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출산, 그리고 양육이 새 생명을 길러내는 위대한 일임을 알지만 10~20% 정도의 임산부들은 그 과정에서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경험하고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몸의 갑작스러운 변화와 임신으로 인한 행동 제약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 생각이 자주 떠오른다. (…) 일반적으로 임산부들의 우울증에 대해서는 출산 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산후 우울증’이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임신 초기 우울증’의 발병 위험이 더 높고 증상이 더 힘들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017년 1월, 제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수명 교수팀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제일강남병원과 강남차병원의 임산부 3,800여 명의 정신 건강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내용에 의하면, 우울증의 발병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군’은 임신 초기 임산부로 19.3%나 됐다.

임신 중기의 위험성은 13.8%, 임신 후기의 위험성은 14% 정도였으며, 출산 후 한 달 시점에서는 16.8%로 다시 상승했다. 임신 초기와 출산 후에 우울증을 겪을 확률이 높으며, 출산 후보다 임신 초기에 우울증의 위험성이 좀 더 높은 것이다.

출처: <임산부의 영양과 생활습관> (전나무숲 출판사)

● 지은이 _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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