 국무총리실 직원, 갑을상사 임직원, 소방방재청, 산림항공본부 등을 대상으로 강의하였으며,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 ‘에너지힐링’ 과목을 강의하였다. 현재 한국기치유연구회에서 기 치유와 명상 치료를 지도하며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지금도 산을 다니며 산속의 좋은 기운을 찾아 건강과 치유에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공주대학교에서 ‘건강과 힐링 여행’ 강좌를 맡아 학생들에게 자연의 기운을 느끼고 이것을 건강과 치유에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기공의학 시술집』 『기 치유와 기공 수련』 『기 치유학』 『기 치유의 진실과 거짓』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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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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