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 책읽기는 무척 중요하다. 하지만 이 책읽기에 습관이 들지 않으면 커서도 책을 읽는 것을 싫어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하면 보다 손쉽게 아이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길러 줄 수 있을 것이다.

1. 아이가 좋아할 만한 주제를 골라 책을 읽어준다.

책을 선정할 때는 아이의 읽기 수준(아이 또래의 평균 수준이 아니라)과 같거나 그 위의 수준으로 고른다. 읽기 수준은 일 년에 두 번 읽기 능력 시험 본 것을 가지고 파악한다. 부모는 아이의 읽기 시험 점수를 알고 있어야 한다. 잘 모르겠으면 아이 담임에게 물어보라. 읽기 실력이 약한 아이들은 해당 학년 평균 수준보다 읽기 성적이 낮다. 도서관이나 서점에서는 보통 책을 학년별로 분류해놓는다.

2. 조금 낮은 수준으로 책을 골라준다.

아이가 혼자 읽으려고 할 때는 현재 읽기 수준과 같거나 그 아래 수준으로 책을 골라라. 몰라서 걸리적거리는 단어가 적을수록 독서가 재밌다. 단어에 신경 쓰기보다는 내용을 즐길 수 있는 책을 골라줘라.

Anachronism
Anachronism by Fouquier ॐ 저작자 표시비영리

3. 자기 전에 30분씩 침대에서 책을 읽도록 하라.

많은 아이들, 특히 품행불량 아동은 잘 시간에 자려고 하지 않는다. 늦은 시간까지 깨어 있고 싶어한다. 아이들이 그림 그리기나 장난감 가지고 놀기 같은 다른 일을 해도 되느냐고 물어보면 간단하게 안 된다고 대답하라. 이 시간에는 오로지 읽기만 허용한다. 글을 읽기가 어려운 나이일 때부터 그림책을 읽어줘서 자기 전에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

4. 격주로 아이를 도서관에 데리고 가라.

도서관 나들이를 특별하게 만들어라. 도서관 가는 날은 아이가 기대로 가득찬 신나는 날로 만들어라. 도서관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소가 되게 하라. 좋아하는 책을 고르게 해라. 새로운 주제를 골라보도록 권유하되 강제로 시키지는 마라. 역시 약간 쉬운 수준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5. 어린이 잡지나 신문을 구독하라.

주소란에 자기 이름이 있는 우편물을 받으면 아이들은 매우 좋아할 것이다. 아이들이 혼자 하거나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운 활동을 소개한 어린이 잡지가 많다.

출처 : <ADHD는 병이 아니다 : 아이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참다운 부모 되기 >

저자 : 데이비드 B. 스테인

뉴욕시립대학 브루클린칼리지에서 학사를 받고 버지니아 코먼웰스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버지니아 코먼웰스대학의 전미 심리학명예학생연맹 대표를 맡았고, 테네시대학교 건강과학센터의 임상 조교수, 멤피스 정신의학연구소 외 여러 정신의학센터 연구원, 미시시피대학교 메디컬센터에서 레지던트를 마친 뒤 현재 롱우드대학교 심리학과 부교수로 있다. 25년 경력의 의사이기도 한 그는 교육자, 저자, 연사, 청소년쉼터 심리상담사이자 멤피스 개인정신치료센터 원장으로도 활동하며 초·중·고교생부터 대학생, 대학원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대상을 지도하고 있다.
《1998년 미국 교사 후즈후(Who’s Who Among American’s Teachers, 1998)》와 《1998년 저명한 미국인(Outstanding Americans, 1998)》에 등재되었으며, 미국 정신의학 보건서비스 제공자 국가등록심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미국 남부에서 최초로 이혼 극복 치료 단체를 조직해 국민정신보건 기여공훈(National Contributions to Mental Health)을 받기도 했다.
저서로 반항적인 청소년을 위한 종합적인 행동치료 전략을 다룬 《다루기 힘든 청소년 통제하기: 10대를 위한 실질적인 경제 시스템[Controlling the Difficult Adolescent: The REST Program(Real Economy System for Teens)]》이 있다.

                    ※ 인터넷 서점 및 전국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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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물건이나 활동을 일곱 가지 이상 생각해서 목록을 만든다. 친구와 전화하기, 자전거 타기, 비디오게임하기, 좋아하는 CD 듣기,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보기, 영화 보러 가기, 캠핑 가기 등등…….

책 읽기와 같이 제거할 수 없는 것은 뺀다. 그런 다음 각 항목의 우선순위를 정한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1번이고 가장 덜 좋아하는 것이 7번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물건이나 활동이 아니면 효과가 없음을 명심하라.  

El norte vive!
El norte vive! by Libertinus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아이에게 공격적인 행동처럼 심한 짓을 하면 그 목록에 있는 것을 잃거나 못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리키야, 동생이나 다른 사람들을 때리면 한 달간 자전거 못 탄다. 또 그러면 목록에 있는 다른 것도 못할 거야. 명심해”라고 말한다.

많은 부모들이 이렇게 하는 것이 너무 엄격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나는 이 방법을 거친 10대들에게도 써서 성공했다. 그들 중 몇몇은 아이들의 공격성이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며 경찰이 내게 위탁한 아이들이었다.

맨 처음에는 목록에 있는 7번 항목을 제거하고 그래도 나아지지 않으면 6번, 5번으로 올라간다. 공격적인 행동을 할 때마다 점점 더 잃는 게 많아지고 불편해질 것이다. 강화 제거를 시작한 날짜를 기록하라. 이 방법은 엄청나게 효과적이며 특히 다루기 힘든 아이들에게 딱이다.

출처 : <ADHD는 병이 아니다 : 아이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참다운 부모 되기 >

저자 : 데이비드 B. 스테인

뉴욕시립대학 브루클린칼리지에서 학사를 받고 버지니아 코먼웰스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버지니아 코먼웰스대학의 전미 심리학명예학생연맹 대표를 맡았고, 테네시대학교 건강과학센터의 임상 조교수, 멤피스 정신의학연구소 외 여러 정신의학센터 연구원, 미시시피대학교 메디컬센터에서 레지던트를 마친 뒤 현재 롱우드대학교 심리학과 부교수로 있다. 25년 경력의 의사이기도 한 그는 교육자, 저자, 연사, 청소년쉼터 심리상담사이자 멤피스 개인정신치료센터 원장으로도 활동하며 초·중·고교생부터 대학생, 대학원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대상을 지도하고 있다.
《1998년 미국 교사 후즈후(Who’s Who Among American’s Teachers, 1998)》와 《1998년 저명한 미국인(Outstanding Americans, 1998)》에 등재되었으며, 미국 정신의학 보건서비스 제공자 국가등록심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미국 남부에서 최초로 이혼 극복 치료 단체를 조직해 국민정신보건 기여공훈(National Contributions to Mental Health)을 받기도 했다.
저서로 반항적인 청소년을 위한 종합적인 행동치료 전략을 다룬 《다루기 힘든 청소년 통제하기: 10대를 위한 실질적인 경제 시스템[Controlling the Difficult Adolescent: The REST Program(Real Economy System for Teens)]》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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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하는 행동들 중에서 가장 고치기 힘든 것이 공격성과 거짓말이다. 이 고치기 힘든 행동을 다루기 위해 강화 제거라는 강력한 기술을 고안했다. 부모 역할 훈련에 강화 제거를 도입하면 이렇게 다루기 힘든 행동들도 신속히 통제할 수 있을 것이다.

강화 제거란 물질적 강화 인자를 오랜 기간 치워버리는 방법이다. 그 기간은 아주 어린 아이들의 경우 일주일이 적당하고 조금 큰 아이들에게는 한 달이나 일 년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앨리슨의 엄마는 앨리슨에게 거짓말을 한 번만 더 하면 제일 좋아하는 인형을 일주일간 압수하겠다고 말했다. 어느 날 앨리슨이 오빠와 밖에서 놀다가 공을 누가 가지고 놀 것인지를 두고 싸우기 시작한다. 오빠가 공을 빼앗자 앨리슨은 집에 들어와서 “오빠가 날 때려요”라고 소리친다.

이때 올바른 대답은 “앨리슨, 너 방금 거짓말했어. 엄마가 보고 있었는데 오빠가 공을 빼앗았지 널 때린 건 아니야. 그럼 결과를 알겠지? 엄마한테 인형 가지고 와. 인형을 얼마 동안 압수하겠다고 했지?”이다. 이 방법은 앨리슨의 거짓말처럼 다루기 매우 힘든 행동에만 사용하는 강력한 조치다.

Green
Green by Abdullah AL-Naser 저작자 표시

강화 제거의 효과를 최대화하는 적당한 기간은 연령에 따라 다르다. 3~4세는 일주일, 5~7세는 한 달, 8세 이상은 1년이 적당하다. 기간은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물질적 강화를 상실한 이후 아이가 보이는 행동 패턴은 무시하기를 실행할 때와 비슷하다.

즉 표적 행동이 더 나빠졌다가 새로운 표적 행동이 나오고 나중에 표적 행동이 잠깐 다시 시작된다. 강화 제거는 매우 강력한 조치이므로 다른 모든 방법이 실패했을 때를 위해 아껴둔다. 다음 회에서는 강화 제거를 시행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출처 : <ADHD는 병이 아니다 : 아이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참다운 부모 되기 >

저자 : 데이비드 B. 스테인

뉴욕시립대학 브루클린칼리지에서 학사를 받고 버지니아 코먼웰스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버지니아 코먼웰스대학의 전미 심리학명예학생연맹 대표를 맡았고, 테네시대학교 건강과학센터의 임상 조교수, 멤피스 정신의학연구소 외 여러 정신의학센터 연구원, 미시시피대학교 메디컬센터에서 레지던트를 마친 뒤 현재 롱우드대학교 심리학과 부교수로 있다. 25년 경력의 의사이기도 한 그는 교육자, 저자, 연사, 청소년쉼터 심리상담사이자 멤피스 개인정신치료센터 원장으로도 활동하며 초·중·고교생부터 대학생, 대학원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대상을 지도하고 있다.
《1998년 미국 교사 후즈후(Who’s Who Among American’s Teachers, 1998)》와 《1998년 저명한 미국인(Outstanding Americans, 1998)》에 등재되었으며, 미국 정신의학 보건서비스 제공자 국가등록심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미국 남부에서 최초로 이혼 극복 치료 단체를 조직해 국민정신보건 기여공훈(National Contributions to Mental Health)을 받기도 했다.
저서로 반항적인 청소년을 위한 종합적인 행동치료 전략을 다룬 《다루기 힘든 청소년 통제하기: 10대를 위한 실질적인 경제 시스템[Controlling the Difficult Adolescent: The REST Program(Real Economy System for Teens)]》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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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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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심하게 벌을 받으면 정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이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잔인한 상황을 피하고 도망가기 위해 자기 방에 숨거나 거리를 배회할지도 모른다.

내 경험상 그런 고립되고 위축된 아이는 심한 문제에 연루될 수 있으며 공공기물 파손 같은 비행을 저지르거나 자살 시도를 하기 쉽다. 고통을 내면 깊숙이 침잠시키기 위해 마약이나 알코올에 중독되기도 쉽다.

조지프라는 아이가 있었다. 부모는 처벌이 아이를 키우는 법이라고 생각했다. 소리 지르기와 때리기가 일상다반사였다. 그들은 처벌과 행동의 한계를 명확히 설정하는 엄격함을 혼동하고 있었다.

아이가 청소년기를 거칠 때도 처벌은 계속되었다. 조지프는 말더듬이가 되었다. 매우 초조해하는 청년이 되었다. 조지프와 상담을 할 때 그 아이는 머리를 푹 숙인 채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았다.

The Hidden Beauty!
The Hidden Beauty! by VinothChandar 저작자 표시

조지프는 대학에 가서 불안을 누그러뜨릴 방법을 찾았다. 알코올이었다. 곧 주당이 되었고, 사실 알코올중독자가 되었다. 조지프의 부모는 자신들의 교육 방식이 완전히 잘못됐음을 깨달았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지속적인 심한 처벌에 무관심까지 곁들이면 정서적으로 건전한 아이가 그 집안에서 나올 가능성은 매우 적다. 그런 환경에서는 아이가 지나치게 불안해하거나 매우 외로워할 가능성이 높다. 즉 정서적으로 피폐해지는 것이다.

아이들은 우리가 보여주는 행동을 모델 삼아 배운다. 부모가 때리고 소리 지르고 아이를 잡고 흔들면 아이는 속상한 감정을 공격적인 반응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운다.
특히 심하게 벌을 받는 아이들은 내면이 분노와 적대감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더욱 공격적으로 변하기 쉽다. 아무에게나 제멋대로 마구 몰아세울 가능성이 있다. 자신의 깊은 분노를 잠시 억누르고 있을지라도 언젠가 폭발하여 자제심을 잃고 누군가를 다치게 할 수도 있다.

최근 나는 윌리엄과 상담했는데, 그의 아버지는 아들을 신체적·정신적으로 학대했다. 아버지와 상담하면서 열세 살 된 아들이 분노로 가득 차 있어서 아차 하면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즉 나는 아이 아버지에게 아들이 위험한 상태라고 알려줬다. 그는 문제는 자신이 아니라 아들이라며 내가 고칠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아들이라고 되받아쳤다.

나는 조심스럽게 아버지의 행동이 아이에게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으나 성공하지 못한 것 같다. 윌리엄 아버지는 다시 오지 않았다. 나는 내 예측이 빗나가길 간절히 바란다.

나는 종종 부모들이 자녀의 볼기짝을 때리거나 뺨을 갈기면서 “이딴 행동 어디서 배웠어? 누가 남을 때리라고 가르치든?”이라고 말하는 장면을 목격하곤 한다. 아이가 직접 공격적인 행동을 당해야만 공격성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다른 가족이나 어떤 대상이 공격적인 행동을 당하는 걸 보면서 공격성이 생길 수도 있다.

내가 상담한 한 아버지는 차에 아이가 있는데도 자주 이성을 잃고 운전석 계기판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르고 욕을 했다. 그가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쳤을까?

가끔씩 열을 낼 수는 있다. 부모도 사람인지라 스트레스를 받아 과잉반응을 할 수 있다. 그것 때문에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자주 화를 내는 것은 아이에게 부적절한 본보기가 될 수 있다. 간단히 말해서, 공격적인 아이는 공격적인 집안에서 나온다.

출처 : <ADHD는 병이 아니다 : 아이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참다운 부모 되기 >

저자 : 데이비드 B. 스테인

뉴욕시립대학 브루클린칼리지에서 학사를 받고 버지니아 코먼웰스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버지니아 코먼웰스대학의 전미 심리학명예학생연맹 대표를 맡았고, 테네시대학교 건강과학센터의 임상 조교수, 멤피스 정신의학연구소 외 여러 정신의학센터 연구원, 미시시피대학교 메디컬센터에서 레지던트를 마친 뒤 현재 롱우드대학교 심리학과 부교수로 있다. 25년 경력의 의사이기도 한 그는 교육자, 저자, 연사, 청소년쉼터 심리상담사이자 멤피스 개인정신치료센터 원장으로도 활동하며 초·중·고교생부터 대학생, 대학원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대상을 지도하고 있다.
《1998년 미국 교사 후즈후(Who’s Who Among American’s Teachers, 1998)》와 《1998년 저명한 미국인(Outstanding Americans, 1998)》에 등재되었으며, 미국 정신의학 보건서비스 제공자 국가등록심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미국 남부에서 최초로 이혼 극복 치료 단체를 조직해 국민정신보건 기여공훈(National Contributions to Mental Health)을 받기도 했다.
저서로 반항적인 청소년을 위한 종합적인 행동치료 전략을 다룬 《다루기 힘든 청소년 통제하기: 10대를 위한 실질적인 경제 시스템[Controlling the Difficult Adolescent: The REST Program(Real Economy System for Teens)]》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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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키우는 많은 부모들이 칭찬보다는 처벌을 더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아이의 품행을 향상시키는 열쇠는 '강화'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고 싶다. 칭찬이나 포옹 같은 긍정적인 사회적 강화는 아이의 정신적·정서적 성숙 및 행동 향상에 처벌보다 훨씬 더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부모들이 아이를 다룰 때 처벌에 거의 절대적으로 의존한다.

자신이 아이에게 지속적인 강화 인자 역할을 하는지 스스로 생각해보자. 그렇기는커녕 아이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해 소리 지르고 때리지는 않는가? 자녀가 주의산만이나 품행불량이라면 아이에게 자주 벌을 주고 싶은 유혹이 더욱 클 것이다. 어려운 일인 줄은 알지만, 냉정해지려고 노력하자. 처벌에 의존하는 것은 걸려들기 쉬운 덫과 같다.

생각해보자. 처벌이 효과가 있는가? 처벌을 거듭할수록 주의산만이나 품행불량 아동이 좋아졌는가? 품행이 변화가 없거나 더 나빠졌는가? 당신이 아이에게 얼마나 자주, 얼마나 심하게 처벌을 하는지 생각해본 적 있는가?

처벌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 자녀 양육의 주된 방법이 부정적이라면 아이가 청소년이 되어 어느 정도 힘이 생기면 반항하고 부모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고 싶어할 것이다. 처벌은 아이를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으로 만드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관계를 손상시킨다. 자주 처벌을 하면 부모와 자식 사이가 멀어진다.

six
six by goldsardine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처벌은 단기적이며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이다. 약하거나 중간 수준의 처벌은 아이의 그릇된 행동을 순간적으로만 억누른다. 그러나 처벌을 멈추면 다시 그 행동을 시작한다. 즉시는 아니지만 다시 시작하게 된다. 상담을 하러 찾아온 부모들은 내게 이렇게 묻곤 한다.

“애한테 소리치고 야단치고 때려도 돌아보면 또 그러고 있어요. 애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

처벌은 억누르는 수단일 뿐이다. 새로운 행동을 가르치지는 않는다. 처벌을 그만두면 그 행동은 다시 나타난다. 강화는 새로운 행동을 가르친다. 강화는 동기부여를 하고 품행을 향상시킨다.

처벌을 하면 잘못된 행동을 빨리 억누를 수 있다. 이러한 즉각적인 효과 때문에 어른들은 처벌하기를 좋아한다. “조용히 해!”라고 소리 지를 때 아이가 순간 복종하면 어른은 소리 지르기를 습관적으로 써먹게 된다. 왜 그럴까? 소리 지르기와 즉각적인 효과의 상관성이 어른에게 소리 지르기를 강화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벌한 나쁜 행동을 아이가 다시 시작한다고 해도 처벌에 대한 의존성이 약해지지 않는다. 즉각적인 효과가 어른들의 처벌 습관을 강화할 뿐이다. 횟수가 거듭될수록 아이를 처벌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처벌이 자연스러워진다.  

Children and patience [ Explore *21* ]
Children and patience [ Explore *21* ] by Abdulmajeed Al.mutawee || twitter.com/almutawee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반면에 아이의 착한 행동을 강화하는 것은 효과를 보려면 시간이 좀 걸리지만 변화는 영구적이다. 강화 인자를 주는 것이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우며 불편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단지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한 처벌을 계속하면 일부 표적 행동은 영구적으로 누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심한 처벌은 부작용이 있고 상태를 사실상 더 악화한다.

지속적인 심한 처벌의 부작용 중 하나가 불안장애다. 아이가 초조해하고 긴장하면 부모가 원하는 대로 성장하기 어렵다. 부모는 아이가 적절한 행동을 배우길 바란다. 그러나 불안한 아이는 어떤 것도 잘 배우지 못한다. 긴장이 학습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정서가 불안정한 주의산만이나 품행불량 아동에게 올바른 행동을 가르치는 것은 어렵다. 부모들은 학습이 더딘 자녀에게 화가 나서 더 심하게 처벌한다. 긴장한 아이는 차분한 아이보다 더 많이 실수한다. 부모는 속상해서 더 벌을 준다. 악순환이다.

게다가 긴장한 아이는 정서불안증이 생기고 지나치게 들뜨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우리가 제거하려는 증상이다. 주의력이 약한 아이들의 특징 중 하나가 불안해하고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며 집중을 못하는 것이다.

이런 증상을 과잉행동 혹은 품행불량(HM)이라고 부른다. 부모의 처벌이 이 증상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이런 악순환을 반드시 멈춰야 한다. 아이에게 습관적으로 소리를 지르고 때려왔다면 지금 당장 멈춰라. 그러지 않으면 어떤 다른 방법을 쓴다 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부모라면 소리치지 않고 말하는 법을 배워라. 그리고 자연스러운 어조로 말하라.

출처 : <ADHD는 병이 아니다 : 아이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참다운 부모 되기 >

저자 : 데이비드 B. 스테인

뉴욕시립대학 브루클린칼리지에서 학사를 받고 버지니아 코먼웰스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버지니아 코먼웰스대학의 전미 심리학명예학생연맹 대표를 맡았고, 테네시대학교 건강과학센터의 임상 조교수, 멤피스 정신의학연구소 외 여러 정신의학센터 연구원, 미시시피대학교 메디컬센터에서 레지던트를 마친 뒤 현재 롱우드대학교 심리학과 부교수로 있다. 25년 경력의 의사이기도 한 그는 교육자, 저자, 연사, 청소년쉼터 심리상담사이자 멤피스 개인정신치료센터 원장으로도 활동하며 초·중·고교생부터 대학생, 대학원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대상을 지도하고 있다.
《1998년 미국 교사 후즈후(Who’s Who Among American’s Teachers, 1998)》와 《1998년 저명한 미국인(Outstanding Americans, 1998)》에 등재되었으며, 미국 정신의학 보건서비스 제공자 국가등록심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미국 남부에서 최초로 이혼 극복 치료 단체를 조직해 국민정신보건 기여공훈(National Contributions to Mental Health)을 받기도 했다.
저서로 반항적인 청소년을 위한 종합적인 행동치료 전략을 다룬 《다루기 힘든 청소년 통제하기: 10대를 위한 실질적인 경제 시스템[Controlling the Difficult Adolescent: The REST Program(Real Economy System for Teens)]》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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