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나무숲 편집장입니다^^

사실 메뉴 카테고리에 ‘편집장의 건강한 문화상상’이라는 코너를 만들어 놨으면서도 자주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제가 건강전문가는 아니다 보니 직접적인 건강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살아가는 이야기, 보다 건강한 삶의 방식에 대해서 주저리 주저리 한번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

이번 주의 어느 날, 자료를 찾기 위해 이것 저것 책을 뒤적이다가 눈에 띄는 한 문구를 보게 되었습니다. (영어는 잘 못하지만 원문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

“ Life is what we make it. Always has been, always will be ”
                                                                                - Grandma Moses

“인생이란 우리가 만들어 온 그것이다. 언제나 그래왔고, 언제나 그럴 것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이라고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우리는 일상에서 이러한 사실들을 너무 까먹고 사는 것 같습니다.

“아휴, 도대체 내 인생은 왜 이러냐”
“어떻게 짜증나는 일 투성이냐!”
“세상이 다 그렇지 뭐!”

이러한 불평과 불만 속에서는 놀랍게도 ‘나’라는 존재가 빠져있습니다. 그 인생, 그 세상을 결국에는 나 자신이 만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것에는 ‘나’라는 것이 완전히 없어져 버린 것입니다.

‘내 인생은 왜 이러냐’라고 말하지만, 결국에 그 인생은 자신이 만들어 왔다는 것,
‘짜증나는 일 투성이’도 결국 자신이 그 모든 짜증나는 일을 만든 원인의 한명이라는 것,
‘그저 그런 세상’이라고 보는 관점 역시 자신이 형성해왔다는 것.

비유한번 들어볼까요?

철수가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맛이 없습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철수는 불평불만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맛없는 음식을 만든 거 ‘자기 자신’이었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이 음식은 왜 이러냐!”
“아후, 짜증나게 맛없는 음식이구만!”
“음식이 다 그렇지 뭐!”

철수의 이러한 불평불만은 의미가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떻게 보면 바보같은 짓이기도 합니다. 현명한 것은 그저 보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일 뿐입니다.

앞서의 글에서 희망적은 것은 오히려 뒷부분입니다.

“ Life is what we make it. Always has been, always will be
“인생이란 우리가 만들어 온 그것이다. 언제나 그래왔고, 언제나 그럴 것이다.”

비록 지금까지는 만족하지 못했다 하더라고 앞으로는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새롭게 만들어 가는 나의 인생,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세상이 우리에게 펼쳐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누가 했냐구요? 아마도 그녀의 삶을 보면 그 말이 얼마나 큰 감동을 주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국민화가’라고 불리는 모지스 할머니입니다.

모지스 할머니는 미국 시골의 평범한 주부였습니다. 그저 작은 농장에서 살아가는 인생을 살아왔을 뿐입니다.

10명의 자녀를 출산했지만 5명의 자녀를 잃었던 아픔도 가지고 있습니다. 자수에 푹 빠졌던 그녀는 72세 때에 관절염이 걸려 더 이상 바늘을 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76세, 그녀는 붓을 들고 화가로서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죽기 직전인 101세까지 붓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그림은 우연히 기획자의 눈에 띄여 뉴욕의 전시관에서 히트를 쳤고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1949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그녀에게 ‘여성 프레스클럽 상’을 선사했고,
1960년 넬슨 록펠러 뉴욕주지사는 그녀의 100번째 생일을 ‘모지스 할머니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이제는 그녀의 말이 실감이 나십니까?

“인생이란 우리가 만들어 온 그것이다. 언제나 그래왔고, 언제나 그럴 것이다.”

어떠세요?

앞으로의 인생, 이제 스스로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 보지 않으시겠어요 ? ^^

마지막으로 모지스 할머니의 편안한 그림을 감상하시죠 ~







한주 잘 마무리 하시고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 ^^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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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항암치료라는 것은 우리 몸의 암을 완전히 퇴치해줄 수 있는 현대 의학이 주는 선물일까요?

오히려 그 항암치료라는 것이 암환자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킨다면 어떨까요?
또는 오히려 환자가 스스로 암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 자체를 제거한다면?

오늘은 빈대로 인해 김철수씨가 겪어야만 했던 '상실의 슬픔'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초가삼간에 살고 있던 김철수씨는 빈대 때문에 무척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빈대를 박멸하겠다는 의지로 빈대퇴치전문회사인
  <빈대박멸 119>에 전화를 하게 됩니다.

  “물론이죠. 100% 박멸 됩니다. 걱정 마세요.”

  회사에서 퇴치 작업을 하는 동안 김씨는 즐거운 마음으로 놀러를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오니 놀라운 광경이 펼쳐져 있었지 뭡니까. 초가산간이 홀라당 불에
  타버렸습니다.

  “아니,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죠? 빈대를 박멸해달랬지 누가 집을 태우랬나요!!!”
  “어쨌든 빈대는 박멸했습니다. 빈대를 박멸해달라고 전화하지 않으셨나요?!”

김철수와 초가삼간에 얽힌 슬픈 이야기는 오늘의 암병동에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암환자 김철수가 병원에 찾아갔습니다.
 
  “제가 암에 걸렸어요. 암세포 좀 제거해주세요.”

  “항암치료를 받으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암세포를 죽이게 되고 몸이 다시 호전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럼 항암 치료를 좀 해주세요.”

  그런데 치료를 받은 김철수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자신의 정상세포까지
  죽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니,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죠? 암세포를 퇴치해달라고 했지 누가 정상세포를
   죽이라고 했나요!!!”

  “어쨌든 암세포는 제거했잖아요. 암세포를 제거해 달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항암치료’라는 말의 어감이 무척이나 강하면서도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암을 대항해 몸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암과 강력하게 투쟁을 하는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때로 언어의 위력은 사물의 본질을 왜곡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오해에서 비롯된 문제의 가장 큰 피해자는 환자가 되겠죠.

본질적인 의미에서 ‘항암제’는 ‘대사 저해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 50여년 전 이 대사저해제가 암치료에 도입됐을 때는 독성이 너무 강해서 과연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을지의 여부조차 불분명했었습니다.

이 대사 저해제는 말 그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정상세포의 증식까지 억제해 몸을 망가뜨리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세포 증식이 활발한 림프구에 대해 강력한 억제 작용을 하기 때문에 ‘대사저해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면역억제제로 부를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몸의 건강한 면역체계를 ‘억제’한다니 참 무서운 말 아닙니까.

결국 항암제란 대사 능력 자체를 억제함으로써 암세포도 사그라드는 효과를 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앞서 살펴봤듯이 정상세포도 함께 죽어간다는 점입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타 태운다는 말이 딱 들어맞습니다. 김철수가 겪은 ‘상실의 슬픔’이기도 합니다.

설사 이렇게 암이 잠시 주춤한다고 하더라도 정작 그 이후에는 환자 스스로 암과 싸울 수 있는 힘 자체를 잃게 된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정상세포가 힘을 잃었으니 어쩌면 이는 당연한 일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암환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감안한다면 항암치료를 통해서라도 암세포에 대응하는 것이 심리적으로는 오히려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역시 항암치료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항암제 치료를 중단했다고 해서 바로 면역력이 높아지고 또 그 면역의 힘으로 암세포가 씻은 듯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치료를 중단한 뒤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항암제의 면역 억제 기능이 남아있어서 암 조직이 씻은 듯이 낫는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항암치료를 하느냐, 마느냐는 결국 각자의 선택이겠지만, 부정적인 면도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감안해야 할 듯 합니다. 항암제, 혹은 항암치료가 결코 우리의 암을 깨끗하게 제거해줄 수 있다는 환상에서는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요.

항암치료는 보다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암진단 = 항암치료'라는 일방적인 공식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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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우리는 우유를 ‘완전식품’이라고 들어왔습니다. 그만큼 먹는 것을 권장했고, 심지어 학교에서도 정기적으로 먹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그런데 과연 이 우유는 진짜 완전식품일까요?
  그리고 정말로 ‘완전하게’ 우리 몸에 도움을 주는 식품일까요?
  그래서 우유는 우리 몸의 질병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일까요?


과거에 우유가 ‘완전식품’이라고 불렸던 것은 순전히 ‘영양학적인 면’에서 바라봤던 관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까 인체의 체질이나 환경적인 요인, 그리고 우유와 세포간의 관계는 감안이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Milk~Keh!
!Milk~Keh! by *MizzEl*~Elly*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가장 간단한 예를 들어 우리 몸에 마늘이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마늘이 중금속에 오염이 된 마늘이라면 어떨까요?

마늘 자체는 ‘최고의 건강식품’이라고 할 수 있지만 ‘중금속에 오염된 마늘’은 최악의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유도 이와 같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하나의 식품은 종합적인 면에서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지, 영양학적인 측면만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우유를 줄여야 하는 이유 1

2005년 《국제 암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매일 한 잔의 우유를 마시면 여성 자궁암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이 논문을 통해 우유에 들어 있는 젖당인 락토오스가 자궁암 발병률을 13%나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요구르트와 치즈에서는 특별한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유를 줄여야 하는 이유 2

널리 알려진 대로 우유의 단백질 부분(카세인)은 알레르겐(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으로, 습진과 같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유와 밀 등은 부신을 자극함으로써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킵니다.

 우유를 줄여야 하는 이유 3

우유에는 갓 태어난 송아지에게 필요한 최상의 물질이 들어 있는데, 이 물질은 인간의 세포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IGF-1)는 성장을 촉진하는 물질입니다.

No 296!.....I am NOT a Number..lol..:O)
No 296!.....I am NOT a Number..lol..:O) by law_keven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주로 유년기에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산되며 우유 속에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우유에 함유된 성장 인자는 젊은 포유류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송아지는 태어나서 몇 시간 안에 서서 걷을 수 있는 것도 이 성장인자의 도움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IGF-1은 세포 복제와 분화에 관여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IGF-1은 세포 분열을 촉진하는 물질인 미토겐처럼 작용하며 유방과 전립선, 폐, 대장을 포함한 다양한 암세포들을 분열시키게 됩니다.

 우유를 줄여야 하는 이유 4

IGF-1은 세포의 자살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이것은 암 발생과 연관이 있습니다. 세포를 죽지 않고 살아남게 만들어 암세포가 되게 하는 것이죠. 설령 암 발생 위험이 낮다고 해도, IGF-1은 이름 그대로 인슐린과 비슷한 인자여서 지방 세포에 포도당의 저장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우유를 줄여야 하는 이유 5

소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 항생제를 먹이기도 하는데, 이 약은 결국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항생제에 노출된다면 더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유를 줄여야 하는 이유 6

소는 이제 ‘우유 기계’가 되어버린 것이 사실입니다. 30년 전에는 소 한 마리에서 하루 9리터의 우유를 짜냈는데, 지금은 하루에 약 56리터를 짭니다.

이는 송아지 한 마리가 마실 수 있는 양의 8배나 됩니다. 이처럼 대량의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촉진된 우유 생산이 결국은 우유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우유를 줄여야 하는 이유 7

우유를 고온에서 살균하면 우유의 지방이 트랜스 지방으로 바뀌어 심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유를 줄여야 하는 이유 8

유당 불내증(lactose intolerant)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인의 15%, 아시아인·흑인 그리고 아메리칸 인디언의 70~90%가 유당 불내증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른이 되면 우유 소화 효소인 락타아제를 만들지 못합니다.

유당 불내증이 유발하는 증세는 위에 가스가 차는 등 가벼운 위장 장애에서 심한 설사, 복통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유당 불내증이다 싶으면 식탁에서 1주일 동안 우유와 유제품을 치워 버리고 증세가 사라지는지 살펴보면 됩니다.

++++++++++

아마도 기존에 우유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생각하고는 많이 다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유는 분명 ‘영양학적인 측면’에서는 최고의 완전식품인 것만큼은 사실일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량생산과 환경오염은 이 최고의 완전식품에 많은 흠집을 내고 있습니다. 물론 위에서 열거한 8가지의 이유 역시 ‘모든 사람에게 다 맞는 이야기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언제나 ‘개인차’라는 것이 있는 것이고 그것을 결코 단순하게 일반화하거나 수치화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이제까지 잘 먹어왔던 우유를 지금 바로 끊을 필요까지는 없을 듯 합니다. 너무 우유를 맹신하지는 말자는 이야기이고, 충분히 그 부작용도 가능하다는 점을 알자는 것입니다.

또한 한가지 대안이라면 우유보다는 치즈와 요구르트가 좀 더 나을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자신의 몸 상태를 잘 관찰하면서 먹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자연이 주는 다양한 건강식품들을 인간이 만든 문명사회가 점점 더 파괴하고 있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자연을 되살리는 것, 그것은 곧 인간을 되살리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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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월요일, 오늘은 ‘희망찬 이야기’를 해드릴까 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며 찝찝해 하시는 분들에게는 훌륭한 소식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

사실 많은 분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시는 것이 사실일 겁니다.

"나이드니까 영 머리가 빨리 빨리 안돌아가! 나도 이제 늙었나봐"
"기억력이 하루 하루가 달라지게 떨어지는 거 같아! 다 나이 탓이지 뭐"

물론 의학적으로도 이러한 견해가 '진실'로 받아들여져 왔습니다. 

그러니까,


   ‘뇌 신경세포는 재생되지 않는다.’


는 것이 대뇌 생리학의 대전제이기도 했던 것이죠. 뿐만 아니라 과학계는 성인이 되면 하루에 2만~10만개의 뇌세포가 줄어든다고 철썩 같이 믿어왔습니다.

특히 뇌신경 세포는 한번 손상되면 재생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왔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치매’라는 병을 보아오면서 ‘뇌가 손상되면 회복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굳혀 왔던 것도 사실이죠.

실질적으로 치매의 원인이 되는 알츠하이머의 경우, 대뇌 표면에 있는 뇌 신경세포가 급속하게 줄어들어 기억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아무리 집중적인 치료를 해도 다시 예전의 기억력으로 되돌릴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희망적인 소식은 어른이 되어서도 얼마든지 뇌세포가 늘어나고 나아가 뇌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this is your brain on flickr by debaird™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기존의 정설을 정면으로 뒤엎는 획기적인 실험 결과가 발표되었던 것이죠^^
자, 그럼 함께 보시죠.

영국 런던에는 고전적인 스타일의 검은색 택시가 명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택시의 멋진 외관 이상으로 내세울 만한 자랑거리가 바로 차를 모는 운전사들의 탁월한 운전 실력입니다.

Black cab in London.
Black cab in London. by Patrick Mayo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복잡한 시가지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가로질러 승객을 목적지까지 빠르게 모시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런던에서 택시 운전사가 되기 위해서는 2년 동안 시내 지도와 자주 이용되는 노선을 익힌 다음 도로주행 시험에 합격해야만 비로소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런던대학의 엘리노어 맥과이어 박사는 한가지 의문을 가졌습니다.


   ‘운동으로 근육을 단련하는 것처럼 뇌도 일정한 훈련을 통해 단련되지 않을까?’


그는 런던의 택시 운전사 16명과 일반인 50명을 대상으로 SMRI(구조적 핵자기 공명 화상법)를 이용, 뇌의 구조를 세밀하게 조사했습니다.

과연 실험결과는 어땠을까요?

조사 결과, 택시 운전사의 해마 오른쪽 뒷부분이 일반인보다 컸습니다. 베테랑 운전사일수록 해마의 뒷부분은 크고 앞부분은 도리어 작았던 것입니다.

해마는 뇌 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곳으로, 기억을 일시적으로 저장해두는 역할을 합니다. 해마가 ‘크다’는 것은 뇌세포의 수가 그만큼 늘어났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죠. 특히 30년 경력의 운전사는 다른 사람보다 3퍼센트나 해마가 발달해 있었다고 합니다.

‘겨우 3퍼센트?’라고 코웃음을 치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에 따른 뇌 신경세포의 수는 20퍼센트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대발견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일 길을 찾아가는 자극이 뇌를 변화시켰던 것이죠. 이는 곧 머리는 쓰면 쓸수록 뇌 신경세포가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지도를 머릿속에 기억시키는 공간적인 사고와 새로운 체험이라는 경험은 뇌를 발전시키는 데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자극이 되었습니다.

앞서 ‘운전경력 30년’이라고 했습니다. 성인이 되어 운전사를 곧바로 시작했다고 해도 그의 나이는 50세. 그러니까 운전사는 30대, 40대, 50대를 거쳐서 지속적으로 뇌가 발달했다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이제 ‘에휴, 나이들어 머리도 안돌아가는 구나’라는 생각이 얼마나 근거 없는지 알게 되셨나요? ^^

어떻게 보면 정말이지 인간의 뇌는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광활하고 무한정한 용량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이제 자신의 머리를 탓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자구요.

오늘의 표어는, “할 수 있다, 내 머리! 가능하다, 두뇌발달!” - 어떠신지요^^

유치해보일지는 몰라도 아주 정확한 말인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이번 한주 자신에 대한 무한한 믿음으로 생활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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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으로 하늘나라로 간 장진영씨의 소식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특히 젊고 아리따운 나이에, 그것도 암에 걸린지 1년 만에 사망에 이르렀다는 점이 더욱 놀라워습니다.

아마 이번 사건을 보시고도 암의 위험성에 대해서 느끼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도대체 암은 어떻게 형성돼서 어떻게 우리 몸에서 확장을 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왜 면역체계는 암을 치료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이를 알기 위해서는 ‘암세포’의 탄생과 성장, 변이, 확장의 단계를 알아야 합니다. 좀 의학적인 내용이긴 하지만 상식처럼 알고 있으면 암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가 가능하고, 일상에서도 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단 암세포의 발생원인은,


  가족력(유전적 요인) : 10~20%
  바이러스 감염, 자외선, 발암물질 : 80~90%


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단 우리 몸에는 강력한 면역력이 있기 때문에 암세포와 같은 돌연변이가 생기기 시작하면 이를 파괴하는 세포들이 총출동하게 됩니다. T세포, NK세포가 가장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이들은 마치 한 국가의 군대처럼 강력한 체계를 갖추고 있어서 돌연변이 세포를 검문하고, 확인하고, 안되면 체포하고, 결국에는 사살을 하게 됩니다.

U.S. Army Fire Team
U.S. Army Fire Team by Dunechaser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인체의 면역체계도 군대와 거의 흡사합니다. 우리 몸을 지켜주는 강력한 지원군이죠.

여하튼 다양한 과정을 거쳐 우리 인체는 돌연변이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도 살아남는 암세포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보자면 암세포는 ‘스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체내의 각 세포들은 자신만의 ‘신분증명서(고유표지분자)’같은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면역체계가 이것을 요구하게 되면 세포는 그것을 제시하고 ‘정상적인 세포’임을 인정받고 공격을 당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암세포는 신분증명서를 위조하게 됩니다. 비유적으로 설명하자면 낡은 주민등록증을 제시해 사진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죠. (주조직적합항원 단백 형성 억제를 통한 암항원 표시 억제)

더군다나 이들 암세포는 이른바 ‘죽은 척’을 통해서도 면역세포들의 공격을 회피합니다. 전쟁 중에도 그렇습니다. 적을 죽이러 갔는데 적이 이미 죽어있다고 해봅시다. 굳이 죽일 필요가 있겠습니까? (세포자멸사 유도 표지분자인 FAS-L을 자기 세포벽에 떨어뜨리는 과정)

심지어 암세포들은 자신들은 검문하러 온 경찰들을 무장해제 하는가 하면, (사이토카인 TGF, IL-10의 분비를 통한 면역 세포의 무력화)
 
또 자신을 공격하러 온 군대를 오히려 공격해 죽게까지 만듭니다. (자멸사 신호전달체계의 전달)

드디어 이제 암세포는 강력한 면역체계에서 살아남아 자신만의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암세포 확장을 꾀하게 됩니다. 이른바 ‘포섭’을 통해 다른 정상세포도 암세포도 만드는 것이죠. 그리고 자신만의 혈관을 만들어 세포에 안착하고 점점 세력을 확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암세포가 더욱 무서운 것은 마치 괴물처럼 자기 스스로 영구불멸한 상태로 변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정상적인 세포는 살아있는 기간이 딱 정해져 있습니다. 그 시간이 다되면 ‘세포 자멸사 과정’이라는 것을 거쳐 스스로 죽게 되고 또 다른 정상세포가 생겨나 순환과정을 거치면서 우리 몸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 암세포는 세포의 노화과정을 관장한다고 볼 수 있는 ‘종말체’ 부분을 스스로 재생시키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원래는 이 종말체가 다 씌여지면 세포가 죽어야 하는데, 암세포는 다시 이 종말체를 재생시켜 영구불멸의 무서운 세포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암세포가 아주 급속도로 자라지는 않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그 크기가 1cm 정도가 되기 위해서는 보통 7~8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죠.

그런데 암세포는 약 5mm 정도가 되어야 영상촬영으로 판독이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 몸에 2, 3mm 정도의 암세포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실 의학적으로는 ‘암세포 없음’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5mm 정도 크기의 암덩어리는 약 108~109개 정도의 암세포가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 상태는 이미 암세포들이 자신의 주위 환경 자체를 자신에게 매우 유리한 상태로 만들어 놓은 단계입니다. 즉 면역체계에 상관없이 자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까지가 일반적인 암세포의 탄생과 형성, 그리고 전이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거의 예외없이 대부분의 암에 적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진영씨의 위암 역시 이러한 돌연변이 세포분열과정을 거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암세포에 관한 지식에 도움이 되셨습니까?

하지만 암세포를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암세포가 이렇게 탄생해서 성장하기까지는 끊임없이 인체에 ‘신호’를 주게 되고, 그것을 ‘해결’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것을 무시하지 않고, 겸허하게 받아들면 된다는 것입니다.

충분한 휴식, 건강한 마음, 그리고 균형잡힌 식사를 한다면 암은 이렇게 무섭도록 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Give me a break...in the pool
Give me a break...in the pool by Tom@HK 저작자 표시 
때론 아무 걱정없는 어린 아이들처럼 푹 쉬어보세요~

사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평생 암과 함께 살아간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봤듯이 5mm 이하의 암은 판독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그 암이 무소불위의 힘을 획득해서 우리의 인체를 완전히 정복하느냐, 아니면 끊임없이 우리의 통제 하에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암, 두려워할 필요도 없고, 공포심에 질릴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의 인체는 이미 암을 충분히 이겨낼 힘이 있습니다. 단지 우리는 그 힘을 ‘활용’하기만 하면 됩니다.

건강한 삶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과 추구, 그것은 암을 완벽하게 우리의 통제 하에 놓게할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암에지지 않는 생활! 우리 다함께 노력해보자구요!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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