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월요일, 오늘은 ‘희망찬 이야기’를 해드릴까 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며 찝찝해 하시는 분들에게는 훌륭한 소식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

사실 많은 분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시는 것이 사실일 겁니다.

"나이드니까 영 머리가 빨리 빨리 안돌아가! 나도 이제 늙었나봐"
"기억력이 하루 하루가 달라지게 떨어지는 거 같아! 다 나이 탓이지 뭐"

물론 의학적으로도 이러한 견해가 '진실'로 받아들여져 왔습니다. 

그러니까,


   ‘뇌 신경세포는 재생되지 않는다.’


는 것이 대뇌 생리학의 대전제이기도 했던 것이죠. 뿐만 아니라 과학계는 성인이 되면 하루에 2만~10만개의 뇌세포가 줄어든다고 철썩 같이 믿어왔습니다.

특히 뇌신경 세포는 한번 손상되면 재생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왔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치매’라는 병을 보아오면서 ‘뇌가 손상되면 회복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굳혀 왔던 것도 사실이죠.

실질적으로 치매의 원인이 되는 알츠하이머의 경우, 대뇌 표면에 있는 뇌 신경세포가 급속하게 줄어들어 기억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아무리 집중적인 치료를 해도 다시 예전의 기억력으로 되돌릴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희망적인 소식은 어른이 되어서도 얼마든지 뇌세포가 늘어나고 나아가 뇌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this is your brain on flickr by debaird™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기존의 정설을 정면으로 뒤엎는 획기적인 실험 결과가 발표되었던 것이죠^^
자, 그럼 함께 보시죠.

영국 런던에는 고전적인 스타일의 검은색 택시가 명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택시의 멋진 외관 이상으로 내세울 만한 자랑거리가 바로 차를 모는 운전사들의 탁월한 운전 실력입니다.

Black cab in London.
Black cab in London. by Patrick Mayo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복잡한 시가지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가로질러 승객을 목적지까지 빠르게 모시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런던에서 택시 운전사가 되기 위해서는 2년 동안 시내 지도와 자주 이용되는 노선을 익힌 다음 도로주행 시험에 합격해야만 비로소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런던대학의 엘리노어 맥과이어 박사는 한가지 의문을 가졌습니다.


   ‘운동으로 근육을 단련하는 것처럼 뇌도 일정한 훈련을 통해 단련되지 않을까?’


그는 런던의 택시 운전사 16명과 일반인 50명을 대상으로 SMRI(구조적 핵자기 공명 화상법)를 이용, 뇌의 구조를 세밀하게 조사했습니다.

과연 실험결과는 어땠을까요?

조사 결과, 택시 운전사의 해마 오른쪽 뒷부분이 일반인보다 컸습니다. 베테랑 운전사일수록 해마의 뒷부분은 크고 앞부분은 도리어 작았던 것입니다.

해마는 뇌 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곳으로, 기억을 일시적으로 저장해두는 역할을 합니다. 해마가 ‘크다’는 것은 뇌세포의 수가 그만큼 늘어났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죠. 특히 30년 경력의 운전사는 다른 사람보다 3퍼센트나 해마가 발달해 있었다고 합니다.

‘겨우 3퍼센트?’라고 코웃음을 치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에 따른 뇌 신경세포의 수는 20퍼센트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대발견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일 길을 찾아가는 자극이 뇌를 변화시켰던 것이죠. 이는 곧 머리는 쓰면 쓸수록 뇌 신경세포가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지도를 머릿속에 기억시키는 공간적인 사고와 새로운 체험이라는 경험은 뇌를 발전시키는 데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자극이 되었습니다.

앞서 ‘운전경력 30년’이라고 했습니다. 성인이 되어 운전사를 곧바로 시작했다고 해도 그의 나이는 50세. 그러니까 운전사는 30대, 40대, 50대를 거쳐서 지속적으로 뇌가 발달했다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이제 ‘에휴, 나이들어 머리도 안돌아가는 구나’라는 생각이 얼마나 근거 없는지 알게 되셨나요? ^^

어떻게 보면 정말이지 인간의 뇌는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광활하고 무한정한 용량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이제 자신의 머리를 탓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자구요.

오늘의 표어는, “할 수 있다, 내 머리! 가능하다, 두뇌발달!” - 어떠신지요^^

유치해보일지는 몰라도 아주 정확한 말인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이번 한주 자신에 대한 무한한 믿음으로 생활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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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건강인 2009.09.07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가 먹어서 암기력이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시험을 보지 않기 때문이라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우리는 뇌가 안돌아가는 생활을 강요받으며 살고 있는건 아닌가 생각해보게되는군요. 휴대폰 전화 메모리 기능이나 노래방 기기의 등장으로 전화번호 암기력과 노래 가사암기력이 현저히 떨어진것만은 사실이지요. 의도적으로라도 뇌를 쓰는 훈련을 해보아야겠습니다. 책을 읽고 필사도 해보고, 전화번호도 기억하는 훈련도 해보고 뭐든지 훈련, 연습의 힘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좋은 글 감솨!

  2. 이제그만!! 2009.09.07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전 자동차키를 어디에 두었는지~ 전혀 기억이 안난다.
    그래서 요즘 나이탓을 많이 하고 있는데...핑계에 불과한건가??
    그런데 분명 작년하고 기억력이 많이 달라진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오늘부턴 나을 한 번 확실히 믿고 나이탓을 그만둬야지!!

  3.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09.09.07 1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잔짜 머리가 나빠집니다.
    그리고 그것은 축복입니다.
    기억력 좋아서 다 기억하면 못삽니다.
    잘난 척은 또 얼마나 하겠습니까?
    저는 나이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겸손하려고 노력합니다.

  4.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09.09.07 1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희망적이고 기분이 좋아지는 포스트네요. 잘 읽고 갑니다..^^

  5. 태양의노래 2009.09.07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면서 행하지 않는것이 가장 안좋은것인데 요즘 제가 그러고 있네요.
    이건 여담인데요 닌텐도 두뇌트레이닝을 하면 정말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될까요?

    • Favicon of http://firforest.tistory.com BlogIcon 전나무숲 2009.09.08 1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확실한 것은 모르겠지만, 동아일보에 '닌테도 두뇌개발 효과 없다'라는 기사가 나긴 났습니다~

      http://news.donga.com/fbin/output?n=200901290446

  6. 구름 2009.09.07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책에서 '성인의 뇌는 나이가 들 수록 똑똑해진다. 단, 그것은 매일매일 두뇌 운동을 해 주었을 때의 경우이다.' 라는 말이 기억납니다.

  7. 해마 2009.09.07 2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제부터는 해마를 키워볼까합니다.ㅋ 3%가 아닌 6%이상 키울수 있겠죠
    그럼 얼마나 머리가 좋은거죠?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네요^^

  8. 미소 2009.09.10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책을 가까이 두면서 공부하면 치매 예방에도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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