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이되기 쉬운 곳은 폐, , , 뼈이다. 온몸으로 혈액이 흘러 들어가면서 모세혈관이 많은 부위에 잘 전이된다. 예컨대, 폐의 경우 미세한 그물망 모양의 모세혈관에서 탄산가스와 산소의 교환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다른 곳에 있던 암세포가 혈류를 타고 폐로 흘러 들어와서 모세혈관에 걸리기 쉽다.

간은 스펀지처럼 혈액을 듬뿍 함유하고 있으며, 2개의 굵은 혈관에서 산소와 영양분을 받고 있다. 간에서 발견되는 암의 90%는 다른 부위에서 온 전이성 간암이라고 알려졌다. 대장에서 흡수된 영양소의 대부분은 먼저 간으로 운반되므로 대장암은 간에 전이되기쉽다.

뇌와 골수에도 모세혈관이 그물처럼 퍼져 있어서 전이 병터가 될 가능성이 크다. , , 뇌는 목숨과 직결되는 중요 장기다. 여기에 암이 전이하여 증대하면 진행 속도는 사람마다 다를지언정 언젠가 호흡, 해독 그리고 신경 기능이 멈춰서 죽음에 이른다. 그러면 암은 어떻게 전이되는 것일까?

암은 상피나 점막에 발생하며, 진짜 암이라면 곧 주위의 혈관 벽을 뚫어서 혈액의 흐름을 타고 온몸을 돌기 시작한다. 그다음에 간이나 뼈의 혈관 벽도 뚫고 거기서 증식하여 응어리를 만든다. 이것이 원격 전이. 암 줄기세포에 혈관 벽을 뚫어서 전이하는 능력이 없는 것이 유사 암이다.

출처: <암의 역습>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곤도 마코토 近藤誠

암 전문의로 50여 년간 4만 명 이상의 암 환자를 진료했다. 1948년생. 1973년에 게이오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해에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했다. 1976년부터 동 대학병원의 방사선과에서 근무하면서 1983~2014년에는 동 대학 의학부 강사로 활동했다.

게이오대학병원에서 암 방치 요법으로 40여 년간 암 환자를 돌봤으며, 2013년에 도쿄 시부야에 곤도 마코토 암 연구소·세컨드 오피니언 외래를 설립해 8년간 1만 건 이상의 상담에 응해왔다. 현재도 암 표준치료를 받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암 표준치료를 거부한 채 암의 상태를 지켜보는 사람들을 진료하고, 암이 진행되는 과정을 관찰하며 그들이 여생을 편안히 보내도록 안내하고 있다.

1988년에는 게이오대학 전임강사의 신분으로 <유방암은 유방절제를 하지 않고도 낫는다>를 문예춘추에 기고함으로써 일본에서 최초로 유방 온존요법을 주장했다. 2012년에는 유방 온존요법의 선구자로서 암 수술의 위험성, 항암제의 독성 등의 암 표준치료(3대 암 치료)에 관한 의견을 발표하고 계몽한 공적을 인정받아 일본 최고 권위의 문화상 제60회 기쿠치칸상을 받았다.

곤도 마코토가 다른 의사들과 다른 점은 암의 조기 발견, 조기치료는 암 사망률을 줄어들게 하지 못하며, 오히려 치료가 필요없는 암까지 발견해 표준치료를 하게 함으로써 암이 더 날뛰게 한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렸다는 점이다. 또한 최선의 암 치료 방법은 암 방치 요법임을 설파한다. 실제로 게이오대학병원에 근무하던 시절에도 암을 방치한 수백 명의 환자들을 돌봤으며, ‘암 방치 요법으로 암 환자를 가장 길게는 24년간 정기적으로 진료하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 환자여, 암과 싸우지 마라, 암 방치 요법의 권유-환자 150명의 증언, 의사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는 47가지 마음가짐 등 다수가 있다. 이 저서들은 모두 일본 내에서 베스트셀러에 등극했으며, 특히 의사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는 47가지 마음가짐 130만 부나 판매됐다.

 곤도 마코토 암 연구소·세컨드 오피니언* 외래

https://kondo-makoto.com/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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