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도 뇌 전체가 관여하는 공동 작업이다. 다시 말해 뇌가 건강하지 않으면 풍부한 표정을 지을 수 없다. 나이가 들면 얼굴에서 점점 표정이 없어지고 굳어 버린다고 한다. 젊게 살고 싶다면 웃음을 잃지 마라. 늘 빙그레 미소 짓는 모습은 조금만 신경 쓰면 할 수 있는 일이다.

얼굴에서 웃음을 잃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마음이 맞는 친구와 즐겁게 웃으면서 걷는 것이다. 걸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사실은 거듭 밝혔다. 기분이 좋을 때는 조금만 흥이 나도 웃음보가 터지게 마련이다. 그럴 때는 하하하 웃으면 된다. “아줌마 셋이 모여서 걸으면 접시가 다 깨질 것 같아.

웃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옆에 있을 수가 없다고하며 투덜대던 친구가 생각난다. 나는 그 친구에게 이렇게 말해 주었다.

에이, 이 사람아. 크렘린처럼 웃지 않는 자네가 오히려 더 큰 문제야. 그러다 치매 걸려.”

자극을 받지 못하는 뇌는 늙는다. 만약 내가 아주머니들 꽃밭에 있었다면, 슬그머니 이야기에 끼어들었을 것이다. 깔깔깔 웃으면서 걸을 수 있는 기회는 그리 흔하지 않으니까.

출처: <걸을수록 뇌가 젊어진다>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오시마 기요시

뇌과학자이자 의학박사, 교토 대학교 명예교수이다. 1927년 일본 히로시마 현 출생. 도쿄 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교에서 생식생리학과 뇌의학을 전공하였다. 직장인, 주부, 청소년, 어린이들의 다양한 활동과 뇌 관계를 연구하고 그 결과를 알기 쉽게 전하는 집필,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두뇌에 관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신문 및 잡지에 기고하여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걷기와 뇌의 관계를 밝혀내 걷기를 단순한 건강활동이 아닌 창의성을 높이는 두뇌활동으로 한 차원 끌어올리는 데 공헌했다. 주요 저서로는 《걷기가 왜 좋을까?》, 《맛있게 먹고 머리가 좋아지는 식뇌학 이야기》, 《아이의 두뇌력 9살까지 결정된다》, 《똑똑한 엄마가 영재를 만든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200% 두뇌 활용법》, 《뇌가 좋아지는 80가지 힌트》 등이 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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