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나날이 노화해가는 존재이다. 노화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매우 유력한 설로 '활성산소설'이 있다. 활성산소라는 이름만 보면 '활기를 발산하는 산소' 같지만, 실제로는 체내에 지나치게 많아지면 세포나 조직을 공격해서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는 '몸에 나쁜 산소'를 가리킨다. 간단히 말해서 활성산소는 '세포를 산화'시킨다. 산화란 녹이 슨다는 뜻으로, 다름 아닌 노화 작용을 의미한다.

 

 

넓은 의미에서의 활성산소로는 오존(O3)이 있다. 산소 3가 이어져 있어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전자를 빼앗아 안정되고자 한다. 원자나 분자가 전자를 빼앗기는 현상을 산화라고 한다. 즉 오존은 주변에 있는 물질을 노화시키고 사멸시켜버리는 성질이 있다. 소량일 때는 살균작용이 있어 환영받지만, 양이 많아지면 생명까지 위협한다.

오존이 벼락 뒤에 발생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알려져 있다. 벼락이 치면 쌀농사가 풍년이 든다는 말이 있는데, 그 이유는 벼락이라는 방전 현상으로 대량 발생한 오존의 살균 작용 덕분에 쌀을 비롯한 농작물에 발생하는 병원균이 대량으로 사멸하고, 그 결과 작물에 미치는 병원균의 피해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오존은 산소 속에서 강렬한 방전이 일어날 때 생긴다. 또 자외선 방사나 방전을 이용해 인공적으로도 오존을 만들어낼 수 있다. 방전 에너지라는 '무식한 힘'으로 산소라는 안정된 기체에 전자를 억지로 갖다붙이면 오존이 생긴다. 오존과 비슷하게 강력한 산화력을 지닌 이산화질소 역시 방전으로 만들어진다. 

불안정한 물질을 안정시키는 일이야 간단하지만, 안정된 물질을 불안정하게 만들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몸속에서 그런 엄청난 에너지를 얻으려면 방전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즉 정전기가 쌓여 생기는 벼락이 오존과 이산화질소라는 활성산소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놈저놈에게 시달린 세포는 질병으로 가는 최대의 원인이 된다. 그리고 그 근원을 캐보면 결국 정전기가 나온다. 몸속에 쌓인 정전기를 제거하는 것이 질병 예방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을 것이다.

 

 

출처 : <모든 병은 몸속 정전기가 원인이다>, 호리 야스노리, 도서출판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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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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